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이 해양 분야 최대 규모의 최고위급 국제회의인 UN해양총회(United Nations Ocean Conference) 개최국으로 확정됐다. 10일 외교부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UN 총회의 결의로 2028년 6월 제4차 UN해양총회의 한국 개최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UN해양총회는 3년 주기로 개최되는 해양 분야 최대 규모의 최고위급 국제회의다. 전 세계 193개 UN 회원국,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등 약 1만5000명이 참여해 해양 분야 현안을 논의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그간 UN해양총회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으로 개최해왔다. 이에 우리나라는 지난 2024년 4월 칠레와 공동 개최를 합의하고 유치 활동을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 9월 이재명 대통령은 UN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UN해양총회 개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유치가 최종 결정된 이번 UN 총회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직접 참석하여 결의안을 설명하했다. UN해양총회의 세부 의제는 개최국인 한국과 칠레를 중심으로 UN 회원국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제4차 UN해양총회가 한국의 해양기술, 산업, 정책
【 청년일보 】 최근 국내 환율 시장이 고환율 흐름을 이어가며 대한항공의 실적 흐름에 적신호가 켜졌다. 시장에서는 대한항공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대한항공은 연결 기준 2천78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3천498억원에 이어 2분기 5천572억원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다 적자로 돌아섰다. 갑작스러운 적자전환의 원인으로 고환율이 지목된다. 항공사는 항공기와 관련해 리스비, 인건비, 연료비 등 다양한 비용을 미국 달러로 지불한다. 환율이 높아지면 항공사가 부담해야 할 영업비용이 증가한다. 환율은 항공사의 영업외수익과 비용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한항공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환율이 10원 변동할 때 약 480억원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한다. 환율이 10원 오르면 외화평가손실이 약 480억원 증가한다는 의미다. 올해 들어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3월 말 1천474원, 6월 말 1천354원, 9월 말 1천406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120원 하락한 2분기 대한항공의 외화환산이익은 8천223억원에 달했지만, 환율이 50원 넘게 상승한 3분기 외화환산이익은 0이었다. 한국무
【 청년일보 】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연안재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제3차(2020~2029) 연안정비기본계획(변경)’을 수립해 고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연안정비기본계획은 연안관리법에 따라 2000년부터 해양수산부 장관이 10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번에 변경된 기본계획은 해수부가 지난 2020년 수립된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해 마련한 것이다. 이번 기본계획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안전한 연안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과학적 연안재해 대응체계 구축 ▲근본적인 피해 저감을 위한 사전예방 대응체계 강화 ▲환경과 안전을 함께 지키는 자연기반 사업체계로의 개선을 목표로 과제를 선정했다. 특히, 연안정비사업 규모를 80개소가 추가된 363개소로 확대하고 그 추진 근거를 확보했다. 또한 피해 복구와 같은 사후대책 위주의 기존 대응체계를 벗어나 기후변화에 따른 적응형 재해관리로 전환하는 연안정비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재해위험이 높은 연안을 국공유화해 연안재해 완충공간을 확보하는 국민안심해안사업, ▲주택, 건물 등 배후지 보호를 위해 유지할 연안보전기준선을 새롭게 반영했다. 이와 함께 식생·모래포집기 등 해양생태 보전을 위한 자연
【 청년일보 】 GS칼텍스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5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AI(인공지능) 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1988년 제정된 ‘한국의 경영대상’은 분야별 경영활동에서 경영 역량과 혁신 성과를 창출한 기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AI 혁신 부문’이 신설됐다. GS칼텍스는 디지털과 AI를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는 디지털 & AI 트랜스포메이션(DAX, Digital & AI Transformation) 전략을 높이 평가받아 AI 혁신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은 "AI와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이번 수상은 디지털 & AI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통해 현업 중심의 자율적 AI 활용 문화를 만들어 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의 디지털 & AI 트랜스포메이션(DAX)은 디지털과 AI가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하는 개념이다. 디지털 기반 데이터와 시스템에 AI를 접목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임직원들은 데이터 수집·분석, 보고서 작성 등의 업무에 AI를 활용한다.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는 AI 기반
【 청년일보 】 해양수산부는 9일 항만운송 종사자의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안전교육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한 '항만안전특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령 시행은 기후변화와 항만 작업환경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최근 기상청 기후통계에 따르면, 폭염 일수는 2015년 전국 평균 9.6일에서 올해 29.7일로 3배 증가했다. 항만은 24시간 운영되고 옥외 작업이 대부분이다. 항만운송 종사자는 기상 상황에 따라 안전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개정된 시행령은 악천후 시 항만 하역사가 종사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의무적으로 자체 안전관리계획서에 포함하게 했다. 안전 관련 교육제도도 개선했다. 종사자의 정기교육 이수 기한을 전년도 교육 이수일과 관계없이 연중 1회 받을 수 있도록 개정했다. 기존에는 항만운송업계 종사자마다 정기 안전교육을 받는 날짜가 달라 사업체가 교육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밖에도 소속 종사자가 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교육 미이수자 수에 비례하여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형평성을 확보했다. 기존에는 교육 미이수자 수와 관계없이 사업주에게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동일하게 부과했다. 허만욱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대다수 국가에 부과한 '상호관세'(국가별 차등 관세)의 이점을 강조하며 상호관세의 위법 여부를 판단할 연방 대법원을 향해 여론전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글을 통해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입각한 상호관세 부과에 두고 "훨씬 더 직접적이고, 덜 번거로우며, 훨씬 더 빠르다"며 "이러한 모든 요소는 강력하고 단호한 국가 안보 결과를 위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1977년 발효된 IEEPA는 외국의 상황이 미국 국가안보를 비롯한 외교정책, 경제에 이례적이고 특별한 위험의 원인이 된다고 판단되면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 선포로 경제 거래를 통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관세 부과를 위해 IEEPA를 발동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현재 미국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IEEPA 권한을 활용한 관세 부과가 위법인지 심리 중이다. 앞서 1심과 2심은 모두 해당 행위가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SNS 게시글에서 IEEPA로 얻을 수 있는 "속도와 힘, 확실성이 언제나 지속적이고 승리하는 방식으로 일을 완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