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전기차 캐즘이 3년째 지속되고 있다. 캐즘(Chasm, 일시적 수요둔화)이란, 첨단 기술 제품이 소수의 혁신적 성향을 지닌 소비자들이 지배하는 초기 시장에서 일반인들이 널리 사용하는 단계에 이르기 전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하거나 후퇴하는 현상을 말한다. 전 세계적인 캐즘 현상으로 전기차 시장은 판매량이 줄며 동시에 차량과 배터리, 이차전지소재 등 관련 산업에 적잖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올해 또는 내년에는 캐즘을 극복하고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일러야 내년 하반기에나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 현상은 2023년부터 두드러졌다. 전기차 대표 브랜드 테슬라는 2023년 1분기 인도량 42만3천대를 기록했지만 이듬해인 2024년 1분기에는 41만3천대로 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시장점유율도 16.2%에서 13.1%로 하락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인 현대차·기아도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성장률은 2022년 이후 감소세다. 이는 수출 주요국의 경기 둔화와 전기차 보조금 축소·폐
【 청년일보 】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정유업계가 해외 수출 물량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는 휘발유 수출 1억1천189만배럴, 경유 수출 2억166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2년 석유 수출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 물량이다. 전체 석유제품 수출량(4억9천45만배럴)도 전년보다 4.8% 증가하며 2018년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랐다. 이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대략 33번 가득 채울 수 있는 물량이다. 지난해 국내로 수입된 원유 중 52.5%를 정제해 역수출 한 셈이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수출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2.9% 감소해 451억7천만달러(61조6천100억원)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는 휘발유와 경유의 수출량 최대치 기록은 지난해 글로벌 정제마진 약세로 경영여건이 다소 악화된 가운데 국내 정유사가 경질석유 제품의 수출 확대로 출구전략을 모색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제품별 수출량 비중으로는 경유가 4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휘발유(22.8%), 항공유(18.0%),
【 청년일보 】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구조 ‘대왕고래’ 탐사시추 결과 경제성이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근원암, 저류암, 트랩, 덮개 등으로 구성되는 유전 지층 구조인 ‘석유 시스템’은 양호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앞으로 정부는 외자 유치를 통해 추가 탐사 동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왕고래 유망구조 첫 탐사시추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47일간 진행됐다. 시추선 웨스트카펠라호는 이미 부산항에서 출항해 떠났다. 정부 관계자는 해수면 아래 3천m 이상 깊이의 해저까지 파 내려가는 과정에서 단계적으로 나오는 진흙을 채취해 검사하는 ‘이수 검층’ 결과 목표 유망구조 주변에서 미세한 수준이나 여타 지점보다 높은 수준의 가스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수치가 경제성을 확인하는 수준에는 크게 못 미쳐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추가 탐사를 진행할 필요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와 석유공사는 이번 탐사시추를 통해 대왕고래 구조가 이전 물리탐사 과정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석유나 가스를 담을 수 있는 석유 시스템 구조 자체는 양호했다고 보고, 앞으로 추가 탐사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정부와 석
【 청년일보 】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윤활유 기업인 SK엔무브가 올해 상반기 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다만 구체적인 상장 일정 등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엔무브 IPO 관련한 공모 비율과 공모금액, 시기 등은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SK엔무브는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는 KB증권, JP모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과 2015년, 2018년 세 차례에 걸쳐 IPO를 추진했지만 자발적으로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는 SK엔무브가 올해 기업 상장 성공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일 기업 상장에 성공한다면 기존 사업 외에 신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또한 관련업계에서는 SK엔무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면 기업가치(시가총액)가 최소 5조~6조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SK엔무브는 최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70%)의 자회사로, 2대주주인 에코솔루션홀딩스가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
【 청년일보 】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4분기 정제마진 개선과 E&S 합병 효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3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천155억원으로 전년보다 83.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74조7천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순손실은 2조4천33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또한 4분기 영업이익은 1천5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0.2% 늘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9조4천57억원과 1조778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1천157억원을 기록했고, 이중 11∼12월 영업이익 1천234억원이 SK이노베이션 4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1일 SK E&S와 합병해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종합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SK이노베이션 E&S 사업 실적이 연간 기준으로 반영되고, 에너지 사업별 합병 시너지가 구체화하면서 수익·재무 구조가 한층 강화
【 청년일보 】 고려아연이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인 황덕남 변호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법률·노동분야 전문성을 지닌 황 신임 의장은 고려아연 ESG 경영을 촉진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사회는 황덕남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이사회 규정도 개정했다. 이사회 의장을 회장으로 명시했으나 사외이사 중에서 이사회 결의로 의장을 정하도록 바뀌었다. 이사회 소집 권한도 회장 대신 이사회 의장에게 부여한다. 황덕남 신임 이사회 의장은 서울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지내고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법률 분야에서 약 40년간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남녀차별개선위, 중앙노동위, 국가인권위 위원 등을 지냈고 현재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를 맡고 있다. 고려아연에서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 위원장, 내부거래위·ESG위원 등으로 활동중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지난 1월 임시주총에서 많은 주주 분들이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부응하고 약속을 이행할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며 “주주 권익 증진과 지배구조 선진화에 더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대한민국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윤범 고려아연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이 6일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연간 누적 경상수지가 990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23억7천만달러(17조9천억원) 흑자로 같은 12월끼리 비교하면 역대 최대 흑자 기록이다. 12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104억3천만달러)가 전년 12월(86억6천만달러)과 전월(98억8천만달러) 대비 늘었다. 수출(633억달러)은 전년보다 6.6% 증가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 증가세가 이어지고 승용차·화학공업제품 등 비IT 품목의 감소세가 둔화하면서 수출 증가율이 11월(0.8%)보다 높아졌다. 품목중에는 통관 기준으로 정보통신기기(37.0%)·반도체(30.6%)·철강제품(6.0%)이 늘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15.4%)·EU(15.2%)·중국(8.6%)·일본(6.1%)·미국(5.5%) 대상 수출이 모두 호조를 보였다. 수입(528억7천만달러)은 4.2% 늘었다. 원자재수입(-9.6%)은 줄었지만 자본재(24.4%)·소비재(1.2%) 등을 중심으로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가스(-26.6%)·원유(-23.3%)·석탄(-10.6%
【 청년일보 】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LG CNS의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당초 2~4배 가량 공모가를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지만, 공모가(6만1천900원) 대비 9.85%(6천100원) 하락한 5만5천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초가는 6만500원으로 최고점은 6만1천900원, 최저점은 5만4천900원을 기록하면서, LG CNS 주가는 상장 첫날 하향세를 그렸다. 이날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낮게 출발한 LG CNS는 거래량 1천183만4천501주로 거래대금은 6천910억2천300만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1조1천994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9~1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2천59곳이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LG CNS의 총 공모주식수는 1천937만7천190주며, 상장 주식수는 9천688만5천948주다. 금융투자업계는 2020년 LG가 보유했던 LG CNS 지분 35%를 1조원에 매수했던 사모펀드 맥쿼리PE가
【 청년일보 】 롯데정밀화학이 2024년 잠정 실적을 5일 발표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1조6천705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으로 전년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67.4% 각각 감소했다. 4분기 매출은 4천286억원,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43.5% 증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 둔화로 인한 에폭시 수지 원료 ECH의 판매량 감소와 암모니아 국제가 하락에도 4분기 실적이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상승 전환한 것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의 판매 확대 영향으로 분석했다. 회사는 작년 하반기 반도체 현상액 원료 TMAC 증설을 완료하며 반도체 등 전방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셀룰로스 계열 제품의 판매도 전년 대비 지속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롯데정밀화학은 하반기 준공 예정인 셀룰로스 식의약용 공장 증설을 통해 식의약용 셀룰로스 유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생산능력을 갖출 방침이다. 또 회사는 반도체 현상액 원료 TMAC 증설 물량 판매도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등 추가적인 고부가 스페셜티 포트폴리오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롯데정밀화학은 현재 아시아 1위 암모니아 유통 인프
【 청년일보 】 LS에코에너지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과 고부가가치 케이블사업 확대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S에코에너지는 5일 발표한 잠정 실적에서 매출 8천690억원, 영업이익 448억원, 순이익 353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매출 7천311억원 대비 약 18.9%(1천378억원)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약 1.5배, 순이익은 8배 이상 급증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와 전력망 확충 등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신속한 시장 대응에 주력한 점이 이번 성과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초고압 및 랜(UTP)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케이블 수출 확대가 성장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탈중국 전략의 영향을 받아 랜(UTP) 케이블 수출이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하며 실적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베트남 시장에서도 대형 발전소와 공항 확장 프로젝트를 비롯해 베트남전력공사(EVN)가 주도하는 고수익 사업에 케이블을 공급하며 견조한 성장이 이어졌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유일의 초고압 케이블 생산업체로서 독보적인 시
【 청년일보 】 현대차·기아가 BMW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손잡고 미국에서 결성한 ‘충전 동맹’이 곳곳에서 충전소 운영을 시작한다. 현대차가 북미 전기차 충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다른 7개 자동차 업체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아이오나(Ionna)’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더럼 본사에서 개소식을 열고 충전소 영업을 본격 개시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이오나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외에도 텍사스주 휴스턴과 캔자스주 애빌린, 애리조나주 윌콕스에도 새 충전소를 개장했으며 현재 6곳에서 추가로 충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출범한 아이오나는 미국 전역 100여곳에서 충전소 부지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또 이 법인은 지난해 말부터 엄격한 테스트 단계를 거치면서 80여개 차량 모델로 4천400여회 충전을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나는 연내 미국 전역에 1천개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5년 뒤인 2030년까지 총 3만개가 넘는 충전소를 구축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목표다. 아울러 아이오나는 올해 1분기부터 일부 충전소 편의점에서 인공지능(AI)과 센서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화된 주문·픽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아마존과 협력해 개
【 청년일보 】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가 2024년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 1조3천867억원과 영업이익 4천2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매출 27.3%(2천971억원), 영업이익 65.4%(1천678억원) 증가한 수치다. 한국앤컴퍼니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한국(Hankook)’ 브랜드의 프리미엄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 제품 판매가 지속 증가해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조현범 회장 주도로 추진중인 글로벌 프리미엄 성장 전략을 필두로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거둔 성과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특히 판매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한국앤컴퍼니는 한국산 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을 뿐 아니라 국내 업계 유일의 미국 현지 생산기지 보유 기업이라는 이점을 적극 활용하는 등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한국앤컴퍼니는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와 영향력을 지속 높여나가고 있다. 고성능과 고효율 시스템 차량에 최적화된 AGM 배터리와 AMF(Advanced Maintenance Free)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