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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시장 선점"...신동빈 회장 "롯데 선구자 역할 강조"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 구축…관련 사업 박차

 

【 청년일보 】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 기술이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롯데가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 선점에 나선다.


롯데는 22일 오전 신 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의 주요 현안과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메타버스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무형자산의 중요성을 강조,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이번 메타버스 회의를 제안했다. 신 회장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의미가 있으니 한 달에 한 번 정도 이런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또 "두려움을 극복하고 앞서가면 우리가 기준이 될 수 있다"며 "화성보다 먼저 살아가야 할 가상융합 세상에서 롯데 메타버스가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메타버스의 미래가 어디까지 갈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느꼈고, 이런 시도가 우리 그룹 직원들에게 전달돼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도 덧붙였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메타버스의 가능성과 사업 선점 필요성 등에 대해 꾸준히 강조해왔다.


그는 2020년 10월 가상현실 HMD 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 2'가 출시되자마자 바로 이용했고, 지난해에는 각 사 대표들에게 기기를 나눠주고 체험해보도록 권유했다.


또 임직원들에게 메타버스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화로 '레디 플레이어 원'을 추천하기도 했다.


롯데는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으로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칼리버스를 인수해 실사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초실감형 콘텐츠를 바탕으로 롯데 계열사와 연계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결제 기능을 갖춘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해 이르면 올 2분기 중에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벤처스는 메타버스, 가상현실(VR) 관련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까지 AR글래스 제조기업 '레티날', 산업용 VR 솔루션 기업 '버넥트' 등에 투자했다.


유통·식품 기업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가상모델 '루시'를 개발하는 등 메타버스 사업에 속도를 내온 롯데홈쇼핑은 최근 가상 의류 브랜드를 론칭했고 롯데백화점도 메타버스 커머스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식품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브랜드 게임을 선보였다. 지난 1월 리뉴얼 오픈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는 메타버스 체험관을 별도로 구성해 임직원들이 VR 기기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달엔 서울 금천구 롯데정보통신 본사에 메타버스 전시관을 오픈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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