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3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한 총재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다. 전날 5시간가량 이어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대기 중이던 한 총재는 곧바로 정식 입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 총재가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구속된 건 2012년 9월 단독으로 통일교 총재직에 오른 이래 처음이다. 특검팀은 한 총재가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다 공범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6일 구속된 뒤에야 출석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인 점과 증거 인멸 우려를 들어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 총재 측은 영장실질심사 최후진술로 "한국의 정치에 관심이 없고 정치를 잘 모른다"고 강조하는 등 혐의 사실을 대체로 부인하면서도 향후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불법 정치자금 등 공여자로 지목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구속기소) 진술만 근거로 인신을 구속하려는 시도는 부당하다고도 주장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 보험사가 보험부채를 산정할 때 적용하는 손해율과 사업비율 등 계리가정의 기준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22일 "보험부채 평가에 중요한 계리가정에 감독체계를 고도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손해율 가정 등을 두고 회사별 해석 차이로 혼선이 발생한 만큼, 계리가정을 정비해 평가 결과의 일관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금감원은 계리가정에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감리 프로세스를 도입·운영하는 등 계리 감독 체계 전반을 선진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날부터 금감원은 이틀간 생명·손해보험협회와 공동으로 미국 뉴저지 감독당국을 초청해 'IFRS17 계리감독 선진화 및 보험사 해외진출 활성화' 세미나도 연다. 보험부채 시가평가 관련 한미 양국의 계리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계리 역량 제고를 위한 방안이 논의한다. 특히 계리실무표준(ASOP) 운영 및 자율규제 방안, 감독당국과 계리단체 협업 방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검찰청 폐지와 경제부처 개편 등을 뼈대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개정안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을 신설하면서 검찰의 수사와 기소 기능을 분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명칭은 2008년 2월 이전과 같이 재정경제부(이하 재경부)로 환원되며, 예산 기능은 국무총리실 산하의 기획예산처로 이관된다. 금융위원회는 국내 금융기능(금융정보분석원 포함)을 재경부로 넘기고, 금융감독 기능 수행을 위해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된다. 이 밖에도 기후환경에너지부 설치, 방송통신위원회 폐지 및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신설, 여성가족부 명칭 변경 및 개편, 과학기술부총리 부활 등이 개정안 내용에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에 반대하며 표결 직전 퇴장했다.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심사를 거쳐 25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삼표그룹이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아동 맞춤형 영화상영관 운영과 영화 제작 지원에 나서며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은 ‘제13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SICFF)’에서 아동 맞춤형 영화상영관 운영과 영화 제작 지원에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영화 축제로 세계 각국의 어린이 영화를 선보였다. 삼표그룹은 성공적인 행사 개최와 어린이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영화제를 후원했다. 지난 15~16일 양일간 은평문화재단 숲속극장에서 지역 아동 1천200여 명을 초청해 총 4회에 걸쳐 아동 맞춤형 영화 상영회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어둡고 제약이 많은 극장을 벗어나 밝고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삼표그룹은 어린이 영화 제작 지원에도 참여했다. 지난 17일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영화제 폐막식에서는 심사를 통해 선정된 단편 영화를 시상하고 제작지원금을 전달했다. 해
【 청년일보 】 국내 제약회사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해 제기한 행정 소송 건수가 최근 5년간 68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예지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제약업계가 제기한 행정소송은 총 68건으로 집계됐다. 6개 지방식약청 중에서는 경인지방청(27건)과 대전지방청(20건)에 소송이 집중됐다. 두 기관이 피고가 된 소송 건이 전체 소송의 약 70%를 차지했고, 서울청 10건, 광주청 6건이 뒤를 이었다. 대구청과 부산청은 각각 2건과 1건에 머물러 경인, 대전청과 대조를 이뤘다. 식약처 본청은 대전청과 공동 피소된 건을 포함해 모두 3건이었다. 김 의원은 "이번 분석은 단순한 승패 통계를 넘어 행정처분이 여전히 많은 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정부와 제약사가 법정 공방을 벌이는 동안 신약 출시 지연, 공급 차질 등으로 국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소송이 특정 지방식약청에 몰려 있다는 것은 지역별 행정 집행 과정에서 해석과 판단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본처 차원의 관리·
【 청년일보 】 삼성물산은 '래미안 그린 캐스케이드' 조경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25 IDEA'에서 환경 부문 브론즈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래미안 그린 캐스케이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 내 콘크리트 옹벽을 조경적 해법으로 극복한 공간이다. 녹지와 수경, 휴게시설로 구성됐으며 유해물질 흡수 성질이 있는 이끼를 활용해 안개 낀 숲속에서 주민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2022년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 단지의 '사계절 벽면녹화 파고라'로 iF 디자인어워드 본상, 지난해 원베일리 단지의 '애니타임 놀이터'로 레드닷 디자인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조경 부문에서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이번 IDEA를 포함해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적 디자인상에서 4건, 세계조경가협회상과 자연환경대상 등 조경 분야에서 2건을 수상하며 단일 단지에서 6건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IDEA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래미안 조경의 창의성과 품질을 국제적으로
【 청년일보 】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곧바로 미국 내 차량 가격 인상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관세가 부과된 지금이야말로 시장에서 스마트하게 행동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더 셰드'에서 '2025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 발표를 마친 뒤 기자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가격은 수요·공급과 연관이 있지 관세와 연관이 있는 게 아니다"라며 "다만, 관세는 비용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수요와 공급을 시장 안에서 밸런스 있게 잘 맞추고 최대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는 게 핵심"이라며 "지금은 시장에서 스마트하게 행동해야 하는 때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주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하고 최적화를 해야 한다"며 "매년 여름께 새로운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기능들을 탑재하고 가격을 올리는 사이클이 있는데 새 제품을 출시한 다음 가격을 올릴 수는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7월 대미 수출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
【 청년일보 】 하나금융그룹은 자폐성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한국자폐인사랑협회와 자폐성 장애인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자립 기반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은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유휴공간을 카페로 새로 단장하고, 전문 바리스타를 꿈꾸는 자폐성 장애 청년을 채용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유언대용신탁, 후견 신탁 등을 활용해 자폐성 장애인들이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돌봄 가족 사후에 장애인의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신탁상품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자폐성 장애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하나은행 개방형 수장고인 H.art1(하트원)을 작품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하고, 장애인 문화예술 접근성 향상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음악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자폐성 장애인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장애인과 돌봄 가족분
【 청년일보 】 고령화가 가속하면서 한꺼번에 10종 이상의 약을 먹는 만성질환자 규모가 170만명을 넘어섰다.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웃돈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고혈압, 당뇨병 등을 1개 이상 진단받고 10종류 이상의 약을 60일 이상 복용하는 만성질환자는 171만7천239명이었다. 2020년 대비 52.5% 증가한 규모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138만4천209명으로 전체의 80.6%를 차지했다. 다제약물 복용자는 2020년 112만5천744명에서 2021년 130만2천82명, 2022년 141만560명, 2023년 154만5천840명, 지난해 163만5천67명으로 나날이 늘어나는 추세다. 다제약물은 한 환자가 동시에 여러 종류의 약물을 복용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다제약물 복용자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데에는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늘면서 만성질환자도 함께 늘기 때문인데, 우리나라는 다른 주요 나라에 비해서도 많은 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75세 이상 환자 대상 다제병용 처방률(5개 이상의 약물을 90일 또는 4회
【 청년일보 】 지난달 국내 신차 등록 대수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기아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업체와 수입차업체의 잇따른 신모델 출시가 전기차 수요를 끌어 올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이 극복 조짐을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2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8월 국내에서 등록된 신차는 총 12만6천787대로, 이중 전기차는 2만3천269대였다. 전체 신차 등록 대수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8.4%로, 국내에서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된 2020년 이후 월간 기준 최고치다. 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신차 5대 중 1대는 전기차란 얘기다. 올해 1∼8월 누적 전기차 등록 비중도 12.7%로, 연간 기준 올해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할 것이 유력하다. 지난 2020년 2.4%에 불과했던 전기차 등록 비중은 2022년 9.8%로 크게 올랐다 캐즘 여파로 최근 9%대(2023년 9.3%·2024년 9.0%)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에는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매월 10%의 등록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전기차 신차 인기는 수입차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한국수입자동차
【 청년일보 】 미국 주간지 타임이 올해 처음으로 선정한 '세계 최고 헬스테크 기업'에 국내 기업 8곳이 포함됐다. 2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타임은 지난 18일(현지시간) '2025년 세계 최고 헬스테크 기업' 400곳을 선정해 공개했다. 타임은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영향력 있는 헬스테크 기업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수행했다. 타임은 세계 최고 헬스테크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와 협력했으며, 타임에서 지명 및 추천을 받은 전문가들이 평가를 실시했다. 양사 애널리스트가 헬스테크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헬스케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기업들은 '재무 실적', '평판 분석', '온라인 참여도' 3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선정된 400개 기업 중 한국 기업은 모두 8개였다. 건강 정보 및 관리 부문에서 카카오헬스케어와 세나클소프트, 이지케어텍이 선정됐으며 AI 및 데이터 분석 부문에서는 에이아이트릭스와 메디픽셀이 선정됐다. 뉴로핏은 진단 부문에서 선정됐고 올리브헬스케어는 의료 기기 및 웨어러블 부문, 헬스커넥트는 원격 진료 및 치료 부문에서 각각
【 청년일보 】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당초 알려진 대로 서울 서남권·경기 일부 지역을 넘어 서울 서초구·동작구,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등에서도 일어난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무단 결제 피해가 당초 경찰 수사 범위인 경기 광명·부천·과천, 서울 금천·영등포, 인천 부평 일대보다 넓게 일어난 것이 확인되면서 KT의 소액결제 이용자 전수 조사와 수사 확대가 요구된다. 20일 KT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인증 시간 기준 피해 지역 자료에 따르면 알려진 곳들 외에도 서울 동작구, 서초구, 고양시 일산동구가 포함돼 있다. KT가 처음 피해가 발생한 시점으로 지목한 지난달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서울 동작구, 관악구, 영등포구 일대에서 15명이 26차례에 걸쳐 962만원 피해를 봤다. 이어 범행 주체들은 8일, 그리고 주말을 건너 뛴 11일 이틀에 걸쳐 서울 서초구에서 3명을 상대로 모두 6차례에 걸쳐 227만원의 소액결제 피해를 입혔다. 이후 12일∼13일 경기 광명시에서 범행했고, 15일 서울 금천구,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21일 경기 과천시에서 무단 소액결제를 일으켰다. 이어 나흘간 휴지기를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