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경찰이 어린 자녀를 방치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양육하던 부모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4일 아동방임 혐의로 A(43)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7살·9살 남매를 양육하면서 청소를 하지 않고 식사를 제대로 주지 않는 등 방치한 혐의다. 이 가정은 아동보호전문기관(아보전)의 관리 대상이었는데 가정 방문 당시 아이들은 쓰레기 더미에서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은 악취와 함께 쓰레기 속에서 구더기까지 발견됐고, 끼니도 제 때 주지 않거나 거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물리적인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보전 측은 수차례 시정 요구에도 개선이 없자, 더는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 판단하고 경찰에 신고, 남매를 분리 조치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 부부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 청년일보 】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의붓아버지가 초등학생 아들을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9일 폭행 혐의로 A(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늦은 밤 광주 서구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던 B(11)군을 수차례 발로 찬 혐의다. A씨는 아들이 숙제를 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B군은 갈비뼈에 금이 가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입원 치료 없이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선 A씨가 귀가한 B군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임시 분리 조치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특히 A씨의 폭행이 상습적으로 이뤄졌는지, 아동학대 범죄에 해당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 청년일보 】 광주 경찰이 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아동학대 사건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16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광주지역 아동학대 112 신고 건수는 108건으로 지난해 107건에 비해 1건 늘었다. 이 중 실제 검찰 송치까지 이어진 검거 건수는 49건으로 지난해 64건과 비교하면 23.4% 감소했다. 이는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이 커져 처벌이 어려운 상대적으로 경미한 사건까지 신고가 잦게 이뤄지면서 신고 건수 대비 검거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광주 경찰은 최근 타지역 아동학대 사건 발생발(發) 사건처리체계 재정비와 대응강화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간담회를 개최, 협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다음 달 9일까지 경찰·아동보호전문기관·교육지원청·지자체 등으로 합동점검반을 구성, 학대 우려 아동을 전수조사하고 위기 아동 보호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달 기준 광주경찰청 관내 학대 우려 아동은 모두 55명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동학대 관련 112신고 시 예외 없이 피해 아동을 확인하는 등 아동학대 112신고의 경찰 대응 태세를 한 단계 상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동학대 신고처리 모든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