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총서기로 3연임을 확정하면서 중국 안팎에서 규탄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대학생을 포함한 젊은 세대 중심으로 대학교 캠퍼스에 대자보를 붙이거나, 중국 당국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화장실 등 은밀한 장소에 시 주석을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중국 동북 지역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러벤 우’는 지역 화장실 벽에 '제로 코로나가 아닌 일상적인 삶을, 봉쇄가 아닌 자유를, 퇴행이 아닌 개혁을, 독재가 아닌 선거를, 노예가 아닌 시민을 원한다'라는 글귀를 적었다. 이는 20차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를 앞두고 베이징 시내 한 다리에 걸린 현수막에 적힌 글과 같은 내용이다. 현수막을 건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브릿지맨(Bridge Man)으로 불리는 존재의 시위에 중국당국은 SNS에 올라온 관련된 게시글을 삭제하고, 검색을 차단하는 것으로 엄중 대응하였다. 우는 “문화와 정치를 극단적으로 검열하는 중국에서는 그 어떠한 정치적 자기표현도 허락되지 않는다”라고 자신이 그 글귀를 적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중국 남서부의 한 대학을 졸업한 ‘천치앙’도 우가 적은 글귀와 같은 글을 공중화장실에 적으며
【 청년일보 】 통계청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1년 사망 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10~30대 사망원인 1위는 10~19세는 43.7%, 20~29세 56.8%, 30~39세는 40.6%로 고의적 자살이었다. 이러한 고의적 자살 사망자 수는 총 13,352명으로 전년 대비 157명(1.2%)으로 증가하였으며, 자살 사망률은 26.0명으로 전년 대비 0.3명(1.2%)이 증가하였다.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OECD 평균에 비해 한국은 23.6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살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급증하면서 자살 유가족 문제도 피해 갈 수 없는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자살 1건당 5~10명의 유족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세계보건기구(WHO) 발표를 적용하면 많게는 10만 명 이상이 가족 자살에 따른 악영향을 받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자살 유가족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인해 대인관계 단절, 회피, 거주지 이전 등 자살 유가족들이 외부로 나오지 못하고 더욱 고립되게 된다. 슬픔에 빠진 이들에게는 따뜻한 시선으로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사회적 체제 마련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정부에서는 한국생명희망존중재단과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
【 청년일보 】 최근 자동차 등의 주행 시 부주의나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이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자율주행 차량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여러 자동차 회사들이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기술 학회(SAE)에 따르면 현재 자율주행기술은 6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첫 번째는 레벨 0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비자율주행 자동차이며, 1단계는 가속 및 감속만 지원하며 추가로 가속페달을 밟을 필요 없이 정속 주행이 가능한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여기에 해당한다. 2단계는 부분 자동화 단계로, 여기에 유사시를 제외하고 운전대와 페달, 즉 방향 조정 단계까지 시스템이 담당하게 된다. 이 단계까지는 사람이 어느 정도 관여하고 주행환경을 계속해서 주시하는 자율주행 단계이다. 3~5단계는 각각 조건부 자동화, 고도화된 자동화, 완전 자동화로, 앞 두 단계는 시스템이 전적으로 주행하지만 일부 상황에서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나, 완전 자동화 단계에서는 운전자의 개입 자체를 상정하지 않고 시스템을 구성하므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최종 단계이며, 이를 통해 운전자의 개입이 더욱 줄어들어 운전자가 주행환경을 주시하지 않아도 되
【 청년일보 】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아주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Mnet(엠넷)에서 방영하고 있는 ‘스트릿 맨 파이터’(일명=스맨파)이다. ‘스트릿 맨 파이터’는 작년에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가 성행하면서 올해 여름부터 진행한 댄스 경연 프로그램으로 스트릿 강국 대한민국에서 펼쳐질 남자들의 거친 춤 싸움을 다루고 있다. ‘스트릿 맨 파이터’에는 총 8팀의 출연진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 이하 (엠비셔스, 뱅크투브라더스, 어때, YGX, 원밀리언, 저스트절크, 프라임킹즈, 위댐보이즈) 이에 대한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출연진들의 배틀 영상과 각 경연의 조회수와 좋아요수는 연일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올여름과 가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유튜브나 쇼트 플랫폼 등에서는 ‘새삥 챌린지’, ‘Law 챌린지’등이 주목받으면서 댄서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도 급증하고 있다. 이를 따라서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된 것이 바로 댄서 스타일의 의류와 신발 e-커머스 산업이다. ‘스맨파’에 출연 중인 남성 댄서들은 트레이닝복과, 와이드 팬츠와 와이드 셔츠, 스트릿한 신발, 헤어밴드와 액세서리 등의 통이 크고 넓은 스트릿 패션을 주로 착용하
【 청년일보 】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선포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많은 간호사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코로나19 위기를 버텨낼 수 있었다. 지금까지도 간호사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업무에 임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안정화된 지금 간호사들의 근무여건은 한층 더 어려워졌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근무여건이 오히려 코로나 때보다 더 나빠졌다고 한다. 코로나 병동으로 떠난 간호사들의 빈자리는 갓 대학을 졸업한 신규 간호사가 채운다. 이들 역시 버거운 업무를 견디지 못하고 병원을 떠나고 그 자리를 다시 신규 간호사가 채우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또한 간호사들이 무거운 방호복을 입고 원칙적으로 2시간을 일하고 2시간 휴식을 취해야 되지만 현실은 휴식시간 없이 4시간 정도 평균적으로 일을 한다. 간호사는 환자를 간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모든 일을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간호사의 수는 줄고 환자의 수는 늘며 업무량도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로 드러난 간호사의 인력부족 문제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 코로나19가 많이 안정된 현재 간호사들은 강제휴직, 사직권고, 다른 부서 배치 등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대한간
【 청년일보 】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종영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이다. 드라마가 흥행하면서 동시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서번트 증후군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란 사회적인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보이며, 흥미나 활동에서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특성이 초기 아동기부터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장애를 말한다. 서번트 증후군이란 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이 특정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발휘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정신질환을 진단 및 평가하고, 치료하는 사람들은 누가 있을까? 가장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직업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다. 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에서는 의사 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정신질환을 다루는데, 보통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건강의학과 간호사, 정신건강 임상심리사, 정신건강 사회복지사가 한 팀으로 운영된다. 오늘은 그중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할 정신건강 임상심리사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정신건강 임상심리사란 임상심리학의 전문가로, 심리학적 기법을 이용하여 환자의 심리를 정확하
【 청년일보 】 대한간호협회에서는 간호법의 제정을 통해 국가와 지자체에서 간호 인력의 직업 만족도와 삶의 질을 보장해줌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 세계 90개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간호법이 없다며 빠른 시일 내에 법의 제정을 촉구했다. OECD 회원 38개국을 대상으로 그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11개국은 단독법의 형태로 간호법이 존재하였으며, 나머지 27개국은 보건의료체제를 규율하는 상위법 아래에 개별법의 형태로 존재하거나 ‘직업 법’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이러한 차이는 해당 국가의 의료환경체계의 영향을 받은 것인데, 해외의 경우 면허 관리기구를 단독으로 설치하고 그 아래에서 다양한 의료직종의 교육과 면허, 등록, 환자 관리를 포함하는 전반을 다루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보건복지부에서 면허와 관련된 전반을 담당하고, 의료법을 통해 의료인에 관한 사항을 통합적으로 규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간호사의 면허에 따른 업무 범위가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범위 규정을 통한 명확한 업무 분담을 통해 간호사의 업무 환경을 개선해야
【 청년일보 】 상대방이 거부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다양한 방법으로 타인에게 공포와 불안을 반복적으로 주는 행위인 ‘스토킹’을 막기 위해 작년 10월 21일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됐다.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은 스토킹 범죄 처벌과 그 절차에 대한 특례, 스토킹 범죄 피해자에 대한 보호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또한 스토킹 범죄자는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신당역 살인사건, 대구의 여 동창생을 흉기로 찌른 사건 등 스토킹으로 인한 범죄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스토킹 처벌법 시행 후 관련 사건은 늘어난 실정이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검찰에는 한 달 평균 136건의 스토킹 사건이 들어왔다. 이후 올해 1분기 486건, 2분기 649건으로 늘었다. 열 달 만에 4.7배 증가한 수치다. 이렇게 스토킹 관련 범죄가 늘어나자 스토킹 처벌법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도마에 오르고 있으며, 특히 법 18조 3항에 명시된 ‘반의사불벌죄’조항의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의사불벌죄’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 청년일보 】 의학 기술 발달로 늘어난 평균수명과 저출산으로 초고령화 사회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 변화에 따라 노인성 치매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의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19에 의하면 2018년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75만 명이었고 2050년에는 3백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병률이 증가하는 만큼 국가 돌봄 차원에서 치매국가책임제,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 대상자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그들의 가족을 위한 지원은 아직 열악하다. 지역사회 내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 6명을 인터뷰한 연구에 따르면 치매 환자에게서 잠깐이라도 눈을 뗄 수 없고, 치매 환자로 인한 가족 간의 불화 등으로 항상 긴장 속에서 살면서 스트레스가 크다고 한다. 치매 대상자를 24시간 봐야 하는 만큼 직장을 그만두는 가족 돌봄자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경제적인 압박까지 느끼게 되면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더 클 수밖에 없다. 현재 치매 가족을 위한 정책으로는 치매 가족 휴가제가 있다. 장기 요양 서비스 재가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치매 대상자가 연간 8일까지 단기보호시설 또는 24시간 방문 요양을 이용하도록 하여 돌봄으로 지친
【 청년일보 】 최근 기부를 통하여 얻는 굿즈 상품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유니세프의 유니세프 팀 팔찌/프로미스 링, 굿네이버스의 유어턴 링 등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해당 굿즈들은 일정 금액 이상을 후원하면 후원자에게 제공되는 일종의 후원 인증서이자 후원 굿즈이다. 더 이상 후원한 뒤 종이로만 된 문서를 받는 시기는 지났다. 이는 젊은 세대들에게 새로운 문화로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젊은 세대들은 해당 굿즈를 통해 후원을 ‘인증’한다. 굿즈를 통한 인증을 통해 자신의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는 것이다. 과거 유행했던 모자 뜨기 후원과 같이, 새롭게 자리 잡은 후원 문화의 탄생인 것이다. 유니세프와 NGO 기관만이 다음과 같은 후원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명품 브랜드들도 관련 기관과의 홍보로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이고 소비자에게 의미를 부여한다. 불가리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목걸이, 반지 등을 출시하여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불가리 코리아에서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일정 기간 세이브더칠드런 컬렉션의 총판매 수익금의 50%인 1억 2천만원과 추가 1억원, 총 2억 2천만원을 국내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