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왜 응급실에서는 늦게 온 사람이 먼저 볼까, 그 답은 KTAS다" 응급실 대기실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말 중 하나는 "왜 나보다 늦게 온 사람이 먼저 들어가죠?"이다. 몸이 아프고 불안한 상황에서 긴 대기 시간은 쉽게 불만으로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응급실의 진료 순서는 결코 ‘오는 순서’로 정해지지 않는다. 그 기준에는 KTAS, 즉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가 있다.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는 진료보다 먼저 응급도 분류 과정을 거친다. KTAS는 환자의 증상, 활력징후, 의식 상태 등을 종합해 응급도를 1단계부터 5단계까지 나누는 체계다. 즉각적인 처치가 없으면 생명이 위협받는 상태는 1단계, 빠른 처치가 필요한 중증 상태는 2단계로 분류된다. 반면,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이거나 경증에 해당하는 경우는 4~5단계로 분류되어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이 기준이 필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심정지, 뇌졸중, 중증 외상과 같은 응급 상황은 몇 분의 차이가 생사를 가른다. 만약 응급실이 선착순으로 운영된다면, 생명이 위급한 환자가 단순 통증이나 경증 증상의 환자 뒤에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KTAS는 이러한 위험을 막기 위해 만들어
【 청년일보 】 대한심폐소생협회가 2025년 심폐소생술(CPR) 가이드라인 개정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은 최신 연구 결과와 국제 기준을 반영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응급처치 기준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은 심정지 대응 과정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병원 밖과 병원 내로 나뉘어져 있던 생존사슬 개념을 하나로 통합해, 누구나 동일한 흐름으로 심정지 대응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심폐소생술 이후 단계인 재활과 회복 과정이 생존사슬에 포함되면서, 심정지 대응의 목표가 ‘살리는 것’에서 ‘회복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확장되었다. 이는 심정지 대응을 단순한 응급처치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환자의 장기적인 회복과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확장되었음을 의미한다.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개정은 단순한 기준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더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사회적 약속이자, 응급처치 교육과 현장 대응 체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변화된 기준이 교육 현장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될 때, 심정지 생존율 향상이라는 목표가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9기 임소연
【 청년일보 】 "심폐소생술 누구나 배워서 실천할 수 있는, 생명을 지키는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3만명(인구 10만명당 38.9명)의 국민이 병원 밖에서 갑작스러운 심장정지를 겪고 있다. 이때 목격자가 119에 신고함과 동시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면, 산소가 녹아 있는 혈액이 뇌와 심장으로 순환되므로 뇌손상이 최소화되고, 심장의 산소 결핍 상태가 호전되어 심장박동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격자 심폐소생술의 시행률이 낮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그중 하나는 심폐소생술 시행 방법을 제대로 알고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적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반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의 질을 높이고, 실습 중심으로 전환하는 한편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또 다른 이유는 법률적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는 두려움 또는 우려이다. 우리나라는 '선한 사마리아인 법'에 해당하는 '선의의 응급의료에 대한 면책' 조항(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5조의2)이 마련되어 있다. 따라서 선의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다 발생한 손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 【 청년서포터즈 9기 임소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