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에 발맞춰 유통업계의 여름 준비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여름 시즌을 겨냥한 신제품을 비롯해 프로모션, 체험형 공간 기획 등 다각적인 전략으로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할인도 브랜드 전략"…식음료업계, 전방위 세일로 고객 유혹 (中) "무더위, 할인으로 극복"…마트업계, '여름 맞이 대규모 프로모션' 전개 (下) "여름 시즌 공략"…뷰티업계, 한정판·페스티벌 마케팅 '활발' 【 청년일보 】 식음료업계가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각종 할인과 증정 이벤트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단순한 가격 인하를 넘어 브랜드 체험 강화, 콘텐츠 결합 등 소비자 참여형 프로모션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전략적 협업, 프리미엄 제품 노출, 멤버십 활성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소비자와의 접점도 넓히는 모습이다. ◆ 공식몰부터 멤버십까지…채널별 맞춤 할인 총력전 6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이날까지 자사 공식몰 '칠성몰'에서 인기 음료를 할인하는 여름 시즌 기획전을 진행한다. 제로 칼로리 ‘칠성사이다’, 에너지음료 ‘핫식스 더킹
【 청년일보 】 미국 담배업계가 청소년과 여성을 핵심 타깃으로 설정하고 정교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온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적으로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규제를 피해가며 젊은 세대를 주요 소비자로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는 최근 발간한 '담배업계 마케팅 전략 분석 및 담배규제정책에의 함의(2024)'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미국 내 대형 담배소송과 관련해 수집된 내부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미국에서는 1990년대 이후 주 정부들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1998년 '마스터 합의(Master Settlement Agreement)'에 따라 수백만 건에 달하는 문서를 공개하게 됐다. 전자담배 업체 쥴랩스(JUUL Labs)도 2021년 노스캐롤라이나주 정부와의 합의에 따라 자사 내부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담배업계는 청소년과 여성을 미래 수요층으로 인식하고 이들을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했다. 청소년에게는 과일향이나 사탕향 등 달콤한 맛을 첨가하고, 만화 캐릭터를 활용해 친근하게 다가갔다. 여성에게는 흡연을 ‘자유롭고 독립적인 여성
【 청년일보 】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이 올해 2분기 식음료 업종 상장사 지분을 조정한 가운데, 삼양식품 지분만 확대했다. 같은 기간 주요 식음료 상장사 보유 비중을 줄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반적인 소비 침체 속에서도 해외 수출 성장성이 반영된 선택으로 해석된다. ◆ 국민연금, 식음료 포트폴리오 조정…삼양식품만 비중 확대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분기 중 ▲농심 ▲롯데칠성음료(이하 롯데칠성) ▲삼양식품 ▲오뚜기 ▲CJ제일제당 등 5개 식음료기업의 지분을 변동했다. 국민연금은 이 가운데 삼양식품에 대해서만 비중을 늘리고, 나머지 4개 종목은 보유 지분을 줄였다. 지난해 10월 기준 63만3천513주(8.41%)였던 국민연금의 삼양식품 보유 주식은, 올 5월 71만2천368주(9.46%)로 증가했다. 7만8천855주를 추가 매수하며 지분율을 1.05%포인트(p) 높였다. 반면 롯데칠성의 경우, 올 1월 80만8천537주(8.71%)에서 5월 71만4주(7.65%)로 줄며 9만8천533주(1.06%p)를 매도했다. 농심도 지난해 6월 67만1천548주(11.04%)에서 올해 6월 기준 60만7천431주(9.99%)로 6만4천11
【 청년일보 】 삼양식품이 첫 해외 생산기지 구축을 시작했다. 삼양식품은 3일 중국 절강성(浙江省) 자싱시(嘉興市) 마자방로에서 ‘삼양식품(절강) 자싱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장석훈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 김영준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양식품은 자싱공장 건설에 총 2천14억원을 투자한다. 자싱공장은 대지면적 5만5천43㎡, 연면적 5만8천378㎡에 지상 3층 규모로, 총 6개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자싱공장에 국제 표준에 기반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특히 중국 ‘식품안전법’에 따른 기준을 준수해 원료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식품안전기구(GFSI)에서 인정한 식품 안전 시스템 인증(FCCS22000),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환경 경영 시스템에 대한 국제 표준 규격(ISO14001) 등 국제인증을 순차적으로 취득해 식품안전, 환경관리, 직원 건강 등의 측면에서 지속적인 품질 고도화를 이뤄낼 예정이다. 오는 2027년 1월 자싱공장이 완공되면 이 공장에서만 연간 최대 8억4천만개의
【 청년일보 】 아워홈은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단장 손혁)와 2025 시즌 연간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기념해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2일 한화이글스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손혁 한화이글스 단장과 전준범 아워홈 마케팅 부문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해 연간 스폰서십을 공식 체결했다. 이번 협업은 아워홈의 새로운 기업 철학인 ‘Every bite feels like home(한 입 한 입이 집밥처럼 따뜻하게)’을 바탕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아워홈은 올해 프로야구 시즌동안 한화이글스 홈경기장에서 기업광고와 더불어 미식 냉동도시락 브랜드 ‘온더고’ 광고를 게재한다. 또한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시식 행사, 컬래버레이션 이벤트 등 이색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과 함께 한화생명볼파크 중앙홀에서는 특별 협업 프로모션인 ‘TASTY OURHOME RUN(아워홈런)’을 진행해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워홈 ‘바삭 카츠너겟’과 ‘바삭 두부텐더’ 등 인기 제품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시식 부스를 운영했
【 청년일보 】 '건강한 시작' 남양유업이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정기 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상반기 컴플라이언스 활동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남양유업의 핵심 준법∙윤리 경영 활동 중 하나로, 사내 정책 및 규정 심의부터 내부통제 자문까지 전사적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위원회는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 변호사(위원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장영균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 등 법조계∙학계∙경제계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매년 상∙하반기 정기 회의를 포함해 수시 자문과 심의 활동을 수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과거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 등 비위 행위와 관련한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내부통제 강화와 윤리경영 실행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경영권 변경 이후, 기업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전사적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사내 준법 전담 조직 신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운영 ▲내부통제 시스템 및
【 청년일보 】 한국식품산업협회(이하 ‘협회‘)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Pioneering Future Connection in FoodTech'를 주제로 한 ‘2025년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 참가했다. 협회는 2일 개최된 한국식품과학회 정기총회에서 ‘제6회 한국식품산업협회 학술상‘을 서울대학교 김용노 교수에게 시상하고,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김용노 교수는 기능성 식품소재 및 전달 시스템 개발을 통해 식품산업의 과학화·첨단화 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아울러, 협회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 'GMO의 현재와 미래: 기술, 인식, 산업의 과제'를 주제로 세션을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최근 새 정부 국정과제로 ‘GMO 완전표시제’가 언급되는 등 관련 정책 논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GMO(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및 국내 제도와 기술 현황을 조망하고자 마련됐다. 세션은 경희대학교 김영록 교수가 좌장을 맡고 ▲GMO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방안(서강대학교 이덕환 명예교수) ▲한국의 LMO 관련 규제체계와 식량안보(미래식량자원포럼 김동헌 부회장) ▲GMO 검출 기법의 최근 동향(경희대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전반적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가량 올라 안정권에 들었지만, 일부 식품군은 소비자 부담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3일 통계청과 국가통계포털(KOSIS)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올랐다. 이는 2021년(2.0%)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2022년 4.6%, 2023년 3.9%, 지난해 2.8%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농축수산물 가운데 채소류는 예외였다. 무는 상반기에만 54.0%, 배추는 27.0%, 김 역시 25.1% 급등했다. 보리쌀(42.0%)과 오징어채(39.9%)도 뚜렷한 상승폭을 보였다. 통계청은 “폭우 및 기온 변화로 채소 출하량이 감소하고, 보리 재배면적 축소와 어획량 감소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가공식품 가격도 눈에 띄었다. 초콜릿 17.0%, 시리얼 9.9%, 커피 8.8% 등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외식 물가 역시 상반기 3.1%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급등했던 과일은 6.1% 하락하며 농산물 전체 물가의 1.6% 하락을 유도했다. 이러한 물가 변동은 내수 부진과 유가 하락 등의 하방 압력으로
【 청년일보 】 라면, 과자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가 위조 상품 확산이라는 새로운 위협에 직면했다. 정부가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실효성 있는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짝퉁 케이푸드 확산…정부, 민관 협의체 가동 3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청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5년 상반기 K-푸드 위조상품 대응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CJ제일제당, 대상, 삼양식품, 인삼공사, 빙그레 등 주요 식품 수출기업과 식품산업협회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상반기 위조상품 모니터링 결과 및 기업 대상 교육·상담 실적,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 등이 공유됐다. 구체적으로는 ▲현지 기관과의 합동 점검 ▲소비자 참여 캠페인 ▲편승제품 실태조사 ▲지식재산권(지재권) 설명회 등으로 구성됐다. ◆ K-푸드 수출 고공행진…위조품 확산은 구조적 위협 정부가 적극 대응에 나선 배경에는 K-푸드의 가파른 수출 성장세가 있다. 지난해 농식품(K-Food) 수출은 전년 대비 9.0% 증가한 99억8천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액 1위 국가는 미국으로, 이어 중국과 일본 순이다. 올해
【 청년일보 】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LOTTE India)’와 ‘하브모어(Havmor Ice Cream)’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통합법인 출범은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서 롯데 ‘ONE INDIA’ 전략을 본격화하는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양사 이사회 의결을 거친 이번 합병은 롯데 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흡수합병된 하브모어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두 회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 인디아는 2032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한다. 우선 지역 커버리지 확대로 인한 외형적 확장이 기대된다. 기존 롯데 인디아는 남부 첸나이와 북부 하리아나를, 하브모어는 서부 구자라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이번 통합으로 북부, 남부, 서부를 아우르는 지역 커버리지를 보유하게 된다. 물류 및 생산 거점 통합으로 운영 효율화도 기대된다. 생산력 확대 및 롯데 브랜드 도입을 위한 적극적인 대규모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700억원을 투자한 푸네 빙과 신공장이 지난 2월
【 청년일보 】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2%대로 진입하며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식품 가격 인상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석유류 가격 반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년=100)로, 전년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과 동일한 수치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가공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6%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전체 상승분 중 가공식품이 차지한 기여도는 0.39%포인트로, 물가 상승을 주도한 품목 중 하나다. 특히 빵(6.4%), 커피(12.4%), 햄·베이컨류(8.1%)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석유류도 전달 대비 0.3% 상승해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반면, 농산물 가격은 1.8% 하락했지만 달걀(6.0%)과 수산물(7.4%)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0% 올랐고, 생활필수품 중심의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해 체감 물가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 청년일보=신현
【 청년일보 】 국내 식품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내실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 각 부문의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며, 투자자는 물론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식품기업이 강조하는 핵심 전략은 ‘탄소중립’, ‘자원순환’, ‘공급망 책임’ 등이며 업종 특성에 따른 ESG 전략의 차별화도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2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원그룹 ▲삼양그룹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오뚜기 ▲CJ프레시웨이 등이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각 기업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ESG 전략과 그에 따른 주요 성과, 향후 계획 등을 담고 있다. 특히 기업별로 탄소중립, 자원순환, 공급망 관리 등 강조하는 분야가 뚜렷하게 나뉘면서, 업종 특성과 경영철학에 따른 차별화된 지속가능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 탄소중립 전략 고도화…기후 리스크 대응 본격화 기후변화 대응은 대부분의 식품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분야다. 삼양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와 계열사인 삼양사, 삼양패키징, 삼양케이씨아이 등 상장 4개사의 ESG 통합보고서를 발간하며 탄소중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