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회사채 신용등급에 따른 발행규모 양극화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회사채 발행규모는 19조22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751억원(9.8%) 감소했다. 회사채 금리(3년물, AA- 기준)는 올해 3월 4.18%에서 6월 4.35%, 9월 4.66%, 10월 4.92%로 지속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 회사채 발행은 2조4천690억원으로 전월 대비 22.9% 줄었고, 금융채 발행도 12조8천993억원으로 20.1% 감소했다. 특히 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이 9월 65.5%에서 10월 71.9%로 확대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4천129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2천880억원(84.7%) 줄었다. 이는 9월 SK이노베이션(1조1천억원), CJ CGV(4천억원) 등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이다. 반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모두 전월 대비 발행규모가 확대됐다. CP 발행규모는 40조8천265억원으로 전월 대
【 청년일보 】 메리츠금융그룹(회장 조정호)은 지난해 메리츠화재와 증권을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원-메리츠’ 1주년을 맞아 그룹의 실질적 통합 완성을 의미하는 ‘지주 중심 경영체계 구축’ 방침을 전격 발표했다. 메리츠금융은 20일 지주 중심 통합 경영에 따라 각각 화재와 증권 대표이사(CEO)를 맡고 있는 김용범 부회장과 최희문 부회장을 모두 지주 소속으로 내정했다. 김용범 부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겸 그룹부채부문장으로, 최희문 부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 그룹운용부문장으로 선임했다. 자회사인 화재와 증권의 새로운 CEO로는 각각 김중현 현 메리츠화재 경영지원실장(전무)과 장원재 현 메리츠증권 세일즈 앤 트레이딩(Sales & Trading) 부문장(사장)을 등용했다. 메리츠화재 김중현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2015년 메리츠화재에 입사한 이후 변화혁신TFT파트장, 자동차 보험팀장을 거쳐 2018년부터는 상품전략실장, 경영지원실장 등 회사의 핵심업무에 대한 업무집행 책임자로서 매년 지속적인 성과를 시현함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김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는 경영 및 컨설팅 분야 전문가로 탁월한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으로 회사 성장에
【 청년일보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국내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은행권이 이자부담을 직접 낮춰줄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금융지주회사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금융회사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최대한 범위에서 코로나 종료 이후 높아진 '이자 부담 증가분의 일정 수준'을 '직접적으로 낮춰줄 수 있는,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물론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양종희 KB금융 회장 내정자 등 국내 8대 은행금융지주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고금리·고물가와 세계적 경기둔화가 맞물리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를 바닥에서부터 떠받쳐온 동네·골목상권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융권, 특히 은행권은 역대급 이익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주에도 언급했지만, 금융권의 역대급 이자수익 증대는 국민 입장에서는 역대급 부담 증대를 의미한다"면서 "막대한 은행 이익이 단지 금리
금융권의 올해 3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글로벌 경기둔화를 비롯해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국내 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권은 양호한 분기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은행·증권·보험을 비롯한 금융권의 3분기 실적을 리뷰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KB·하나만 웃었다"...국내 4대 금융지주 성적표 '희비' (中) "부익부 빈익빈 심화"...증권업계 올 4분기도 '불확실성' 지속 (下) "실적 명암 뚜렷"...보험업계, 고금리 장기화·경기침체에도 '선방' 【 청년일보 】 지난달 말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올 3분기 실적이 잇따라 공개된 가운데 KB금융지주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동반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익은 줄었지만,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도약하며 높은 누적순익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경우 3분기 실적이 후퇴했다. ◆ KB금융지주, 5조원대 순이익 '눈앞'...하나금융도 역대 최대 실적 올해 3분기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순이익 합계는 13조6천46억원으로 전년동기(13조8천649억원)보다 1.9%(2천억원) 줄었다. 지주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은 누적순익과
【 청년일보 】 국민의힘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금융당국, 금융업계와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협의회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방향을 설명하고, 금융감독원은 불법 공매도 조사현황 및 향후 대응방안을 보고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이태규 정책위 수석부의장, 유경준 정책위 부의장이, 정부 측에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정각 금융위원회 증선위원,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이 참석한다. 민간에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등 금융권 인사들이 자리한다. 당국은 현행 공매도 제도가 개인과 기관 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지난 5일 공매도 전면 금지를 전격으로 발표했고, 바로 다음 날부터 이를 시행했다. 당국은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신용공여 규제 위반 등으로 SBI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을 제재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SBI저축은행에 과태료 1억6천680만원과 과징금 2억7천만원을, 페퍼저축은행에는 과태료 7천100만원과 과징금 1천100만원을 부과했다. 저축은행은 개인 차주에게 자기자본의 20% 또는 8억원 중 더 적은 금액을 초과한 신용공여가 금지된다. 그러나 SBI저축은행은 일반자금 대출 2건·18억5천만원을 취급해 신용공여 한도(8억원)를 초과했다. 또한 2020년 10월∼지난해 5월 대출잔액이 '0'인 14건을 신용정보기관에 연체로 잘못 등록했으며, 퇴직한 직원 3명의 신용정보 전산시스템 접근권한을 지연 말소시켰다. 페퍼저축은행은 2020년 8월∼12월 임직원의 배우자에게 2건에 걸쳐 2천300만원의 대출을 취급했다. 저축은행업권의 경우 소속 직원에 대해 5천만원 한도 내 복지차원의 대출만 가능하다. 이는 대주주의 사금고화 방지를 위해 직원의 배우자도 대주주의 범위에 포함돼 신용공여가 금지된다. 또한 페퍼저축은행 임직원은 2016년 6월∼지난해 3월 중도상환 수수료·대출모집 수수료를 본인·가족 명의 계좌로 송금해 2억9천100만원을 횡
【 청년일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 위원회의 수장으로 올랐다. 이는 임기가 2026년 4월까지인 한은 총재 보다 더 긴 2026년 10월 말까지인 국제 위원회 수장에 오름으로써 여러 직책에 대한 하마평에도 불구하고 한은 총재직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13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총재 회의에서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 의장으로 선임됐다. 이 위원회는 BIS 총재 회의 산하 최고위급 핵심 협의체로, 올해 9월 현재 한은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일본은행 등 28개 중앙은행이 회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 의장은 BIS 총재 회의에서 선출되는데, 마크 카니 캐나다중앙은행 총재(2010년 7월∼2012년 1월),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2012년 1월∼2018년 6월),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2018년 6월∼2023년 9월) 등 지금까지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 총재가 의장을 맡아왔다. 위원회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성 강화 등을 위해 정책을 권고하고 국제 금융시장의 잠재적 리스크(위험) 분석과
【 청년일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공매도 중지와 관련한 시장 불안 조성행위에 철저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복현 원장은 15일 임원회의에서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한 한시적 공매도 전면 금지 발표는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대규모 불법 무차입 공매도 사례 적발 등을 감안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튜브 등을 통해 사실과 다른 통계 수치를 언급하는 등 확인되지 않는 루머를 유포하는 시장 불안 조성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원장은 현재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 마련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무분별한 시장 불안 조성 행위 및 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를 엄중 단속 및 조치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투자자들도 유튜브,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근거 없는 루머 등에 현혹되지 말고 신중하게 투자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매도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개인과 기관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개인투자자를 적극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도록 금융위원회에 협조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또 민생침해 금융범죄를 척결하고 금융부문의 불공정 시장관행 근절을 바라는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일
【 청년일보 】 한국투자공사가 스위스 국적의 운용사에 1억달러(약 1천330억원) 규모 대체투자를 맡기는 과정에서 억대 세금을 부과받고 불복해 과세당국과 소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는 지난 2014년 미국 최대 어린이집 체인인 '킨더케어'에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스위스 국적의 운용사를 통해 지분 인수를 위한 사모펀드를 설립하고, 약정 투자금액의 1%인 100만달러를 수수료 명목으로 송금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수수료가 부가가치세법상 과세대상이라고 보고 이듬해 한국투자공사에 1억3천여만원의 세금을 결정·고시했다. 이에 한국투자공사는 자산운용 용역에 대한 대가를 지급했을 뿐이라며, 이 용역의 중요하고 본질적인 부분이 국외에서 이뤄졌다며, 세금부과가 부당하다고 소송을 냈다. 하지만 1심을 맡은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4월 한국투자공사의 주장이 '이유 없다'고 보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법원은 한국투자공사가 지불한 돈이 자산운용 용역에 대한 대가가 아니라 해외투자 거래 성사에 따른 수수료이며, 용역 공급 장소도 국내라고 판단했다. 한국투자공사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 결과는 오는 17일 나온다. 【 청년일보=김두환
【 청년일보 】금융당국이 증권업계에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14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감사·준법감시인·최고위기관리자(CRO)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사금융 알선과 사문서 위조, 고객자금 사적 편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횡령 등으로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기존 내부통제 시스템이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지 재검토·보완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최근 일부 증권사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은폐 행위에 대해 전수점검을 진행 중인 만큼 금융사고 발생 시 즉시 보고하도록 증권업계에 강조했다. 금감원은 위법행위를 방조·은폐하거나 내부통제를 소홀히 했을 경우 감사, 준법감시인, CRO에게도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특히 최근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직무정보이용, 횡령 등 불법행위가 발생한 만큼 금감원은 IB 부문의 불건전영업행위에 검사역량을 집중하고 내년에도 검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테일 부문에서도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해 유동성·건전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투자대상 선정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