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가계부채 등 잠재 취약 요인들로 인해 여전히 불안 요인이 잔존하고 있다"며 "잠재 위험을 엄격히 관리하고 서민·자영업자 등 민생경제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18일 서울 중구 금융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금융시장 여건에 대해 이같이 견해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올해 상황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경기둔화·인플레,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 고금리에 따른 기업·국민들의 부담 급증 등 금융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구기관, 관계부처, 금융권과의 공동 노력으로 헤쳐 나가고 있다"며 "내년 금융 안정과 민생 경제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기관장들은 금융 리스크 완화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금융지원 등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 제언을 내놨다. 특히 모든 연구기관에서 부동산 PF와 가계부채 등에서 파생되는 금융 리스크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박종규 금융연구원장은 "코로나19 기간 누적된 가계대출, 중소·자영업자 대출, 부동산 PF대출 등 부채의 위험을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 금융사가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특정 업체에 의존하면서 대체수단을 마련하지 않는 사례에 대해 안정성을 문제로 개선을 주문했다. 본인인증과 같이 전자금융거래에 직접 연계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전자금융보조업자에 상응하는 보안체계(전용회선 또는 동등한 보안수준을 갖춘 가상의 전용회선(VPN) 사용)를 갖춰야 한다. 금감원은 전자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금융회사 269개사(은행 32개, 금융투자 67개, 보험 41개, 저축은행 80개, 여전·상호·신용정보 49개) 전체를 대상으로 IT상시협의체 회의를 개최해 접속 안전성 문제에 대한 개선을 지도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작년 10월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카카오톡이 먹통되면서 이를 유일한 로그인 인증수단으로 이용하던 카카오페이 및 가상자산거래소에 접속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금감원이 이 사고를 계기로 점검한 결과 일부 금융사에서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외부 특정 업체에 의존하면서 대체 접속수단을 마련하지 않은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외부 업체와의 전산망 연결에 있어서도 보안 수준이 높은 전용선 또는 VPN(가상전용회선)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 통신망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 사례도 확인됐
【 청년일보 】 세계적인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라 국내 은행들이 판매한 해외 부동산 펀드의 대규모 손실 우려가 점점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내년 상반기 중 만기가 도래하는 펀드규모만 1천억원대에 달하는 만큼, 무더기 손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해외 부동산 펀드 판매잔액은 총 7천531억원으로 집계됐다. 만기 없는 리츠 펀드 외에 해외 부동산 펀드를 판매하지 않은 NH농협은행을 제외하면 은행별로 최소 1천억원 이상의 판매잔액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내년 상반기 도래 규모는 1천61억원이다. 하반기에는 이보다 더 많은 1천510억원에 달하는 펀드의 만기가 돌아온다. 해외 부동산 펀드는 투자금을 모아 해외 상업용 부동산 지분을 취득하거나 소유권을 확보한 뒤 임대수입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만기 도래 전 자산을 매각해 최종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만일 부동산을 사들인 가격보다 파는 가격이 더 낮은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시장침체로 매각 자체가 안 되면서 더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문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
‘ESG경영’이 국내 금융권의 화두로 떠오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책임·친환경·투명경영’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기업가치를 제고하려는 전략은 이미 글로벌 금융권의 스탠더드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상생금융’이 강조되는 시점에 올 한해 은행, 증권, 보험권의 ‘ESG경영’을 조망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4대 금융그룹, 매년 국내외 ESG 평가서 '고득점'...지배구조 개선은 '숙제' (中)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전개"...증권가 ESG 활동 개선 (下) 올 한해도 보험사 ESG경영 ‘활발’...“환경·지배구조개선 보다 관심 가져야” 【 청년일보 】 국내 금융그룹들이 국내외 공신력 있는 ESG 평가지표에서 매년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등 괄목할 만한 ESG경영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과거 금융그룹의 ESG경영이 환경이나 사회적 활동에서만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 최근에는 지배구조 개선에도 힘을 쏟으면서 균형 잡힌 ESG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금융권 안팎에서는 금융그룹들이 마련한 자체적인 지배구조 개선책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이에 금융당국 역시 '은행 지배구조에
【 청년일보 】 지난 11월 은행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주춤했으나 주택담보대출은 전월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천91조9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4천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다만 증가폭의 경우 지난 9월 4조8천억원에서 10월 6조7천억원까지 증가했지만 11월에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다만 11월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45조3천억원)은 5조8천억원 늘었다. 전월과 비교해 증가 폭도 1천억원 늘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45조4천억원)은 3천억원 줄었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브리핑에서 "9월 이후 주택 매매 거래가 둔화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0∼11월 입주 물량이 많다 보니 잔금 마련을 위한 집단대출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체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축소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규 아파트 입주나 중도금 납부, 재건축 아파트 이주 관련 집단 대출이 11월 들어 일시적으로 확대됐다는
【 청년일보 】 앞으로 만기가 6개월 미만인 초단기 예·적금, 신협 상품도 금리비교 사이트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과 은행연합회 등 7개 금융협회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을 개선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신협에서 판매 중인 금융상품과 1·3개월 만기의 예·적금도 비교공시 대상에 포함해 소비자 편의를 제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예·적금 상품 비교공시시스템에 ‘금융회사 핵심경영지표’ 메뉴 링크를 배치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등 재무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비교공시시스템의 어려운 금융용어에 용어설명을 위한 별도 아이콘을 배치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달 하순부터 이러한 개선사항을 담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최근 연체율이 상승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부실 사업장에 대해서는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원칙을 다시 강조했다. 그 동안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대주단 협약을 통한 만기 연장으로 부동산 PF 부실을 이연해왔다. 그러나 이 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금융당국이 PF 부실에 대한 본격적인 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2일 '금융감독원장-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 사이드에서는 옥석가리기와 관련해 옥으로 판명되는 사업장이라든가 회사에 대해서는 유동성 공급이 잘 지원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규제 완화 등 조치를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사업성이 미비한 사업장이나 재무적 영속성에 문제가 있는 건설사·금융사의 경우에는 시장원칙에 따라 적절한 조정·정리, 자구노력, 손실부담 등을 전제로 한 자기 책임 원칙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감독당국 내에서 그런(자기 책임 원칙 등) 것들에 대한 기본 원칙을 강하게 확인하는 논의가 있었다"면서 "감독당국이 이미 갖고 있는 30조 상당의 시장조성 프로그램을 사용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지만 시
【 청년일보 】 최근 2년 간 20대 이하 차주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당시 젊은층이 저금리로 돈을 빌렸지만, 곧 이어진 금리 급상승에 직격탄을 맞고 원리금조차 갚지 못하는 위기에 처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11일 금융감독원을 통해 19개 은행(시중·지방·인터넷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만 20대 이하 연령층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9%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비율이 전년 동기(0.24%)보다 0.15%포인트(p) 급등한 수치로,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30대 연체율은 0.20%로 20대 이하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40대와 60대 이상은 각 0.23%, 50대는 0.25%로 집계됐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8분기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20대 이하 연체율은 지난 2021년 3분기 말 0.14%로, 30대(0.08%), 40대(0.10%), 50대(0.12%), 60대 이상(0.13%)을 처음으로 모두 앞
【 청년일보 】 대표적인 가상자산(코인)인 비트코인(BTC)가격이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 반감기 호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에 불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밋빛 전망에만 기대기엔 리스크가 크다는 조언도 적지 않다. 10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9일 12시 20분 기준 개당 6천만원 선 위에서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 5일 급등해 약 2년 만에 6천만원 선을 돌파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6천131만2천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숨고르기 중이다. 해당 고가는 2021년12월28일(고점 6천150만8천원) 이후 최고 수준이자, 이달 1일 저가(5천50만원) 대비 21.4% 급등한 가격이다. 이처럼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이유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조만간 승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검토하고 있는 현물 비트코인 ETF 10여개 중 내년 1월10일까지 한 개 이
【 청년일보 】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3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7일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11월 외국인 상장주식 순매수 규모는 3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외국인이 지난달 5일 공매도 금지 이후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올해 1월(6조1천억원) 이후 최대였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천51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9천49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영국(3조5천억원), 미국(8천억원) 등은 순매수했지만 버뮤다(-4천억원), 룩셈부르크(-3천억원)는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잔액은 692조2천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6.9%였다. 전월 대비로는 보유잔액이 67조5천억원 불었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는 상장채권 2조3천10억원을 순투자해 4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5조3천71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1천400억원을 만기 상환받았다. 종류별로는 국채(2조3천억원)는 순투자했고 회사채(-650억원)는 순회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말 현재 국채 221조8천억원(90.9%), 특수채 22조원(9.0%)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