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의 핵심 수출 상품인 메모리반도체가 내년 성장률 ‘0%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올해와 내년 세계 반도체 시장 전망치를 수정·발표했다. 올 6월 발표한 반도체 시장 수정 전망치를 다시 한 번 계산해 발표한 것으로, 올해 반도체 전체 시장 성장률(전년 대비)을 16.3%에서 13.9%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 역시 5.1%에서 4.6%로 수정했다. 이렇듯 글로벌 경기가 불확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올 상반기 주요 기업들의 창고에 쌓인 재고마저 지난해 말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축적해온 재고가 최근 경기침체 우려와 수요부진 영향으로 급증한 탓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생산라인 가동률을 조정하며 재고 관리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데, 그 중 주요 기업의 재고 현황과 대처를 알아보고자 한다. ◆ 삼성전자 삼성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재고자산 총액은 52조92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조778억원(26%)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이 5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 사업을
【 청년일보 】 구글이나 파파고의 번역 서비스, 애플의 시리와 같은 인공지능 비서, 스팸 메일 필터링 등… 컴퓨터는 사람의 말과 글을 어떻게 이해할까? 그 답은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NLP)에 있다. 먼저 자연어(natural language)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언어를 말한다.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자연어 처리는 이러한 자연어를 컴퓨터가 이해하고 조작하도록 돕는 것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가 사용하는 text 기반 서비스 중 상당수가 자연어 처리를 이용하고 있다. 이렇게 자연어 처리로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관계 추출(relation extraction, RE) 분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간단히 말해서 관계 추출이란, 단어 한 쌍이 주어졌을 때 그 두 단어의 관계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대전은 한국의 도시이다. 나는 거기에 가서 성심당에 들렀다”라는 글이 있을 때, ‘대전’과 ‘한국’의 관계에 대해서는 쉽게 추론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단어들의 관계는 한 문장 내에 있지 않고 여러 문장에 걸쳐서 있다. 위 문장에서 ‘한국’과 ‘성심당’의 관계를
【 청년일보 】 DNA란 살아있는 모든 유기체 및 바이러스의 유전적 정보를 담고 있는 실 모양의 핵산 사슬이다. DNA 유전 정보는 아데닌(A), 구아닌(G), 사이토신(C), 티민(T)의 염기 서열로 암호화되어 저장된다. 염기서열로 암호화된 정보 덕분에 사람은 각자마다 고유의 DNA를 지니다. DNA는 세포에 존재하여 세포가 발견될 수 있는 모든 상황이라면 채취가 가능하다. 그래서 DNA는 20여년이 지난 미제사건의 범인을 잡는 핵심이 된다. 최근 사례로 21년 전 대전 강도살인 범인이 DNA 덕분에 2022년 08월 25일에 붙잡혔다. 본 사건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경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지하 1층 주차장에서 현금 수송 차량을 막고, 출납 과장을 실탄으로 발사하여 살해 후 3억원을 갖고 달아난 강도살해 사건이다. 그 당시 경찰은 사건 발생 1년간 목격자 및 전과자 5321명과 차량 9276대, 통신기록 18만 2378건, 탐문 수사 2만 9260곳을 수사했으나 신원을 밝히는데 실패하였다. 그리고 2011년, 대전 경찰청에 신설된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이 사건을 받아 수사하던 중 범행에 쓰인 차량 내부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유전자가
【 청년일보 】 ‘간호인력인권법’이란 간호인력의 인권 향상을 위한 법률로 ‘간호사 1인당 담당 환자의 수’에 제한을 두는 법을 말한다. 우리나라 병동 간호사 1명이 담당하는 평균 환자 수는 16.3명이다. 반면 미국은 5.3명, 스위스는 7.9명, 영국은 8.6명으로 우리나라와 확연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간호사 1명 당 담당 환자가 많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이는 곧 간호사의 많은 업무량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국정 감사 자료에 의하면 전국 14개의 국립대병원 간호사 절반 이상이 법정 근로시간 초과근무, 휴게시간 미 보장으로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이는 간호사의 업무 뿐 아니라 의료서비스의 질에도 큰 영향을 준다. 간호사 1명 당 담당 환자 수가 많아짐에 따른 과다한 업무는 시간적인 압박으로 이어져 환자의 상태 확인, 약물 투여, 환자 기록 등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업무 처리도 버겁게 한다. 또한, 최근 들어 의료 행위는 더욱 복잡해지고 병상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환자들의 빠른 퇴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로써 업무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숙련된 간호사는 부족한 실정이다. 과도한 업무량과 이로 인한 열악한 노동
【 청년일보 】 지난 8월 21일 수원의 한 주택에서 3명의 모녀가 숨진 상태로 발견되면서 정부와 의료기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의료 복지 서비스 시스템에 비상등이 켜졌다. 여러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수원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던 세 모녀는 생활고와 빚으로 인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 처해져 있었다고 전해졌지만 의료기관 조차도 이들의 상황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 의료법에 따르면 종합병원은 환자의 재활과 사회 복귀를 도와주어야 한다는 목적 하에 사회복지사 자격 보유자를 1명 이상 두어야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종합병원의 사회복지사는 병원과 협력하여 환자의 사회 및 환경적인 문제를 다루고, 더 나아가 환자를 정부와 지방 자치 단체에 의료 복지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수원의 세 모녀는 지병과 암 투병으로 인해 이미 수년간 병원을 다녔지만 이들을 위한 의료 복지 서비스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세상을 등지고 떠난 이들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의료 복지 서비스 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과제를 남겨놓았다. 현재 대한민국의 사각지대 복지 시스템은 본인이 국가와 병원에 직
【 청년일보 】 최근 저당 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당과 칼로리를 최소화한 ‘제로 푸드’가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많은 기업들은 제로 칼로리를 앞세운 식품을 출시하였다. 지난해 롯데칠성은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인 ‘펩시 제로슈거’를 선보였다. 이는 출시 1년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1억만캔을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하였다. 또한 칠성사이다 제로의 경우 출시 100일 만에 3500만 캔을 판매한 바 있다. 농심은 올해 4월 제로 칼로리 음료 ‘웰치제로’를 출시하였는데 3개월 만에 1300만 캔 판매를 돌파하였다. 이처럼 제로 푸드는 건강과 저칼로리 식단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며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탄산 음료가 대다수였던 제로 푸드 시장에 지난 5월 롯데제과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를 출시하며 제로 디저트의 열풍을 일으켰다. 롯데 제로 시리즈는 초콜릿칩 쿠키, 카카오 케이크, 후르츠 젤리, 빙과류인 아이스 콜라, 아이스 초코바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시리즈는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20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롯데제과 제로 ‘초콜릿칩 쿠키’와 ‘카카오케이크’에 첨가된
【 청년일보 】 긴 여름방학이 끝나고 가을학기가 시작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교육활동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 2학기 모든 학교 정상 등교와 대면 수업 시행을 원칙으로 한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각 대학 본부도 가을학기부터 전면대면 수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많은 학생이 오가는 활기찬 캠퍼스의 모습이 상상되지만, 사람이 몰리는데 늘 따라오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쓰레기’이다. 우리가 하루 반나절을 생활하는 대학에선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배출될까? 폐기물 업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연평균 80~100t가량의 쓰레기가 한 대학에서 배출된다고 한다. 실험실에서 발생하는 실험 폐기물을 제외하면 우리가 대학에서 배출한 쓰레기는 크게 생활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로 나눌 수 있다. 서울시가 서울 주요 대학의 폐기물 배출현황을 조사한 결과 일반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가 30~67%까지 혼합 배출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의 혼합배출도 심각하다. 특히 대학은 음료 테이크아웃과 배달 음식 이용으로 인해 음식물이 묻어 있는 재활용 쓰레기나 혼합 배출된 쓰레기 등이 많으며, 이들은 분리와 선별이 어려워 대부분 소각
【 청년일보 】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 4,559명 → 11만 9,561명 → 8만 4,109명 → 18만 803명 → 17만 8,547명 → 13만 8,812명으로, 하루 평균 12만 6,926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가 다른 변이보다 더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메릴랜드대학교 공동연구팀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종 연구서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다른 변이에 비해 최대 1000배가량 더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20년 중반부터 올해 초까지 오미크론·델타·알파 변이에 각각 감염된 환자 94명을 모집해 바이러스 배출량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30분 동안 노래를 부르고 소리를 질렀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5마이크로미터 이하 에어로졸 입자들을 모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알파·델타·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참가자들의 에어로졸에는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나 이전 변이 감염자보다 평균 5배가량 많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에어로졸에 포함된 바이러스 양은 개인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
【 청년일보 】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음주 장면과 언급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요리 프로그램에서는 음식을 먹으면서 음식과 어울리는 술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마시는 모습을 보여준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연예인들이 주량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자랑하기도 하면서 술부심(술에 대한 자부심)을 부리기도 한다. 또한, 몇몇 예능 프로그램은 술을 마시면서 진지하고 솔직히 이야기를 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음주 장면을 많이 찾을 수 있다. 드라마와 영화 속의 인물들은 술을 마시면서 슬픔을 달래고 기쁜 일을 축하한다. 방송 프로그램의 음주 장면은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시청자가 재미와 친숙함을 느끼도록 한다. 하지만 미디어 속의 음주 장면에는 부정적인 면도 있다. 첫 번째는 음주를 미화한다는 것이다. 술은 담배와 마찬가지로 1군 발암물질에 속하며 고혈압과 뇌졸중 같은 여러 급·만성 질환을 유발한다. 프로그램은 이러한 술의 위험성은 거의 보여주지 않고 음식과 함께 술을 즐기는 모습과 같은 음주의 긍정적인 면만 보여주기에 시청자는 음주의 위험성을 덜 느끼게 된다. 두 번째는 잘못된 음주문화를 만든다는 것이다. 술을 마시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프
【 청년일보 】 최근 20·30세대의 비건 음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후 환경 변화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동물도 인간과 동등한 생명을 가지고 있다는 동물권에 대한 여론이 확산하면서 조금이라도 환경과 동물 보호에 도움이 되고자 비건 음식을 선택하는 이들이 증가하게 되었다. 한국 채식 연합에 따르면 한국 채식인은 100만~150만 명, 비건인은 5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렇게 MZ세대의 흐름으로 자리 잡는 비건, 과연 비건의 기준점은 무엇인가? ◆ 비건 음식, 그 기준은? 비건 음식, 즉 채식의 단계는 총 5단계로 나뉠 수 있다. 페스코 – 락토오보 – 오보 – 락토 – 비건으로 구성된다. 육류를 지양하는 비건은 채식 단계 중 가장 높은 유형으로 육류뿐만 아니라 가금류, 생선, 달걀, 우유도 포함된다. 페스코는 가장 낮은 단계로 육류와 가금류는 섭취 불가지만, 그 외의 생선, 달걀, 우유는 가능한 것을 의미한다. ◆ ‘비건 인증’으로 쉽게 비건 식당 찾기 자신이 만약 채식 단계 중 한 단계를 실천하고 싶지만 어떤 식당이 페스토인지, 이 제품이 비건 제품인지를 파악하기가 어려운 문제점을 겪고 있다면 ‘비건 인증’을 주목해야 한다. 한국비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