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 매각을 위한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서 하림그룹의 인수가 불발됐다. 산업은행(이하 산은)과 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는 컨테이너 선사 HMM 매각을 위해 하림그룹의 팬오션과 JKL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 결렬됐다고 7일 밝혔다. 산은측은 "7주간에 걸친 협상기간 동안 상호 신뢰하에 성실히 협상에 임했으나 일부 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고 전했다. 그간 난항을 겪었던 양측의 협상은 하림측이 그간 요구했던 바를 상당 부분 철회하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으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무산에 이르게 됐다. 하림측은 주주 간 계약의 유효기간을 5년으로 제한하고, 컨소시엄으로 함께 참여한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의 지분 매각 기한에 예외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요구했으나, 산은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다. 하림측은 산은측이 보유한 잔여 영구채에 대해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매각측의 반대 의사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HMM 매각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산은과 해진공은 HMM 지분 57.9%를 그대로 보유하게 됐다. 산은
【 청년일보 】 이른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지난 2020년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근 반도체·스마트폰 등 사업 전반에 걸쳐 드리워진 짙은 그림자를 극복할 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랜 기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다가 지난해 애플에 '왕좌' 자리를 내줬고, 같은 기간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인텔에 빼앗겼다. 이번 판결로 2016년 국정농단 사태부터 햇수로 9년째 이어진 사법리스크가 일단락되면서 재계에선 각 사업분야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 폭넓은 경영행보와 더불어 조만간 선친 이건희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을 계승할 '뉴삼성' 메시지를 내놓을 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더군나 2016년 11월 미국 전장 전문기업 하만을 인수한 뒤 삼성의 대형 M&A(인수합병) 시계가 멈춰 있었는데 오랜 침묵을 깨고 이 회장이 7년 만에 직접 재가동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혐의 등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 청년일보 】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내 연산 250만 톤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착공했다고 6일 밝혔다. 포스코는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약 6천억 원을 투자해 연산 250만 톤 규모의 대형 전기로를 신설하기로 했으며, 2025년 말에 준공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학동 부회장은 "글로벌 기후 위기 및 신무역규제 등으로 경영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포스코는 이번 전기로 신설을 시작으로 신속하고 경쟁력 있는 저탄소 생산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바로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과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전기로를 통해 연 250만 톤의 쇳물을 생산하게 되면, 자사 고로 방식 대비 연간 최대 약 350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이번 전기로 신설 공사엔 연인원 16만여 명의 공사인력이 참여하며 광양 지역의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삼성의 11개 계열사 노조가 참여하는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가 올해 임금 5.4% 인상을 사측에 요구했다. 삼성노조연대는 6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근로조건 및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공동요구안을 발표했다. 근로조건 개선 7대 요구안에는 우선 2024년도 임금 공통 인상률 5.4% 및 계열사별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 인상률 인상이 포함됐다. 노조 측은 2023년 물가상승률 3.6%와 산업별 노동생산성 증가분 1.8%를 반영해 올해 공통 인상률로 5.4%를 제시했다. 아울러 ▲임금피크제 개선 및 정년 연장 ▲리프레시 휴가 5일 등 일과 삶의 균형 보장 ▲포괄임금제 폐지 등 정당한 임금체계로 전환 ▲공정한 평가제도 도입 및 하위 고과자 임금 삭감 폐지 ▲모회사·자회사 동일 처우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요구했다. 또한 노사관계 개선 2대 요구안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직접 교섭 상견례, 교섭 시 대표이사 참석을 제안했다. 노조는 "무노조경영 포기 선언이라는 용단 있는 결정을 했던 이재용 회장이 한 번쯤은 용기 내어 노조 대표와 만나 노사 상생을 위한 합리
【 청년일보 】 SK하이닉스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중견 협력사 대상으로 약 2천400억 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거래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면서 "다운턴을 함께 극복한 협력사들에 고마움을 전하고, AI 인프라 핵심기업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500여 개 협력사와 소속 구성원들이 설 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상생 협력 차원에서 중소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거래대금 지급 횟수를 월 3회에서 4회로 늘린 바 있다. 또한 회사는 중소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상생펀드'도 3천600억 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김성한 SK하이닉스 부사장(FE구매)은 "SK하이닉스는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협력사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삼성전자는 스타벅스와 협업해 '갤럭시 S24 시리즈'를 반려동물과 함께 특별하게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 Pet'을 내달 10일까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최초 펫 프렌들리 스타벅스 매장인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 Pet'은 펫 맞춤형 놀이공간과 포토 스팟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강력한 AI와 카메라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어질리티&트랙존'에서는 장애물을 넘고 트랙을 달리는 역동적인 반려동물의 모습을 '싱글 테이크'로 촬영해 AI가 생성하는 베스트 포토,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사랑스러운 순간을 생생하면서도 디테일하게 감상할 수도 있다. '프로필 포토 부스'에서는 펫도 인식하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인물 모드 기능으로 반려견의 프로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생성형 편집' 기능을 활용해 보다 완벽한 '견생샷'을 완성해준다. 반려동물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AI 기능으로 수정하고, 인화까지 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 공간도 마련돼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AI가 사진을 분석해 맞춤형 편집 도구를 제
【 청년일보 】 LG전자가 2024년형 'LG 그램'에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탑재한 데 이어, AI 노트북 시장 선도를 위한 온디바이스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AI 기술 개발 및 서비스 기업인 업스테이지와 '온디바이스 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경량화 언어 모델(SLM)'과 노트북에 적용하는 AI 기능 및 서비스 개발 협업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LG전자는 정보 보안과 분야별 특화 기능 개발 등에 강점을 지닌 SLM 시장에서 차별화된 성능으로 인정받는 업스테이지의 '솔라(Solar)' 모델을 활용해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나 AI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안심하고 즐기는 최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란 별도의 인터넷 연결 없이도 노트북, 태블릿 등 기기에서 AI 기능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기 내부에서 정보를 직접 처리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기반 AI 대비 뛰어난 보안성, 빠른 작업 속도, 낮은 전력 소모 등이 특징이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AI를 '공감
【 청년일보 】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회원사로부터 공정거래와 관련한 정책의견을 수렴해 총 20대 개선과제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건의했다고 6일 밝혔다. 한경협에 따르면 공정거래 괸련 기업들이 가장 크게 애로를 호소하는 규제는 '동일인 지정제도'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회사 또는 총수를 '동일인'으로 지정하고 있다. 기업 성장정책에 따른 경제력 집중과 시장경쟁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1986년 도입됐다. 경제계는 동일인 지정이 한국에만 있는 제도로, 제도 도입시기와 비교해 국가경제 규모가 커지고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경영환경을 고려할 때 이미 도입 취지를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은 매년 계열사 신고를 해야 하는데, 단순 자료누락 및 오기만으로 동일인(자연인 한정)이 형사처벌을 받는 점도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자연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하는 제도는 폐지하고, 기업집단의 핵심기업을 동일인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지주회사 규제가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저해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행 공정거래법에서는 고객 자금으로 대주주의 지배력을 확장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주회사의 금융회사 보유를
【 청년일보 】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난 2020년 9월 검찰이 이 회장을 재판에 넘긴 지 3년 5개월 만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이 사건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 실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나머지 피고인 13명에게도 무죄를 선고했다. 이 회장 등은 지난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최소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미전실이 추진한 각종 부정 거래와 시세 조종,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된 바 있다. 당시 그룹 승계와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주회사 격인 합병 삼성물산의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제일모직의 주가는 올리고 삼성물산의 주가는 낮추기 위해 이같은 부정행위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법원은 두 회사 합병이 이 회장의 승계
【 청년일보 】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최근 저출산 문제로 국가 존립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부영그룹이 파격적인 복지혜택을 내놔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게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출산장려책을 내놓은 것이다.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사례는 기업으로서 최초인 만큼 타 업계에도 선한 영향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 홀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을 통해 "대한민국은 현재의 출산율로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생산 인구수 감소와 국가안전보장과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내 저출산 현황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이 1960년 6명대에서 산아제한정책 이후 1967년 4.8명, 1979년 2.9명, 1984년부터 1.74명으로 떨어졌다. 이후 2022년 기준으로 0.78명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의료계와 정부 안팎에선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시 현재 5천만명인 인구는 50년 뒤 3천만명 선을 지키기도 어려울 것이란 우려섞인 전망을 내놓는다. 이 회장은 "저출산 배경에는 자녀양육에 대한 경제적
【 청년일보 】 그동안 1조1천억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ESG 경영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부영그룹이 5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알리는 의미 있는 '2024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임직원 여러분들이 애써주셔서 부영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우리 사회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을 기업내에서도 반영하고, 무주택 서민의 실질적인 주거 안정에 기여하고자 영구 임대주택 공급 방안을 제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 회장은 "기업의 임무는 국가의 법을 준수하고 사회적 통념과 상식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존재해야 그 가치가 있는 만큼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출산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은 현재의 출산율로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생산인구수 감소와 국가안전보장과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면서 "저출산의 배경에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그리고 일과 가정생활 양립에 어려움이 큰 이유로 작용하는 만큼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자녀 70명에게 직접적인 경제지원이 이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