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미국으로 수입된 자동차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미국 통관 조사기관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향(向) 자동차 해상 운송량은 3천599TEU로 전년 동월(1만2천980TEU) 대비 72.3% 급감했다. 자동차 해상 운송량 감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여파로 풀이된다.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1TEU가 승용차 1대 부피와 맞먹는 것을 고려하면 해상 항로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온 수입산 자동차가 9천400대 가량 줄었다는 의미다. 이 수치에는 미국 북부와 남부 국경 등 육상 항로를 통해 수입된 자동차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포진한 아시아와 유럽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미국 수출량은 크게 줄었다고 데카르트데이터마인은 전했다. 다만 완성차에 비해 자동차 부품 해상 운송량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해상 항로를 통해 미국으로 수입된 자동차 부품 규모는 7만6천591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8%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18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
【 청년일보 】 SK가 그룹 차원에서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자회사인 SK실트론의 매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9일로 예정 됐던 SK실트론의 매각 예비입찰 일정이 연기됐다. 이번 예비입찰에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모든 가능성을 열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으나, 매각과 관련해 입찰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 사항은 아직 없는 상태로 알려져 있다. SK는 SK실트론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K 관계자는 “SK실트론에 대한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SK가 일각에서 주장하는 기업가치 5조원을 인정받고 SK실트론 매각에 성공할 경우, 부채를 뺀 지분 인수 금액은 2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실트론은 2025년 1분기 매출 4천619억원, 영업이익 3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143억원), 10.3%(39억원) 감소
【 청년일보 】 글로벌 해상풍력 개발회사 코리오 제너레이션은 한국에너지종합기술(KLEM)과 ‘해상풍력 유지보수(O&M)’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에너지종합기술 본사에서 열린 이번 MOU 체결식에는 최우진 코리오 제너레이션 한국 총괄대표와 부정환 한국에너지종합기술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양사는 본 협약을 통해 각 사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O&M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를 사전 검토하고 실무적인 이해도를 높이는데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코리오 제너레이션은 현재 국내 발전 공기업과 함께 부산 사하구 다대포 일대에서 고정식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 중에 있으며 국내 터빈 제조사 및 건설사와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전 단계의 국산화를 핵심 목표로 삼고 있는 코리오 제너레이션은 지역 발전 공기업과의 장기 운영 계획을 추진 중에 있으며, 한국에너지종합기술과 같이 국내에서 영향력 있는 기업들과의 실질적인 협업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종합기술은 지난 2010년에 설립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종합 솔루션 기업이다. 종합 컨설팅을 비
【 청년일보 】 국산 K2 전차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 이달 중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 계약 규모는 약 9조원으로, 단일 방산 수출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금액이다. 1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공급을 골자로 한 2차 계약을 6월 하순께 공식 체결할 예정이다. K2전차 폴란드 2차 수출은 당초 지난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폴란드 내부 사정과 국내 12·3 비상계엄 여파 등에 따라 연기됐다. 이번 계약은 전체 180대 중 117대(K2GF)를 현대로템이 생산·직접 공급하고, 63대(K2PL)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가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022년 체결된 K2전차 1차 폴란드 수출 때와 공급대수는 180대로 동일하지만 계약금액은 2배(4조5천억원→9조원)로 늘었다. 업계는 현지 생산되는 K2PL이 개량형 모델로 단가가 높고, 기술이전, 유지보수(MRO), 구난전차·교량전차 등 부속 장비 공급 조건이 포함된 점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폴란드와의 초대형 무기 수출 관련 기본계약은 지난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7월에 체결됐다. 같은 해 8월에는 총 124억달러(18조원) 규모의 1차
【 청년일보 】 LS전선은 세계 최대 송전 용량의 초고압직류(HVDC) 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국내 최대 HVDC 사업인 한국전력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1단계에 단독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525㎸급 고온형 HVDC 케이블로, 도체의 허용 온도를 기존 70℃에서 90℃로 높여 송전 용량을 최대 50%까지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해외에서 기술을 개발한 사례가 있었지만 양산 제품이 실제 송전망에 적용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전력 업계는 이를 ‘기술 한계를 넘어선 이정표’로 평가하고 있다. LS전선은 이 제품을 오는 9월 ‘동해안-수도권’ HVDC 1단계 지중 구간에 투입할 예정이다.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프로젝트는 동해권 발전 전력을 수도권까지 효율적으로 이송하기 위한 국가 핵심 전력망 사업이다. 1단계는 동해안-신가평 변환소 구간이며, 수도권까지 연결하는 2단계도 추진 중이다. HVDC는 기존 교류(HVAC)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최대 3배 많은 전력을 장거리로 전달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LS전선은 유럽(1950년대)과 일본(1990년대)보다 늦은 2008년 HVDC 케이블 개발에 착수했다.
【 청년일보 】 미국이 한국산 핵심광물 수입을 제한하면 미국에 투자한 한국 배터리 기업의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미국도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한국 정부가 제기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관보에 따르면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상무부가 핵심광물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와 관련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우호적인 처분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지난달 15일 제출했다. 한국 정부는 의견서를 통해 “한국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의 꿋꿋한 옹호자이며 미국과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믿을만한 안보 동맹”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미국 상무부에 객관적인 조사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특히 한국의 핵심광물과 파생제품 수출은 미국에 있는 여러 산업에 유익하고 미국 내 투자를 촉진하는 만큼 한국은 조사에서 우호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핵심광물과 이를 사용한 파생제품의 수입을 관세 등의 수단을 통해 제한할 필요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미국이 필요한 핵심광물을 전부 미국 내에서 조달하는게 단기적으로 어려워, 수입 제한이 미국 경제와 안보에 해로울 것이라며 미국의
타이어 업계 호황을 등에 업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던 국내 1위 타이어 제조사 ‘한국타이어’가 리더십 부재로 글로벌 경영에 빨간불이 커졌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유죄 선고가 내려지면서 지난 5월 29일 법정구속됐기 때문이다. 타이어를 포함해 열관리 솔루션 기업인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면서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최근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공장 건설에 3조5천여억원을 투자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조현범 회장에 대한 재판부의 실형 선고는 당혹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조 회장의 구속으로 경영 공백을 메울 조직 구성과 사업 확장, 해외 투자 및 신기술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등 주요 의사결정 속도도 늦춰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조 회장이 법정구속된 상태에서 항소심과 상고심을 이어간다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최소 3~4년 이상 최고경영자가 부재한 상태로 경영을 이어가야 할 처지에 놓였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조현범 회장,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법정구속…리더십 부재 ‘설상가상’ (中) 조양래 명예회장, 경영권 상속 분쟁 중 ‘정신감정 불명예’
타이어 업계 호황을 등에 업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던 국내 1위 타이어 제조사 ‘한국타이어’가 리더십 부재로 글로벌 경영에 빨간불이 커졌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유죄 선고가 내려지면서 지난 5월 29일 법정구속됐기 때문이다. 타이어를 포함해 열관리 솔루션 기업인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면서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최근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공장 건설에 3조5천여억원을 투자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조현범 회장에 대한 재판부의 실형 선고는 당혹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조 회장의 구속으로 경영 공백을 메울 조직 구성과 사업 확장, 해외 투자 및 신기술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등 주요 의사결정 속도도 늦춰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조 회장이 법정구속된 상태에서 항소심과 상고심을 이어간다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최소 3~4년 이상 최고경영자가 부재한 상태로 경영을 이어가야 할 처지에 놓였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조현범 회장,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법정구속…리더십 부재 ‘설상가상’ (中) 조양래 명예회장, 경영권 상속 분쟁 중 ‘정신감정 불명예’
타이어 업계 호황을 등에 업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던 국내 1위 타이어 제조사 ‘한국타이어’가 리더십 부재로 글로벌 경영에 빨간불이 커졌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유죄 선고가 내려지면서 지난 5월 29일 법정구속됐기 때문이다. 타이어를 포함해 열관리 솔루션 기업인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면서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최근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공장 건설에 3조5천여억원을 투자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조현범 회장에 대한 재판부의 실형 선고는 당혹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조 회장의 구속으로 경영 공백을 메울 조직 구성과 사업 확장, 해외 투자 및 신기술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등 주요 의사결정 속도도 늦춰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조 회장이 법정구속된 상태에서 항소심과 상고심을 이어간다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최소 3~4년 이상 최고경영자가 부재한 상태로 경영을 이어가야 할 처지에 놓였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조현범 회장,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법정구속…리더십 부재 ‘설상가상’ (中) 조양래 명예회장, 경영권 상속 분쟁 중 ‘정신감정 불명예’
【 청년일보 】 최종현학술원은 지난 8일 발간한 ‘기술패권 시대, 흔들리지 않는 과학기술 국가 전략’ 보고서에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추격자(패스트 팔로워) 프레임 대신 ‘퍼스트 무버’로 가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9일 최종현학술원에 따르면 염한웅 포스텍 교수는 보고서에서 “젊은 연구자들이 정부가 지정한 분야 외 주제를 선택할 경우 연구비 확보가 어려워지고, 모험적이고 창의적인 시도가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 중심의 일방적인 전략 설정에서 벗어나 민간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정동 서울대 교수는 “중국은 인구와 시장의 절대적 규모와 산업 다양성까지 갖추고 있어, 어떤 산업에 뛰어들면 압도적인 속도와 스케일로 발전시킨다”며 “중국은 추격자를 넘어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의 로드맵을 선도하는 역량을 빠르게 키워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례로 세계 최고 혁신기업 중 한 곳인 미국 애플은 지난 2014년 애플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10년을 투자했지만 결국 2024년 초 사업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중국 기업 샤오미는 2021년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뒤 불과 3년만인 2024
【 청년일보 】 두산밥캣은 국내 첫 신용등급 평가에서 사업 안정성과 이익 창출력을 인정받았다. 두산밥캣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ICR)으로 AA-(안정적)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두산밥캣이 국내에서 기업신용평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용 상태가 매우 우수하고 채무불이행 위험이 매우 낮은 기업을 AA등급으로 평가한다. 두산밥캣은 글로벌 상위권의 시장 지위, 높은 브랜드 인지도, 우수하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 등을 인정받아 첫 심사임에도 AA등급을 받았다. 특히 두산밥캣은 지난해 말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률(EBITDA Margin) 13%, 부채비율 74%를 기록하며 북미 소형 건설기계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매출 15%, 영업이익 18%씩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국내 첫 기업신용등급 심사에서 ‘AA- 안정적’을 받아 대외 신인도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자금 조달 옵션을 다양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균형 있는 자금 운용으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은 서울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의 금융 안정성 확보를 위해 13개 금융권과 ‘금융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KB국민은행과 ‘압구정2구역 재건축 금융협력 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도형 현대건설 재경본부장과 심재송 KB국민은행 부행장이 참석해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주거래은행인 하나은행과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현대건설은 이날 체결식을 진행하기 전까지 KB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수협은행 등 7개 은행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를 포함해 총 13개 금융권과의 금융협력 MOU를 모두 완료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합원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할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각 단계마다 필요한 ▲사업비 ▲이주비(추가이주비 포함) ▲중도금 ▲조합원 분담금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