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온 국민이 이 사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의견이 많지만, 정치권에서는 그보다는 누구의 책임인지에 더 관심이 있는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언론에서는 공직자들의 사고 당시 행적에 대해 샅샅이 보도하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알고 싶어하고, 정치권과 언론은 그에 맞는 답을 내놓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 사회에 각종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이런 현상들이 반복되는 것 같다. 멀리 가지 않고서도 비슷한 예를 찾을 수 있다. 올해 여름 폭우로 인해 인사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도, 언론의 한 편에서는 ‘80년 만의 폭우’ 라고 말하고, 다른 편에서는 이 사고에 대비하지 못한 지자체와 정부기관들에게 책임의 화살을 돌렸다. 또한, 물이 범람하기 전에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빼라고 방송한 아파트 관리소장에 대해서 보도하기도 했다.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인해 사고를 초래하거나 피해를 크게 만든 책임자가 있다면 처벌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재난’ 혹은 ‘사고’는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 정치권 입장에서는 책임자의 위치에 있는 공직자 몇 명에게 잘못을
【 청년일보 】 올해 국가건강검진이 12월 31일까지로 대략 50일 정도 남았다. 건강검진 대상자는 직장가입자와 지역 세대주, 만 20세 이상의 세대원, 피부양자, 만 19세~65세 의료급여 수급자가 해당되며 검진주기는 매 2년 1회다. 일반검진비용은 본인이 부담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연도에 미리미리 건강검진 받는 것을 권장한다. 국가건강검진은 출생년도에 따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는데 본인의 출생년도 뒷자리가 짝수라면 짝수 연도에 해당되며, 홀수라면 홀수 연도에 해당된다. 자세한 대상자 조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이트에 접속하여 확인할 수 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건강검진표를 수령하게 되는데 지역 가입자, 직장피부양자, 의료급여수급권자는 주민등록 주소지로 우편이 발송되며 직장가입자의 경우 소속 사업장으로 통보된다. 검사항목은 공통 검사항목과 성·연령별 검사항목으로 나뉘는데 먼저, 공통검사항목에는 진찰, 상담, 신장, 체중, 허리둘레, 체질량지수, 시력, 청력, 혈압, AST, ALT, 공복혈당, 신사구체여과율, 흉부방사선, 구강검진 등이 있다. 성·연령별로 나뉘는 검사항목은 만 24세 이상 남성과, 만 40세 이상 여성이 4년 주기로 이상지질혈
【 청년일보 】 현재 우리나라는 '서울 공화국' 이라고 불릴 만큼 서울에 문화시설은 물론이고 각종 편의시설 및 의료시설이 밀집해 있다. 자연스럽게 서울을 중심으로 대형병원이 들어섰고 그 주변에는 엄청난 인프라로 의료진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상대적으로 지방에서는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기에 어려운 상태이다. 위 지표를 보면 서울은 인구 천 명당 현직 의사가 4.4명인데 반해, 경북은 2.1명으로 절반 이상의 차이가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저번 정부에서는 국립대학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그리고 지방 의료원을 하나로 묶어 관리할 의료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보았으며 공공 의료시설의 제도와 의대 인원 증가 방안을 내세웠다. 하지만 이는 많은 의사의 반발을 샀고, 단체 휴진을 하는 등, 강경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하였다. 하지만 서울에 사는 사람과 경북에 사는 사람의 건강권은 동일하게 적용이 되어야 한다. '건강권'이란 헌법 제 10조에 규정된 행복을 추구할 권리와 제 35조에 규정된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이며, 좁은 의미로 병에 걸렸을 때 차별 없이 최선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이다. 위 그래프는 메디포뉴스에서 시행
【 청년일보 】 지난 10월 30일 10시 15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가파른 골목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온 인파로 인해 156명이 압사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몇 시간 전인 7시 30분경, 같은 장소에서는 이미 계속해서 정체가 일어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여성이 “여기 뒤에 꽉 막혀서 못 올라와요. 올라오실 분들은 잠시 대기해주세요. 기다려주세요!”고 외쳤다. 전달이 잘되지 않자 “이 말을 앞으로 전해달라”고 했다. 한 시민의 자발적인 일방통행 제안으로 정체가 일시적으로 풀렸고, 시민들은 무사히 이동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태원 압사 사건은 이미 위험이 예견되어 있었고, 그리고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미 그 골목에서는 정체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술, 음료와 같은 액체들이 가파른 내리막길에 뿌려져 있어 미끄러웠다. 그뿐만 아니라, 전날 밤에도 이태원에서 비슷한 상황이 여러 번 발생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방통행이나 우측 통행과 같은 규칙을 정하고 이것을 알리기만 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온다. 안전을 위한 통제가 되지 않은 상황은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게 만들 수 있는
【 청년일보 】 배리어프리(barrier free)란 장애물을 뜻하는 ‘배리어(barrier)’와 자유를 뜻하는 ‘프리(free)’를 합성한 말로 장애인 및 고령자, 임산부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이다. 배리어프리 운동은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최근 한국에서도 건물이나 도로에서의 물리적 장벽뿐 아니라 자격과 시험을 제한하는 제도적 장벽, 서비스 결여에 의한 정보·문화적 장벽, 차별과 편견 그리고 장애인 자신의 심리적 장벽까지, 다양한 장벽을 제거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 일상에 자리잡고 있는 배리어프리 배리어프리는 1974년 건축학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이다. 이후 스웨덴,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 ‘주택이나 공공시설 문턱 없애기’나 ‘배리어프리 건물 인증제도’ 등을 시행하면서 세계 곳곳으로 퍼졌다. 우리나라는 2008년에 ‘BF(Barrier Free) 인증제도’를 도입하였고, 2015년부터는 국가 및 지자체가 신축하는 건축물들은 의무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BF 인증’ 받도록 하고 있다. 횡단보도 앞 인도의 턱을 낮추고 건물이나 대중교통 이용시설에 엘리베이터와 휠체어 승강장치를 설치하는 등 장애
【 청년일보 】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자택에서 홀로 임종을 맞이하는 고독사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평균수명100세를 바라보고 있는 오늘날, 이러한 죽음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이제껏 노년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고독사는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기 시작하면서 나이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이는 실직, 퇴직과 같은 사회문제로 가족 간 유대가 단절되고 질병이 겹치면서 고립의 상황에 놓이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수원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세 모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여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사망자는 60대 여성과 두 딸로 암과 난치병과 같은 건강 문제와 더불어 사업 실패로 인해 생긴 빚으로 일상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한다. 그들은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 대상이 될 수 없었으며 어떠한 복지서비스도 받을 수 없었다. 즉, 빚 독촉을 피하기 위해 선택한 방안이 비극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외부로부터의 도움이 절실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한 이들의 죽음은 세 모녀와 국가 모두에게 허망한 결말을 가져왔다. 수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위기정보 입수자 명단’을 조사한 결과 연락
【 청년일보 】 지난 10월 29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핼러윈 파티를 즐기러 10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게 되면서 다중밀집 사고가 발생했다. 11월 1일 기준으로 사망자는 156명이며 중상 29명, 경상 122명으로 총부상자는 151명이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서울시 포함 25개 자치구에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운영한다. 추모 기간은 국가에서 정한 애도 기간에 따라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총 6일간 운영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매년 열렸던 이태원 핼러윈 파티에는 늘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그런데도 올해 진행된 핼러윈 파티에서만 이런 안타까운 참사가 벌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이 꼽은 이태원 참사가 벌어지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내리막길의 좁은 통로다. 사고 당시 이태원동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서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 사고가 벌어졌던 해밀톤 호텔 북편 골목은 경사각 5도 정도 넓이에 3.2m의 아주 좁은 골목이다. 골목의 위치를 보면 이태원역 1번 출구와 세계음식 거리를 사이에 두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지나다
【 청년일보 】 생물체가 살아가면서 필수로 요구하는 3대 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다. 이는 생물체가 살아가면서 활동하고, 소비하는 에너지의 주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현대인들은 다르다. 우스갯소리로 바쁜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필수로 요구되지 않는다. SNS상에서 니코틴, 카페인, 알코올이라고 한다. 현대인들이 필요로 하는 3대 물질인 이것들이 얼마나 우리 몸에 해를 끼치는 지 알아야 한다. KOSIS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1년부터 현재까지 흡연율은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긴 하지만 아직도 20~30% 양상을 띠는 것을 볼 수 있다. 니코틴은 흔히 담배에서 볼 수 있는 유해 물질이며 이는 우리 몸에 폐암, 구강암 등의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 물질이다. 이러한 유해 물질을 우리는 자주 흡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카페인은 니코틴보다도 더 떼려야 뗄 수 없는 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바쁜 삶을 살아가는 성인남녀에게는 아침부터 퇴근 때까지 필수인 물질이며심지어는10대청소년들에게도 카페인이 필수라고 한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으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커피를
【 청년일보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 클로드 모네의 작품 건초더미, 반고흐의 작품 해바라기는 환경보호 활동가가 던진 음식물을 맞았다. 세계적 명화에 감자를 던지고 수프를 뿌리는 이들의 의도는 무엇일까? 할머니로 변장한 남성이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 중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에 케이크를 던졌다. 이 남성은 케이크로 보호 유리를 더럽힌 후 “누군가 지구를 파괴하려 한다. 지구를 생각하라”고 소리쳤다. 이 남성은 영국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의 소속 활동가이다. ‘저스트 스톱 오일’은 올해 초 영국에서 결성되었다. 결성 목적은 북해 화석연료 생산 허가 중단을 촉구하는 것이다. 이들을 모방한 환경단체들의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 기후환경단체 ‘라스트 제너레이션(Letzte Generation)’도 독일 포츠담 바르베리니 미술관에 전시된 모네의 작품 ‘건초더미’에 감자를 투척했다. 환경단체의 예술품 시위는 환경에 대한 관심과 인류 이익의 비판을 목적으로 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비폭력 시민 불복종’이라고 규정하며 정부에 저항한다. 시위 방식에 대해선 찬반 의견이 대립하며 다양한 반응이
【 청년일보 】 지난 10월 7일, 아이폰 14가 국내에도 정식으로 출시되었다. 아이폰 14의 출시만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로 인해 이날 이른 아침부터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에서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애플의 인기는 이 곳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칸타(Kantar)가 선정한 “2022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글로벌 브랜드 톱10(Kantar BrandZ Top 10 Most Valuable Global Brands 2022)”에서 애플(Apple)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아이폰부터 맥북, 아이패드, 애플워치, 그리고 에어팟까지 애플에서 내놓은 대부분의 기기들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을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처럼 애플의 인기는 매우 대단하다. 이렇게 애플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애플이 사람들을 사로잡은 방법을 전략적인 측면에서 한 번 살펴보았다. “단순한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단순하지 않으면 애플이 아니죠.” ‘칸 라이언즈 2019(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서 애플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인 토르 마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