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나라에선 매년 동물 학대와 반려동물 유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그 수는 줄어들기는커녕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 일어난 사건들만 봐도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올해 6월 초, 김해 부경 동물원에서 아사직전의 고령 수사자의 이야기가 SNS에서 연일 화제였다. 부경 동물원은 코로나 상황으로 사업이 어려워지자, 사자를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에는 비닐봉지로 얼굴이 묶인 채 유기된 강아지가 발견되었다는 소식, 40대 남성이 들개에게 70cm 화살을 쏴 몸통을 과격한 사건 또한 기사를 통해 전해졌다. 더군다나 최근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모 대학의 반려동물학과 교수가 개경매장을 운영하는 대표이며, 그가 운영하는 경매장과 강아지 공장에서는 병든 채 사망한 많은 수의 개들이 발견돼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는 사건도 발생했다. 사실 위의 사건 외에도 잔혹한 방식의 동물 학대와 반려동물 유기 문제는 하루에도 수십 또는 수백 건도 넘게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반려동물 학대와 유기의 문제를 단순히 동물의 생명을 경시하는 사람들의 태도와, 빈약한 동물보호법안에만 관련지어 보는 것은 부족하다. 우리가 한 가지 더 주목해야
【 청년일보 】 최근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혔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출산율이 급격히 줄어듦에 따라 경제적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인구 집단을 부양하기 위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지가 사회적 이슈가 됐다. 노인인구 중 가장 취약한 집단은 혼자 사는 노인이다. 하지만 고령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고령자를 위한 사회보장제도가 발달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노인에게는 가족이 가장 중요한 사회경제적 지원자인 것이다. 하지만 독거노인들은 이러한 사회경제적 지원자가 없기 때문에 사회복지의 대상이다. 올해 상반기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만65세 이상 인구는 2016년 675만7천083명에서 2022년 901만8천412명으로 약 300만명이 증가했으며, 그 중 독거노인의 비율 또한 2016년에는 18.8%에서 20.8%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독거노인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독거노인의 고독사 문제 또한 대두되고 있다. 독거노인은 경제상황이나 신체 건강의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독거노인이 직면하는 가장 큰 문제는 외로움과 우울증 같은 정신건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