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7/art_17514129514049_563e5b.jpg)
【 청년일보 】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2%대로 진입하며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식품 가격 인상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석유류 가격 반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년=100)로, 전년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과 동일한 수치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가공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6%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전체 상승분 중 가공식품이 차지한 기여도는 0.39%포인트로, 물가 상승을 주도한 품목 중 하나다. 특히 빵(6.4%), 커피(12.4%), 햄·베이컨류(8.1%)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석유류도 전달 대비 0.3% 상승해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반면, 농산물 가격은 1.8% 하락했지만 달걀(6.0%)과 수산물(7.4%)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0% 올랐고, 생활필수품 중심의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해 체감 물가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