【 청년일보 】 경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마스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인당 마스크 구매량을 제한하고 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의 판매시간도 조정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마스크 공평분배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단계별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전날 27만장의 마스크를 도내에 공급했으나 도민 수요를 고려할 때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라고 지적했고, 1인당 5장 정도의 마스크를 구매하는 점을 고려하면 6만8천여명의 도민만 구매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마스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는 국가 차원의 마스크 공급량이 충분해질 때까지 공평하게 배분하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1단계는 현재 마스크 공급량을 최대한 많은 도민에게 골고루 보급하기 위해 공적물량 마스크를 당분간 1인당 최대 5장에서 3장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으며, 마스크 구매량 제한은 5일부터 시행한다. 도는 1인당 3장 구매 제한은 전국에서 경남이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것이라며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도 보고된 내용이라고 설명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남의 마스크 구매 제한 시행 경
【 청년일보 】 경북 구미시청 공무원이 평일 근무시간에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구미시에 따르면 청소차 운전기사인 A씨(59·7급)는 지난달 26일 수요일 낮 12시 30분부터 상주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당시 구미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발생하는 등 확산하는 시기였다. 구미시 미화원노조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 들은 자원순환과 담당 계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A씨에게 복귀하라고 지시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A씨가 골프를 친 날에는 오전 5~11시30분 근무한 뒤 오후에는 차량을 정비하거나 사무실에서 대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공무원은 시간외근무에 따른 현업수당을 받기 때문에 오후에도 근무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세환 구미 부시장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을 조사한 뒤 징계위원회에 넘길 방침"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상황에서 근무시간에 골프를 쳐 중징계할 것"이라고 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에 스마트시티 기반시설로 설치된 각종 폐쇄회로(CC)TV가 1천7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3개 지구에 설치돼 상시 모니터링 중인 CCTV는 송도 1천62대, 청라 485대, 영종(미단시티) 151대를 합쳐 모두 1천698대이다. 용도별로는 다목적(방범) 1천335대, 차량번호인식 110대, 방재(화재감시) 7대, 교통 106대, 시설관리 140대다. 인천경제청이 2014년부터 가동 중인 스마트시티운영센터에는 28명의 관제요원이 교대로 근무하면서 CCTV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관제요원들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실시간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범죄·사고 발생과 비상벨 호출 등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24시간 가동되는 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 원격으로 교통·방범·방재·환경·정보제공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이다. 인천경제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영종하늘도시에 설치한 CCTV 300여대를 인수하고 송도 6·8공구와 청라 등지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해 사각지
【 청년일보 】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신천지교의 책임이 크다고 보고 신천지 사단법인의 허가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종교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3일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신천지 법인이 공익에 해하는 행위를 했다고 보고 취소 절차를 밟고 있으며, 다음 주 청문을 거쳐서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에는 2011년 11월 신천지교가 설립한 법인이 강남구에 1곳 있는데, 법인명은 설립 당시 '영원한복음예수선교회'였고 이후 '새하늘 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로 바뀌었으며, 대표자는 신천지교 총회장 이만희로 돼 있다. 관련 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법인이 '설립 목적 외의 사업 수행, 설립 허가 조건 위반,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 등을 하면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유 본부장은 "신천지교는 정부와 방역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의무가 있음에도 신도 명단을 늑장 또는 허위로 제출했고, 전수조사를 조직적으로 거부하고 있으며, 지금도 각종 위장시설에서 포교나 모임을 지속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공익을 해하는 행위'의 근거를 들었다. 서울시는 이날 마
【 청년일보 】 경기도가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지자체 차원의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경기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에 대한 검사 결과 유증상자의 80%가량이 확진 판정을 받은 점에 비춰 경기도 신천지 신도 중에서만 600명 넘게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신천지 과천본부에 대한 강제 역학조사를 통해 확보한 도내 신도 3만3천808명의 명단을 토대로 전수조사해 유증상자 740명을 확인됐으며, 이들 유증상자 규모를 대구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의 확진 비율(80%)에 단순 대비해보면 600명 이상이 확진되고 그 절반(40%) 수준이어도 확진자가 3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대구 사례를 보면 코로나19는 다른 바이러스와 차원이 다르다. 경기도의 전국 대비 인구 규모로 볼 때 확진자가 상상을 초월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며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 지 현재로선 단정하기 어렵지만 기본적으로는 최대 1천500병상까지 단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 청년일보 】 경기도는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과천시 별안동 모 쇼핑센터 4층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강제 역학조사 차원에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천지 시설에 대한 진입은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에 있는 예배에 참석했던 안양시 거주자가 24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됨에 따른 조치로, 도는 시설 내부에서 이 환자와 접촉한 신천지 신도의 명단을 포함한 당시 과천예배와 참석한 교인 1만명의 명단과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도는 강제 역학조사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출석 신도들에 대한 격리 및 감염검사 등도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며, 이날 진입 과정에서 신천지 측과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제 역학조사에는 경기도 역학조사관 2명, 역학조사 지원인력 25명, 공무원 20명 등이 동원됐으며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2개 중대 150여명을 배치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기도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 1만명이 집결한 예배가 지난 16일 과천에서 개최된 것을 확인했고 예배 참석자 중 수도권 거주자 2명(서울 서초구, 경기 안양시)이 이미 확진
【 청년일보 】 "살다 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평소 매출의 2%도 안 되는 것 같아요." 24일 오전 11시께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상가인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지하상가는 한산하다 못해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평소 오전 10시가 되면 지하상가의 가게 대부분이 영업을 시작하지만 이날은 가게 10곳 중 7곳 정도가 문이 닫혀 있었다. 서울지하철 1호선(경인국철)과 인천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부평역과 연결되는 지하상가는 평소 유동인구가 많아 상가를 오가는 사람들이 서로 어깨를 부딪칠 정도지만 거의 오가는 사람이 없었다. 부평역 지하상가는 국내에서 단일면적 기준으로 최다 점포를 보유한 지하상가로 공식기록을 인증받은 곳으로, 3만1천㎡ 규모에 1천400여개 점포가 입주해 있다. 장사를 준비하던 속옷 가게 주인 박홍현(61)씨는 "손님이 없어 상인들도 가게를 늦게 열고 일찍 닫고 있다"며 "예전 같으면 지나는 사람들로 지하상가의 끝이 보이지 않는 것이 정상이었는데 지금은 휑해서 지나는 사람을 셀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소연했다. 부평역 지하상가는 인천 부평 지역에서 60대 신천지 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직격탄을 맞았는데
【 청년일보 】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관련 법에 따른 긴급행정명령을 내려 14일간 도내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을 강제폐쇄하고 일체의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다. 도내 신천지 교회시설은 물론 복음방, 센터 등 명칭을 불문하고 신천지 측이 관리하는 모든 집회 가능 시설이 24일부터 14일간 강제폐쇄돼 출입이 제한된다. 이재명 지사는 24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긴급행정명령 발동을 발표했다. 이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제47조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출입금지·이동제한' 규정과 제49조 제1항의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감염병의 예방 조치'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신천지교회가 앞서 공개한 시설과 자체 조사한 시설을 포함한 353개 시설에 대해 방역 및 강제폐쇄 표시를 하고 폐쇄 기간 동안 공무원을 상주 시켜 폐쇄명령을 집행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또 신천지 교단에 대해 지난 16일 대구교회 집회에 참석한 도내 신도 명단 제공을 거듭 요청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확보한 자료와 일부 차이가 있다"고 의문을 제기하고 "더욱더 촘촘한 방역과 역학조사를 위해 시설 목록도 중요하지만, 신도 명단 확
【 청년일보 】 경기 김포의 한 건물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분담한다며 임대료를 점포당 100만원 인하하기로 했다. 김포 주민들은 전주 한옥마을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임대료 인하 운동'이 김포에서도 확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18일 김포시에 따르면 장기동 한 건물 주인 A씨는 최근 매출이 감소한 건물 입점 점포 4곳에 대해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100만원씩 인하하기로 했는데, 코로나19로 점포들이 타격을 입자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취지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김포시가 이달 초순께 관내 식품접객업소 125개소를 대상으로 같은 달 첫째 주 매출 현황을 전화로 조사한 결과, 매출이 30∼5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관내 일부 숙박·미용·제조업체 등도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에 대한 미담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참 훌륭한 분이다. 어려운 시기에 큰 결정을 해 훈훈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익명을 요청한 건물주가 입주자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를 인하했다"며 "그 마음이 감사하고 따뜻하다"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주관광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지만, 이러한 위기에도 사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관광객들은 '어려울 때만 도와달라 말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반성과 성찰을 제주 관광업계에 요구하고 있다. ◇ 제주는 바가지 바이러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제주지역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 시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제주도 관광업계가 큰 위기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매체들은 약 2주일간 제주의 첫 관문인 제주국제공항과 '제주 속의 작은 중국'이라 일컬어지는 '누웨마루' 거리, 면세점, 성산일출봉 등 관광명소마다 과거와 사뭇 다른 썰렁한 분위기를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와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당시 중국인 관광객의 빈 자리를 국내 관광객이 채워줬으나, 이번에는 내국인마저 제주 관광을 포기하고 있다며 역대급 위기상황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제주가 맞은 전례없는 위기상황에도 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해,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마다 한결같이 바가지요금과 불친절한 응대, 질 낮은 서비스 등을 언급하며 제주관광에 대해 가시돋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