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6일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는 작년 8월 이후 9개월 만에 1.25%p나 올랐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가 딱 기준금리 인상 폭만큼만 오르더라도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1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최소 두 차례 이상 더 오를 가능성이 큰 만큼, 다중채무자나 20·30세대,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그만큼 은행 등 금융기관의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결국 금융기관이 소비자에게 적용하는 금리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 가계대출 1천753조원..."청년·자영업자 신용위험도 증폭" 한은의 '가계신용(빚)'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계대출은 모두 1천752조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같은 달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전체 잔액의 77%가 변동금리 대출로 조사됐다. 은행 외 금융기관의 변동금리 비중도 같다고 가정하면, 산술적으로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0.25%p 오를 경우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무려 3조3천739억원(1천752조7천억원×77%×0.25%)이 늘어나는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이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고자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50%인 기준금리를 1.7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앞서 2020년 3월 16일 금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p 낮추는 '빅컷'(1.25%→0.75%)을 단행했다. 이후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p나 금리를 빠르게 인하했다. 이후 무려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지난해 8월 26일 마침내 15개월 만에 0.25%p 올리며 이른바 '통화정책 정상화'의 고삐를 당겼다. 기준금리는 이후 작년 11월, 올해 들어선 1월, 4월과 이날까지 8개월에 걸쳐 1.00%p가 올랐다. 이는 최근 국내 물가 상승세에 비춰볼 때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한은의 판단으로 해석된다. 한은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4.5%로 대폭 상향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는 한편, 공급망
【 청년일보 】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정보집합물의 결합 방법을 개선하는 내용 등을 담은 신용정보업 감독규정안을 변경 예고했다. 이로써 금융업과 다른 산업 간 데이터를 결합해 시장 수요를 분석하려는 기업들의 시도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정보집합물을 이용하기만 하는 기관이 결합된 데이터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결합 신청 및 결합 절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직접 보유한 기관만 데이터전문기관에 결합 신청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데이터를 직접 보유하지 않은 기관이더라도 데이터 보유 기관의 동의를 거쳐 데이터전문기관에 결합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개정안에는 일부 추출한 데이터만으로도 데이터 결합을 의뢰할 수 있게 하는 내용도 담겼다. 현행 감독 규정은 일부 데이터만 추출해 결합하는 절차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개정안에는 데이터전문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직접 결합해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또 데이터전문기관이 3년마다 적격성 심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신용정보법은 국가에서 지정한 데이터전문기관을 통해서만 데이터 결합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데이터전문기관은 금융 데이터와
【 청년일보 】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원대 횡령 사건과 관련해 검사에 착수한 금융감독원이 검사 기간을 내달까지 연장한다. 26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7일 우리은행에서 직원의 횡령 사고를 보고를 받은 다음 날인 28일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수시 검사에 돌입했다. 이후 금감원은 검사 인력을 추가 투입해 무려 한 달이 넘게 대대적인 검사를 벌였다. 검사는 오는 27일로 종료가 될 예정이었으나, 금감원은 검사를 연장, 횡령 사건에 대한 정황을 계속 들여다본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금융권 안팎에선 금감원이 우리은행의 내부 통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우리은행 직원 횡령 사건 수시 검사는 아직 들여다볼 부분이 더 있어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년 전부터 일어난 일이었고 직원의 문서 위조 기법이 교묘해 이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이번 수시 검사에서 데이터 추적·복구 전문가를 포함, 현장 검사 직원을 7∼8명 수준으로 늘렸다. 이 과정에서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이 50억원을
【 청년일보 】 금융 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관련 금융 공공기관 및 협회장에 대한 후임 인선 역시 지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주현 현 여신금융협회장에 대한 대통령의 임명이나 청문회 절차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까닭에 후임자 인선 작업에 돌입하기가 다소 조심스럽다는 분위기다. 26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김주현 회장의 임기가 내달 18일 종료되는 가운데 후임 인선작업에 돌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김주현 회장의 당선 당시의 인선 과정과는 비교적 상반된 모습이다. 여신협회장 선출은 이사회를 통해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구성된 이후 공모를 통해 후보 모집을 진행한다. 이후 회추위가 단일 후보를 총회에 추천하면 전체 회원사가 모이는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회장을 최종 선출한다. 앞서 지난 2019년 여신협회장 선출 당시에도 협회는 김덕수 전 회장의 임기 한 달 전부터 회추위를 구성, 인선작업에 돌입했다. 당시 협회장 후보에는 현 김주현 회장을 비롯해 10~20명의 인사가 경합한 바 있다. 반면 이번 협회장 인선의 경우 차기 회장에 대한 하마평 조차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새 정부가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해 최대 50년 만기 초장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이와 함께 최근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올해 들어 환변동보험 가입액이 6천억원을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최근 해외 직접투자가 늘며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이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청년·신혼부부용...'최장 50년 만기' 모기지론 내년 도입 금융위원회는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50년 만기 초장기 정책 모기지 상품을 내년에 출시하는 방안을 추진. 금융위는 이를 위해 올해 초장기 모기지론 상품 설계 및 시장 수요 조사를 통해 시행 방안을 마련한 뒤 내년에 상품을 출시한다는 복안이며, 금리는 시장 금리 수준에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 지원 필요성과 예산 및 재원 상황 등을 고려해 책정할 방침. 아울러 금융위는 보금자리론 대상 주택가격의 상한을 기존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확대한 방안도 검토. 또 생애 최초 주택 구입 가구의 LTV 완화 등과 연계해 대출 시 청년층의 미래 소득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DSR 산정 때 '장래 소득 인정 기준'을 활성화할 방침. ◆ 환율 불확실
【 청년일보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제 7회 '금융의 날' 포상 후보자 모집 기간을 다음 달 10일까지로 연장한다고 25일 밝혔다. 금융의 날은 금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금융 부문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한 법정 기념일이다. 기념일은 10월 25일 개최된다. 금융위는 이날 ▲ 저축·투자 ▲ 혁신금융 ▲ 포용금융 등 3가지 부문의 금융발전 기여자에게 포상한다. 금융위는 이달 27일까지 포상 후보자를 모집하고자 했으나, 국민들과 금융회사의 참여를 확대하고자 모집기간을 2주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한 저축을 통해 나눔을 실천했거나,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통해 국민 편익을 높이고, 취약계층 지원·금융소비자 권리 향상 등에 기여한 이를 적극적으로 추천해달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하나은행이 금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금융사에 선정됐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해 기준 개별자산 2조원 이상 금융사 또는 상장사 중 지주, 국내은행, 보험, 증권, 신용카드, 저축은행 등 6개 업권 총 113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에서 300점 만점에 233.8점을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고속성장,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글로벌경쟁력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하나은행은 이 중 건실경영과 양성평등, 글로벌경쟁력 등 총 3개 부문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하나은행은 건실경영 부문 평가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전년보다 2.5%포인트(p) 상승한 17.2%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에 이어 우리은행은 229.3점, 신한카드는 228.2점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고속성장과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신한카드는 양성평등과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CEO스코어는 5개 부문별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인 5개 기업들을 발표했다. 먼저 고속성장 부문에서는 우리은행, 메리츠화재, 삼성증권,
【 청년일보 】 증권사들이 일제히 한국은행이 오는 26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금리를 한 번에 0.50%p 올리는 '빅스텝' 여부에 대해선 증권가에서도 입장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아울러 연말 기준금리 전망의 경우 대체로 미국의 금리인상과 발맞춰 최종 2.5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25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급등하고 있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한은이 5월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신월 SK증권 연구원은 "이창용 한은 총재는 경제부총리와의 조찬 간담회에서 연준의 0.50%p 금리 인상과 같은 빅스텝을 배제할 단계가 아니라는 발언은 시장에 충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후 한은의 진화 작업은 있었지만, 이미 시장의 뇌리에는 물가 안정 목표를 위한 한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인지하게 됐다"면서 "한미 정상 모두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도 5월 금통위에서 0.25%p의 금리인상을 전망하며 "금리인상의 핵심 근거는 연간 4%를 상회하는 물가상승률"이라며 "이에 한은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지난 1분기(1∼3월) 가계대출 잔액이 2002년 통계 편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전방위 경제 제재를 당하고 있지만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는 수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최근 가상화폐 가격 급락으로 국내외 투자자 다수가 손실을 본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 총재 등 세계 금융계 수장들이 "가상화폐는 실제 돈이 아니다"라고 경고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 올 1분기 가계대출 1.5조원 감소...통계 작성 이래 첫 감소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859조4천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작년 12월 말보다 6천억원 감소.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 등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의미.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 등)을 뺀 가계대출 잔액은 1분기 말 현재 1천752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는데, 가계대출이 전분기보다 줄어든 것은 2002년 4분기 해당 통계 편제 이래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