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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퇴진…후임에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롯데지주 인사 단행…신동빈‧송용덕‧이동우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
경영전략실→경영혁신실 개편 및 일부 계열사 임원인사도 단행

 

【 청년일보 】롯데그룹 2인자인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황 부회장의 후임으로는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전격 선임됐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 송용덕 부회장, 이동우 신임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수직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황 부회장 퇴진과 이 신임 부회장 인선 등 그룹 인사와 관련된 안건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황 부회장은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직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는 손을 떼게 됐다.


롯데지주는 “황 부회장은 그룹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경영일선에서 용퇴했다”면서 “황 부회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젊고 새로운 리더와 함께 그룹의 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롯데그룹이 임시 이사회를 열고 고위급 인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재계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재계는 이번 황 부회장의 퇴진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황 부회장은 지난 1979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사원으로 입사해 40년 간 주요 보직을 거쳐 부회장까지 올랐다. 


그는 특히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며 경영권 분쟁, 순환출자고리 해소 등 그룹의 핵심 이슈를 해결하는 데 있어 능력을 인정받았고, 이인원 부회장 작고 후에는 그룹의 콘트롤타워를 담당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동우 신임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건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6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이후 상품 소싱과 영업 등을 두루 거친 ‘백화점맨’이다. 


그는 2007년 롯데백화점 잠실점장, 경영지원부문장을 거쳐 2012년 롯데월드 대표로 자리를 옮긴지 2년 만에 롯데그룹이 하이마트를 인수하면서 2015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롯데지주 공동 대표를 맡은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은 유임됐다.


이와 함께 롯데지주는 경영전략실을 경영혁신실로 개편하고, 경영혁신실장에 롯데렌탈 대표이사인 이훈기 전무를 임명했다. 현 경영전략실장인 윤종민 사장은 롯데인재개발원장으로 이동한다.


이 밖에 롯데물산 김현수 대표이사 사장은 롯데렌탈 대표이사로,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지주 류제돈 비서팀장을 내정하는 등 일부 계열사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룹 창립 이후 정기 인사철이 아닌 시기에 임원 인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그만큼 코로나19로 인한 그룹 상황이 엄중하고 절박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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