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인해 지난해에만 1만6천개가 넘는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았다. 이는 2019년 이후 최고치다. 2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만4천379곳, 휴업한 곳은 1천438곳으로, 총 1만5천817개의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았다. 매일 평균 43곳이 사업을 중단하거나 휴업한 셈이다. 개업은 1만2천223곳이 이루어졌지만, 폐업과 휴업의 합계가 이보다 3천594곳이 더 많아 결과적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공인중개사무소는 11만5천63곳으로 감소했다. 공인중개사무소의 폐·휴업 증가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거래 감소가 주요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택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2022년의 주택 매매 거래는 50만8천790건으로, 전년(101만5천171건)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1∼11월은 51만7천378건으로 전년보다는 다소 늘어난 모양새지만, 매매 건수가 100만건이 넘었던 2020∼2021년에 비하면 여전히 적은 편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1인 가구 등이 증가하면서 서울의 주택보급률이 1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통계청의 신(新) 주택보급률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서울의 경우 주택보급률은 93.7%로 2009년(93.1%)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2년 말 기준 서울 가구 수는 409만8천800가구인 반면 주택 수는 383만9천800호로 가구 수보다 주택 수가 25만9천호 부족한 것이다. 서울의 경우 주택보급률은 2020년 96.0%에서 2021년 94.9%, 2021년 94.2%, 2022년 93.7%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주택보급률은 주택 수를 가구 수로 나누고 100을 곱해 산출한 값이다. 서울의 주택보급률 감소는 1인 가구 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가구 수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주택보급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 코오롱글로벌이 건설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실시간 전도 위험경보가 가능한 지능형 변위센서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 기술(이하 스마트 모니터링 기술)'이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신기술(제2023-24호)로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케이씨티이엔씨, 케이씨씨건설, 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와 공동으로 추진한 스마트 모니터링 기술은 지능형 알고리즘이 탑재된 경량 IoT센서를 이용하여 건설 구조물의 전도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위험 감지 시 근로자와 관리자, 시민에게 즉각 경보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번 재난안전신기술은 자연재난 부문에 국한된 기존의 방재신기술을 사회재난 영역으로 확대 및 최적화한 것으로, 지능형 알고리즘을 활용해 강풍이나 중장비 진동 등 외부 영향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오경보를 차단하여 인력 낭비 및 혼란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최신 무선 통신 기술을 적용해 통신 연결 안정성이 우수하고 양방향 데이터 통신으로 원격점검 및 유지관리가 가능하며 무선스캐닝 등록 기능을 통해 설치가 쉽고 빠른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글로벌은 해당 스마트 모니터링 기술을 건대입구 역세권 청년주택,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 청년일보 】 전세사기와 역전세 심화 등 여파로 지난해 임차권등기명령(임차권 설정등기) 신청 건수가 지난 2010년 임차권등기명령 건수 공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 접수 10곳 중 8곳은 수도권에서 진행됐다. 22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과 빌사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집합건물 기준 전국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는 총 4만5천445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만2천38건의 약 3.8배에 달하는 규모로 지역별로는 서울의 신청 건수가 1만4천787건을 기록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도가 1만1천995건, 인천이 9천857건을 기록했다. 수도권 신청 건수는 3만6천639건으로 전체의 80.6%를 차지했다.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가 급증한 것은 전세사기나 역전세 심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거주 이전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임차인이 대항력과 우선변제권 상실을 막기 위해 임차권 등기를 설정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9일 부동산 전문기업 빌사부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차권 등기명령을 신청한 임차인 연령은 20대 이하 21%, 30대 47%, 40대 17%, 50대 9%, 60대 이
【 청년일보 】 태영건설과 같이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건설사의 수분양자와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정부가 애로신고센터를 운영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유관기관에서 신고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안으로 구조조정을 하는 건설사가 늘어나면서 공사 차질에 따른 입주 지연, 하도급 대금 체불 피해가 일어나는 것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수분양자의 애로는 민간주택의 경우 HUG, 공공주택의 경우 LH에서 접수한다. 비주택 관련 애로 사항은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협력업체 관련 내용은 전문건설협회와 국토관리청 공정건설지원센터에서 각각 접수한다. 피해 신고가 들어오면 부처 간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사업 정상화와 금융 지원을 하겠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건설사가 구조조정을 진행하더라도 수분양자와 협력업체는 기본적으로 분양 보증, 하도급 대금 지급보증을 통해 보호된다"며 "공사 차질이 장기화해 실제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경우 애로신고센터를 중심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 청년일보 】 아파트 매매거래에서 신고가 거래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직방이 지난 2023년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해 '신고가' 거래 건 수와 비율(%)을 분석한 결과 올해들어 전국 아파트 매매 신고가 거래비율이 지난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치인 3.9%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계약일 집계 기준)은 37만8천183건으로 2022년 25만8천591보다 개선됐지만, 일명 역대 최고가 거래를 뜻하는 신고가 거래 비율은 2022년 11.7%보다 7.7%p 낮아져 위축된 상황이다. 특히 2024년 1월(14일 집계 기준)은 3.9%로 새해 벽두 들어 관련 수치는 좀 더 하락하고 있다. 집값 호황기였던 2021년 신고가 비율이 23.4%를 나타냈던 시점과 비교하면 약 6배나 차이난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변수(6.6%)와 지난 2013년경기위축6.7%)이 있었던 과거에도 신고가 비율이 5%이하로 붕괴된 적은 없었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직방은 "고금리 충격과 경기위축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집값 전망에 손절우려를 불러올 수 있는 고가 매입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아파트 신
【 청년일보 】 지난해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가가 시세보다 비쌌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가 풀리고 공사비도 오르면서 분양가는 급등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시세는 최근 2년 연속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3천508만원으로 전년(3천476만원)에 비해 32만원(0.9%), 2년 전(2천799만원)보다 709만원(25%)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2021년 4천277만원에서 2022년 4천130만원, 2023년 4천25만원 등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이에 지난 2021년에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시세보다 1천478만원 저렴했지만, 그 격차가 2022년에는 654만원, 지난해에는 517만원 등으로 2년 새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서울 전체 지역을 놓고 보면 분양가가 시세를 앞지르지 않았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유지되고 있는 강남 3구와 그 외 지역을 따로 떼어놓고 보면 다른 결과가 나온다. 정부는 작년 1월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에
【 청년일보 】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들어간 태영건설의 대구 아파트 공사장에서 임금 지급 문제로 일부 공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옛 동부정류장 자리에 짓고 있는 아파트 공사장에서 형틀 공사 등 일부 공정이 중단됐다. 이는 인부 150여명에게 최근 임금을 현금이 아닌 어음으로 지급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분양인 이 아파트는 418가구 규모로 현재 공정은 53% 정도다. 시공사인 태영건설의 협력업체로 참여한 전문건설업체 소속 근로자들은 지난달까지는 현금으로 인건비를 지급받았으나 이달 임금부터 어음을 지급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음을 현금화하기까지 보통 2∼3개월 걸리는 데다 설 연휴를 앞두고 당장 생계에 영향을 받는 근로자들이 적지 않다. 시공사 상황이 어려워도 협력업체가 자금에 여유가 있으면 급한 불을 끌 수도 있지만 협력업체 대부분이 영세한 상황이라는 게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태영건설의 사업장은 대구 1곳, 경북 9곳으로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비슷한 일이 재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지자체와 노동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대구고용노동청은 임금 체불 문제와 관련해 태영
【 청년일보 】 신세계건설이 그룹과 금융권을 통한 자금 조달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다트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과 신세계아이앤씨는 19일 이사회를 통해 회사채 발행·매입 안건 등을 결의했다. 신세계건설이 2천억원의 사모사채를 발행하고, 금융기관이 1천400억원, 그룹 차원에서 정보통신(IT) 계열사인 신세계아이앤씨가 600억원 규모의 채권을 각각 매입하는 구조다. 대표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 맡는다. 이로써 신세계건설은 신세계아이앤씨와 금융기관을 통해 2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신세계건설은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에 따른 자금 확충도 예정되어 있어 재무 안정성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작년 11월 이사회에서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을 결의했고, 이에 따라 오는 2월 초 약 650억원 규모의 자금이 확충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2천650억원 규모의 자금 확보로 상반기 만기 도래 예정인 약 2천억원 규모의 보증채무 이상의 유동성을 사전에 확보했다. 아울러 주요 사업장의 보증채무 만기 연장을 협의 중이어서 채무 상환 규모는 더 줄어들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추가 자금 필요시 보유 자
【 청년일보 】 해외진출을 꾀하고 있는 건설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건설시장 동향과 전망을 살펴보고 지역별 진출전략에 대해 설명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해외건설협회(이하 협회)는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해외건설 교육센터에서 '2024 글로벌 건설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박선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해외건설 경기는 지정학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우리 해외 건설인들의 노력과 지원에 힘입어 4년연속 300억불을 넘는 수준을 기록했다"며 "특히 우리 해외 건설이 1960년대 해외로 처음 진출한 이래 누적 수주액이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협회가 기업과 정부 간의 소통 창구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민관 협력과 해외 건설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설명회 첫 번째 순서는 글로벌 건설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전망과 진출전략을 제안하는 세션이었다. 정책지원센터 지영구 책임연구원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실적과 해외건설시장 변화 추세를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고, 협회의 주요 지원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아시아·미주실의 이대희 과장은 아시아, 북미·태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