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청년일보]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펼쳐졌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1차 국제여론전에서 일본 정부의 궁색한 입장을 드러낸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WTO 제소 준비에 나섰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일본이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를 강행할 경우 일본의 WTO 협정 위반 범위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WTO 제소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TO 일반이사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지난 26일 WTO 회원국의 비공식 지지 의사를 받았다고 소개한 뒤 "한국이 편한 날짜에 WTO 제소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WTO 첫 제소 절차는 '양자협의 요청서(request for consultation)'를 상대국인 일본에 내는 것으로 시작된다. 정부는 제소장 역할을 하는 양자협의 요청서가 제소범위와 성격을 한번 규정하면 수정하기가 쉽지 않는 만큼 총력을 다해 양자협의 요청서 작성에 나설 계획이다. 외교적 해법도 모색 해 내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계기에 한미일 장관급 회담이 성사될지 주
[청년일보]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내린 데 이어 연내에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옴에 따라 금리 인하가 경기 부양엔 별 도움을 주지 못한 채 집값만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8일 한은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달 금리인하를 시사하며 정책 방향을 선회한 무렵부터 집값 상승 기대와 주택매수심리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가격 선행지표로 알려진 한은의 이번 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6으로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9·13 부동산 종합대책이 나온 직후인 지난해 10월(11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주택매수심리를 나타내는 KB주택시장동향의 매수우위지수도 서울이 80.2(22일 기준)로 한 주 전보다 1.8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는 지난 5월 40선이었으나 지난달부터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달 12일 한은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적절한 대응'을 언급하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처음 시사했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왼쪽)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융시장에선 금
[사진=연합뉴스][청년일보] 전기요금 누진세 완화제를 한시적으로 실행할 것이 아닌 전면적이고 근본적으로 개편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방안과 경기도의 과제' 보고서를 통해 "전기요금 누진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배려와 1kWh당 전기요금 인상 등 전면적인 개편을 해야 한다"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제도는 전력사용량이 많은 여름 두 달 간 시행 중이다. 1단계 구간을 200kWh 이하에서 300kWh 이하로, 2단계 구간을 201~400kWh에서 301~450kWh로, 3단계 구간을 400kWh 초과에서 450kWh 초과로 확대했다. 전기소비량 200kWh 미만 가구는 이번 개편안을 통한 별도의 할인 혜택이 없다. 연구원은 이런 누진제 완화 혜택이 전기 다소비 가구 등 고소득층에 집중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월 사용량이 200kWh 이하인 가구에 4천원 한도로 요금을 할인해 주는 '필수사용량 보장 공제 제도'의 혜택을 받는 892만 가구 중 전기소비 취약계층은 1.8%인 16만여 가구에 불과하다. 저소득층보다는 1~
[사진=연합뉴스][청년일보] 국내에서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입 맥주의 대표 주자였던 일본의 아사히 맥주가 중국의 칭따오 맥주에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2위 수성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주류수입협회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상반기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입 맥주 가운데 1위는 칭따오로 이 기간 48만7501헥타리터(1 헥타리터는 100ℓ)를 팔았다. 칭따오는 전년도인 2017년 7월∼2018년 6월까지만 해도 아사히에 이은 2위였다. 판매량이 49만1114헥타리터의 아사히에 못 미치는 42만7898헥타리터였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졌다. 지난해 7월부터 1년 동안 아사히의 판매량이 0.8% 감소한 반면 칭따오의 판매량이 13.9% 증가해 1.2위 순위가 역전됐다. 수입 맥주 시장 전체 규모가 같은 기간 275만3732헥타리터에서 325만5351헥타리터로 18.2%나 성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사히의 하락은 더욱 눈에 띈다. 아사히의 수입 맥주 시장 점유율은 17.8%에서 15%로 2.8%포인트나 줄었다. 지난 1일 일본의 수출규제 후 한국에서 불붙은 일본제 불매운동이 일본 맥주를 직격하면서 아사히는 더욱 코너
[청년일보] 무려 18명(사망 2명·부상 16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클럽 복층 구조물 붕괴 사고는 불법 증축으로 인한 예고된 인재였음이 드러나고 있다. 28일 경찰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해당 클럽은 지난 2016년 건물 1~2층 504.09㎡ 공간을 일반음식점 영업장으로 운영하겠다고 신고했으나 실제로 이 건물 내부는 층간 구분 없이 개방된 형태인 하나의 공간으로 이뤄졌다. 또 2층 높이의 상층부에서 라운지 바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양쪽 벽면에는 선반 형태의 복층 구조물 108㎡를 설치했다. 하지만 클럽 측은 2017년 12월께 복층 구조물 면적을 77㎡ 몰래 더 늘리는 불법 증축을 통해 실제로는 185㎡의 상부 공간을 만들어 사용했다. 불법 증축한 복층 구조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것은 천장으로 이어지는 용접된 파이프 2개와 1층 바닥에서 받쳐주는 파이프 1개가 전부였다. 1층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조물은 매우 허술한 상태로 만들어졌다. 더욱이 클럽 측은 복층 구조물을 이용하는 인원수 제한을 두지 않아 손님들은 자유롭게 이곳을 오르내렸다. 이날 사고도 불법 증축한 부분 가운데 21㎡가 무너져내리면서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중경
[사진=연합뉴스][청년일보] 지난 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온 북한의 소형 목선을 군당국이 예인 조치해 조사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밤 11시21분쯤 북한 소형목선(인원 3명)이 동해 NLL을 월선함에 따라 우리 함정이 즉각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승선 인원은 오늘 오전 2시17분쯤, 소형목선은 오전 5시30분쯤 강원도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설명했다. 선박 안에 어떤 물품이 있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군 당국의 조치는 다소 이례적이다. 그동안 군은 북한 어선들의 단순 월선에 대해서는 퇴거 조치로 대응했다. 합참에 따르면 올해 동해에서 NLL을 넘어 불법조업을 하다 적발돼 퇴거 조처된 북한 어선은 380여척에 달하기 때문. 지난해 같은 기간 40여척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이는 올해 동해 NLL 일대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된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군 당국에 의해서 선원들을 상대로 합동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선박의 NLL 월선이 심야에 이뤄졌다는 점 등을 고려해 대공 용의점 여부도 면밀히
[청년일보] 7월의 마지막 주말인 28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영동지방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서해5도 지역에서 오는 29일 오전 9시까지 50∼100㎜가량의 비가 내리겠다. 또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 지역의 경우 일부 지역은 15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영동과 남부지방(이날 오후 6시까지), 제주도는 5∼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6.8도, 인천 26.1도, 춘천 26.1도, 강릉 28.7도, 대전 26.5도, 광주, 26.8도, 전주 27.1도, 제주 27.2도, 대구 27.2도, 부산 25.9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27∼33도로 예보됐다. 낮 기온은 경상도가 33도 이상, 그밖의 남부지방과 충청도, 강원동해안은 31도 이상까지 올라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는 예보다. 특히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밤사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이들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비가 오는 가운데 전국에서 '좋음' 수준을
낭만예술병원 시즌2 포스터. [사진=한강사업본부][청년일보] 청년 예술가들이 나서 다채로운 방식으로 시민들의 지친 일상을 치료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주말인 27일 잠실한강공원 사각사각플레이스에서 청년예술가들이 일상이 지친 시민들을 예술로 치료하는 병원이라는 콘셉트를 활용해 다양한 문화예술체험을 제공하는 ‘낭만예술병원 시즌2’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사각사각플레이스는 지난해 4월 잠실한강공원에 개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18개의 컨테이너와 야외무대, 캐노피 전시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음악?공예·뮤지컬?연극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하며 시민들과 예술체험을 통해 소통하는 특색 있는 공간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대표격으로 올해 총 16개의 무료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우선 청년예술가들이 시민들의 취향을 진단하고 이를 예술로 치료해주는 체험 프로그램인 ‘낭만예술진료’를 비롯해 ‘낭만예술콘서트’, ‘낭만예술영화관’ 등이며 지역 공방과 협업한 ‘낭만예술마켓’도 함께 열린다. 특히 낭만예술진료는 오후 4시부
[청년일보] 일본제품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은 구매를 꺼려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불매운동이 의식 속에 자리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한일 간 분쟁으로 일본산 제품을 사는 데 대해 '꺼려진다'는 응답은 전체의 80%였다. 이어 '꺼려지지 않는다'는 응답은 15%였고, 의견 유보는 5%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스스로 일본산 불매 운동에 나선 적극적 참여자뿐 아니라 주위 시선을 의식해 구매를 꺼리는 소극적 참여자까지 포함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역과 연령, 성별, 정치성향 등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응답층에서 일본산 구매에 대한 거부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일명 ‘NO재팬’이 국민들 의식 속에 확실히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한일 분쟁 대응과 관련해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은 50%로,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 35%보다 높았다. 긍정적 응답은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60%를 웃돌았고, 정치적 성향은 진보층에
[사진=그라펜][청년일보] 여행, 자동차, 맥주 등에서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헤어왁스라는 남성 뷰티 분야까지 확산돼눈길을 끈다. 세이션의 남성 그루밍 브랜드 그라펜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그라펜 헤어왁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참여 방법은 카카오 플러스 친구에서 @그라펜을 검색하고 친구 추가를 한 뒤 일본 왁스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이미지 또는 영상을 전송하면 된다. 그라펜은 참여자에게 재고 소진시까지 그라펜 헤어왁스를 증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라펜 관계자는 “국내 헤어 시장의 경우 일본 제품의 점유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그라펜은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 뷰티의 선두자로서 일본 불매 운동에 동참하고 한국 제품의 사용을 권유하고자 기업의 손실을 감수하고 제품을 무료로 증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화준 기자 hwajune@hanmail.net
[사진=매일유업][청년일보]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은 진암사회복지재단(이사장 김정완)과 함께 고창에서 진행된 ‘양육미혼모 1박2일 상하농원 가족여행’ 행사를 후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신언항)와 하나금융나눔재단 등이 후원하는 ‘2019년 미혼모를 위한 양지(양육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1박2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평소 여행 기회가 적은 미혼모 가족들이 지난해 신축한 호텔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에 머무르며 청정 자연 속 팜스테이를 즐겼다. 또 매일유업 상하공장의 우유와 치즈 생산라인 견학, 상하농원 체험교실에서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 가족 보드게임 대회, 고창 고인돌 유적지 탐방 등을 함께 하며 휴식과 추억을 만들었다. 한 미혼모 참가자는 “평소 직장 생활로 인해 아이와 여행하거나 함께하는 활동이 없어 늘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호텔에서 숙박하며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다른 가족과도 친구처럼, 자매처럼 시간을 보내게 되어 무척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청년일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항공기를 이용해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기내 안전수칙에 대한 대처법이 나와 눈길을 끈다. 대한항공은 항공여행 도중 갑자기 기체가 흔들리며 이어 기내방송과 좌석벨트 표시등이 켜지는 ‘난기류(turbulence·터뷸런스)’ 상황에서 불안을 호소하는 승객들이 적지 않다며 기내에서 꼭 지켜야 하는 간단한 안전 수칙을 26일 소개했다. 여름철 난기류는 태양이 지표면에 내리쬘 때 올라오는 복사열로 인해 기류가 불안정하게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공기층 간의 밀도와 온도 차이, 바람 방향과 세기의 차이가 급격할 때 생겨나며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지만, 공기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지는 여름철과 적도 근방에서 많이 발생한다. 비행기는 대기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이 흐름이 일정하지 않은 난기류 지역을 통과할 경우 비행기가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일반적인 기상현상과는 무관하게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서 예고 없이 발생하는 ‘청천난류(CAT:Clear Air Turbulence)’도 있다. 청천난류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