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바이비트 15억 달러 해킹, 북한 연루 의혹…글로벌 암호화폐 보안에 경고등
【 청년일보 】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약 15억 달러(한화 약 2조 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도난당하는 대규모 해킹 피해를 입었다. 이번 사건은 바이비트가 보유한 콜드월렛과 웜월렛 간 자산 이동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해커들은 다중 인증 시스템을 우회해 대량의 자산을 외부 지갑으로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커들은 월렛 서명자를 속여 해커가 통제하는 주소로 자산이 이동하도록 조작했다. 비정상적인 대규모 자금 이동은 2월 21일 바이비트 내부 보안 시스템에 의해 처음 감지됐고, 바이비트는 즉각 출금을 일시 중단한 뒤 해킹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벤 저우(Ben Zhou) 바이비트 CEO는 해킹 발생 30분 만에 X(구 트위터)를 통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고객 자산은 1:1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도난당한 이더리움은 53개 이상의 신규 지갑으로 분산됐으며, 해커들은 믹싱 서비스(자금세탁)와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통해 자산을 현금화하거나 여러 암호화폐로 분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자금의 흐름이 복잡해져 온체인 분석 기업과 수사기관이 실시간 추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바이비트는 글로벌 수사기관과 협력해 해커의 지갑을 블랙리스트에 등록하고,
- 청년서포터즈 8기 박하윤
- 2025-06-21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