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이 격화하면서 처방 대상을 청소년층까지 확대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일라이 릴리와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이 대표적인 기업이며, 이들은 치료 대상 질환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12세 이상∼18세 미만 비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운자로 주성분 '터제파타이드'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을 2건 진행하고 있다. 2023년에 착수한 임상은 비만 또는 과체중으로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1개 이상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티르제파타이드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9년에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착수한 또 다른 임상은 비만 및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을 가진 청소년이 티르제파타이드 투여와 건강한 영양 섭취 및 신체 활동을 병행했을 때 체중과 심혈관 위험 인자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며, 오는 2030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릴리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마운자로의 청소년 투여 적응증 허가를 받으면 국내 등에서도 청소년 처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이하 노보노디스크)도 청소년 투여 적응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 청년일보 】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이틀째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전 조합원 대상 파업을 시작했다. 생산 차질 정도는 조합원의 파업 참여율에 따라 달라진다. 전면 파업 첫날인 11일에는 조업에 심각한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백호선 HD현대중 노조지부장이 고공 농성 중인 턴오버 크레인(선박 구조물을 뒤집는 크레인)은 작동을 멈춘 상태여서 농성이 장기화하면 선박 구조물 관련 공정에 타격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 백 지부장은 회사 측의 전향적인 협상안을 요구하며 조선소 내 40m 높이 크레인에서 사흘째 농성 중이다. HD현대중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울산 본사 앞에서 HD현대미포,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HD현대 계열사 노조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고 사측을 압박할 계획이다. 한편, HD현대중 노사는 지난 7월 18일 도출한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두 달 가까이 교섭이 교착 상태에 놓여 있다. 임금 인상 규모와 방식을 두고 양측이 물러서지 않고 있다. 다만, 실무협의를 수시로 개최하고, 일주일 2회 교섭도 유
【 청년일보 】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5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9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지난 5월 순매수로 전환했다. 다만 지난달 순매수 규모는 전월(3조4천110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 3천57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4조원), 아일랜드(0.4조원)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904조8천억원으로 전체 시가 총액의 27.5% 수준이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주식부자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만에 18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에게서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가장 높은 평가액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는 이달 11일 기준 18조 1천86억원으로 평가됐다고 12일 밝혔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달 11일 기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이렇게 총 7개의 주식종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올해 연초 기준 주식재산 가치는 11조 9천99억원 수준이었고, 1분기 때인 지난 3월 말에는 12조 2천312억원으로 12조원대 수준을 보여왔다. 그러다 지난 11일에는 18조 1천86억원의 가치를 보이며 18조원대의 주식가치로 평가됐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18조원을 넘어선 것은 고(故) 이건희 회장의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21년 4월 30일 기준 한국CXO연구소에서 조사했던 당시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15조 6천167억원 수준이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18조원대로
【 청년일보 】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개발·재건축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며 정비사업의 성과를 알리는 행보에 나섰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중랑구민회관에서 열린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에 참석해 "'속도·책임·삶의 질'을 핵심으로 주택을 압도적인 속도와 규모로 공급해 주택시장과 주거 안정을 빠르게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 7월 15일 자양 4동을 시작으로 목동 6단지, 문정동 미리내집, 현저동 모아타운, 백사마을 등 총 9차례에 걸쳐 주택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중랑구 행사는 지난달 12일 용산구에 이어 오 시장이 두 번째로 참석한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로 지난 7월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비사업의 개념과 절차를 설명하고, 시의 주택정책 비전과 성과를 알리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해당 교육이 정보 접근이 어려웠던 시민들에게 정비사업의 기본 개념부터 서울시 정책까지 쉽고 투명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가 열린 중랑구 '면목7구역'은 노후 주택이 밀집하고 보행 환경이 열악해 재개발이 시급했던 곳으로, 지난해 1월 신속통합기획으로 구역 지정된 후 8개월 만에 조합 설립을 완
【 청년일보 】 KT의 무단 소액결제 사태로 일부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동통신사를 겨냥한 해킹 사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SKT,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들은 해커들의 주요 표적이 되면서 수천만건의 고객 정보를 외부로 유출 당했다. 먼저 KT는 2012년 영업 시스템 전산망이 해킹당해 가입자 873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휴대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사용 단말기 모델, 요금제, 요금액, 기기 변경일 등이 포함됐다. 2014년에는 해커 일당이 신종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해 KT 홈페이지 가입 고객 1천600만명 중 1천200만명의 고객정보를 탈취해 휴대전화 개통·판매 영업에 활용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2013년 2월부터 1년간 신종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KT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1천200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해커들은 빼돌린 고객정보로 1만1천여 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115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확보한 개인정보 중 500만건의 정보는 휴대전화 대리점에 불법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1월 해킹으로 약 30만
【 청년일보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이민당국에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316명이 풀려나 귀국길에 오른 것과 관련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12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는 정 회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사 콩그레스에 참석해 "그 사건에 대해 정말 걱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또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는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함께 더 나은 (비자) 제도를 만들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이민당국은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 체류 및 고용 단속을 이유 삼아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을 긴급 체포·구금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계열사인 현대차 최고경영자(CE0)인 호세 무뇨스는 디트로이트 행사에서 이번 구금사태로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가동이 최소 2∼3개월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이번 구금 사태가 미국과의 오랜 협상 끝에 한국에서 수입되는 차량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한 후 발생해 한국 사회에 큰 우려와 충격을 안겼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 】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316명이 탑승한 전세기가 1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8분께 미국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했다.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 당국의 불법 체류 및 고용 전격 단속으로 체포돼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억류된 지 7일만이다. 이들은 한국시간 12일 오후 3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18분께(현지시간) 조지아주 포크스턴 구금시설에서 풀려났다. 이후 우리 기업 측이 마련한 일반 버스 8대에 나눠 타고 약 6시간을 달려 430㎞ 떨어진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했다. 스튜어트 구금시설에서 석방된 여성 근로자들이 탄 버스 1대도 이에 앞서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을 태운 버스는 애틀랜타 공항 화물 청사로 이동, 전날부터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전세기 부근에 정차했다. 이들은 미국 측과 사전에 약속한 대로 이들은 구금 시설을 나서 수갑 등 신체적 구속 없이 평상복 차림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이번에 구금된 한국인은 총 317명(남성 307명·여성 10명)으로 이 중 1명은 '자진
【 청년일보 】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추석을 맞아 8일부터 30일까지 3주간 '추석맞이 전사 봉사활동 임팩트위크'를 시행한다. 이 캠페인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한수원 전 직원의 다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한수원 본사와 전국 사업소는 이 기간 동안 지역사회에 밀착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친다. 특히 11일에는 한수원 본사 상생협력처가 자매마을인 경주시 외동읍에서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하여 '찾아라 행복마을' 활동에 참여, 마을 어르신들에게 급식 배식 봉사를 했다. 한편, 전국 각 사업소도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고리·새울본부는 지역 취약계층에 밑반찬을 배달하 , 한빛본부는 복지 소외계층에 생필품 '행복꾸러미'를 전달한다. 월성본부는 저소득 가정에 명절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복지시설을 후원하며, 한울본부는 지역 취약계층 400가구와 복지시설 13곳에 농수특산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또한, 각 사업소는 전통시장 장보기와 지역 복지시설 방문 등의 봉사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집중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고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따
【 청년일보 】 정부의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12일 마감된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 시작된 1차 소비쿠폰 신청 접수가 이날 오후 6시 종료되며, 신청을 놓친 국민은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1차 소비쿠폰은 지난 10일 24시 기준 지급 대상자(약 5천61만명)의 98.8%가 신청을 마쳤다. 인원으로는 약 5천2만명이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2021년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은 지급 대상자(4천326만명) 중 98.7%인 약 4천272만명이 신청했다. 여기에 이의신청 인용 등을 통해 약 31만명이 추가로 지원금을 받았다. 1차 소비쿠폰은 일반 국민에게 기본 15만원이 지급되며, 차상위계층·한부모 가족은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울러 비수도권 거주자는 3만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은 5만원이 추가로 지원됐다. 오는 22일부터는 국민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2차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다. 신청은 다음달 31일까지, 사용 기한은 1차 소비쿠폰과 마찬가지로 11월 30일까지다. 정부는 이날 오전 김민재 행안부 차관 주재 브리핑을 열고, 2차 소비쿠폰 지급 기준을 최종적으
【 청년일보 】 태양광 인버터는 단순한 전력 변환 장치를 넘어 전력망과 연동되는 핵심 기반 시설로 평가된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일부 중국산 태양광 인버터에 '문서화되지 않은 통신 장치'가 발견되며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두뇌' 역할을 하는 인버터에 원격 제어 기능을 가진 '킬 스위치(Kill Switch)'가 내장되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장비들은 방화벽을 우회하는 추가 통신채널을 제공하여, 제조국이 원격으로 인버터를 제어하거나 무력화시킬 수 있는 '킬스위치' 기능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단순 해킹을 넘어 국가 전력망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위협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보안 전문가들은 인버터 시스템의 심각한 취약점을 다수 발견했으며, 이를 이용해 전력망에 과부하를 유발하거나 대규모 정전을 일으키는 공격 시나리오가 충분히 현실적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 유통되는 태양광 인버터의 90~95%가 중국산 제품으로, 일부 국내 기업 브랜드는 중국에서 완제품을 수입해 자사 브랜드를 부착해 유통하는 등 '택갈이' 관행이
【 청년일보 】 샘표가 충북 제천에 대규모 신공장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전통을 넘어 미생물 발효 기술을 접목한 바이오 소재 사업까지 확장, 'K-소스'라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국내 유일의 발효 전문 연구소를 기반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에 투자해 온 샘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통 장류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샘표는 오는 2028년까지 충북 제천 제2산업단지 내 8만1천㎡ 규모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주요 제품 생산설비를 확충할 예정이다. 특히 미생물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소재 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샘표는 앞서 지난 2013년 아시아 유일의 식물성 발효 전문 연구소 '우리발효연구중심'을 설립하고, 매출의 4~5%를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왔다. 전체 임직원의 20% 이상이 연구 인력이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식품과 소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샘표 관계자는 "국내 식품업계 평균 대비 독보적인 수준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며 "기술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장기적인 전략 하에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