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건강 불평등'은 단순히 개인의 생활습관 차이에서 비롯된 문제가 아니다. 소득, 교육 수준, 고용 상태, 거주 환경 등 사회경제적 요인이 건강을 결정짓는다. 이는 여러 통계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저 학력군의 불건강 인식 비율은 최고 학력군보다 약 3.7배 높았고, 최저 소득군은 최고 소득군보다 3.6배나 높았다. 건강의 차이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닌 구조적 문제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지역 간 의료 접근성의 격차도 뚜렷하다. 수도권 청년의 1차 의료기관 접근률은 90%를 상회하지만, 농촌 청년은 70%에도 미치지 못한다. 특히 인구 감소 지역에서는 연간 미충족 의료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며, 필요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다. 교통이 불편하거나 의료 인력이 부족한 지역의 청년들은 단순한 감기 진료조차 큰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결국 청년 세대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정신건강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취업난과 불안정한 노동 환경, 사회적 고립은 우울과 불안을 악화시킨다. 그러나 비용 부담과 사회적 낙인 탓에 청년들이 상담이나 치료를 받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 청년일보 】 최근 몇 년간 의료 현장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웨어러블 기기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스마트워치를 통해 심박수를 기록하고, 화상 진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의사와 상담하며, 인공지능이 엑스레이 영상을 판독하는 시대는 이미 현실이 됐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규모는 2023년 기준 6조4천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13.5% 성장했고, 전 세계 시장 또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기술은 의료 현장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으며, 앞으로는 맞춤형 관리와 예방 중심의 의료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보건산업진흥원(2023)의 '환자 대상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 및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7%가 건강정보 모니터링 서비스를, 40.1%가 진료 예약·관리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연령별로 보면 응답자의 분포에서 40~50대가 59.8%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은 22.2%에 그쳤다. 이는 고령층의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낮음을 보여주며,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