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동남아시아 해양 유·가스전을 활용한 온실가스 저감에 나선다. 세계 최초로 부유식 콘크리트 기반의 CCS(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탄소감축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동남아시아 분산 CCS 저장소 운영을 위한 순차 이전 확장형 부유식 CCS 시설 및 CO₂ 주입 개념/기본설계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국제 공동연구는 총 42개월간 58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되며, 현대건설을 포함한 8개 민·관·학 기관이 참여한다. 기존 해양 이산화탄소 저장은 바다 밑에 고정된 구조물과 배관을 통해 CO₂를 주입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처럼 저장소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경우, 모듈형 주입 설비를 이동하며 활용하는 부유식이 더 효율적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연구에서 선박형 부유체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바다 위에 뜰 수 있는 부유식 콘크리트를 활용한 CO₂ 주입 시스템을 개발하고 기본설계승인(AIP)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고정형 방식에 비해 인프라 구축 비용을 25%까지 절감할 수 있어 향후 동남아시아 CCS 사업 확대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
【 청년일보 】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기준을 완화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공사비 현실화에 나선다. 1999년 제도 도입 이후 26년 만에 이뤄지는 변화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예타 대상 기준을 총사업비 500억원·국가 재정지원 300억원 이상에서 총사업비 1천억원·재정지원 500억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타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업이 늘어나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예타가 완료된 50건의 SOC 사업 중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1천억원 미만인 사업은 4건이었다. 이 중 제주 광령~도평 간 우회도로와 제주일주우회도로는 예타를 통과했지만, 서산 군비행장 민항시설 설치와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 연결도로 개설 사업은 통과하지 못했다. 정부는 지역 균형발전 촉진을 위해 예타 평가항목을 손질할 방침이다. 비수도권 사업 평가 비중을 확대하거나 평가 항목 전반을 개편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인프라 투자를 비수도권으로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 청년일보 】 대한건설협회가 건설현장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특별 실무교육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은 13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18일에는 대구·경북에서, 19일에는 충남·세종에서 이어진다. 20일에는 전북과 충북, 21일에는 경남, 부산·울산, 광주·전남, 강원에서, 28일에는 대전에서 교육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 교육은 최근 건설현장에서 잇따라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강력한 처벌 의지를 밝히고 대책을 강화한 데 따른 조치로 현재 국회에서는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안도 발의된 상태다. 협회는 이러한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건설업계 전반에 안전 문화를 확산하고 현장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전국 권역별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며, ▲최근 중대재해 관련 정부정책 동향 ▲건설현장 안전조치 기준 ▲추락·낙하·끼임 등 주요 사고유형별 원인 분석과 예방대책 등을 다룬다. 특히, 현장 관리자와 안전 담당자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받아 즉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협회 관계자는 "중대재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위험
【 청년일보 】 하반기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주요 키워드로 ‘똘똘한 한 채’가 다시금 부상하고 있다. 정부의 가계부채 축소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이 다주택보다 입지, 상품성, 미래가치 등을 모두 갖춘 핵심 단지 한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발표된 ‘6.27 부동산 대책’과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가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지자 한정된 자금으로 입지와 미래가치가 확실한 단지를 선별하려는 움직임이 커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역세권’은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하철, 철도 등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는 출퇴근 편의성과 이동성을 극대화하고, 향후 시세 방어와 환금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아파트 10곳 중 9곳은 역(예정 포함)까지 도보 10분 이내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브랜드 프리미엄과 단지 규모도 중요하게 고려된다. 건설사 브랜드는 시세 형성과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1천 세대 이상의 대단지는 다양한 커뮤니티와 인프라로 주거 만
【 청년일보 】 부산 지역 최초로 3.3㎡당 평균 분양가 5천만원을 넘긴 '써밋 리미티드 남천'이 특별공급에 이어 1순위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써밋 리미티드 남천의 720가구 1순위 청약에 1만6천286명이 신청해 평균 2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B타입 24가구에는 7천840명이 몰려 326.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84㎡ A타입 역시 33가구에 4천150명이 신청해 125.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펜트하우스 6가구 중 2가구와 177㎡ 53가구를 제외한 모든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앞서 11일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164가구 모집에 1천150명이 신청해 평균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옛 메가마트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최고 40층, 5개 동 835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대우건설이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써밋'에 처음으로 '리미티드'를 적용한 단지다. 대우건설은 대부분 가구에서 광안대교와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2.8m의 높은 천장고와 대형 창호로 개
【 청년일보 】 부영그룹 창신대학교는 법무부·보건복지부·경상남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시범 사업'에서 경남지역 후보 대학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시범 사업'은 외국인 유학생을 요양보호사로 양성하며,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장기체류 자격을 부여하고 취업을 연계하는 제도다. 고령화 심화에 따른 지역 요양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창신대학교는 올해 지정된 부설 요양보호사교육원을 중심으로 ▲외국인 유학생 맞춤형 요양보호사 표준 교육과정 운영 ▲실습 중심의 전문 교육환경 구축 ▲지역 요양시설과의 협력을 통한 실무 현장 연계 ▲사회통합 프로그램 및 한국문화 적응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실행 계획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후보 대학으로 선정됐다. 최종 운영대학은 법무부가 주관하는 민·관 합동 선정위원회를 통해 광역지자체의 후보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타당성에 대한 심의를 거친 후 선정된다. 창신대학교 관계자는 "우수한 요양보호사 전문교육 역량을 인정받아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후보로 선정될 수 있었다. 최종 운영대학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
【 청년일보 】 한화 건설부문이 실시간 안전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현장 밀착형 CCTV 통합관제 시스템에 AI 영상분석 기술 도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은 건설현장의 고위험 작업을 본사에서 실시간으로 통합 관제하는 시스템 ‘H-HIMS’를 지난 2022년부터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전국 건설현장의 CCTV 영상을 모니터링하며, 현장 안전보건 관리자와 본사 통합관제 조직 간의 실시간 정보 공유로 위험 감지 및 예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동식 CCTV를 활용해 현장 밀착형 안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러한 통합관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7월 AI 영상분석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관제 시스템 시연을 진행했으며, 현재 시범 현장에서 효과 검증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은 작업자의 움직임을 추적하여 위험지역 접근 시 자동으로 알리거나, 안전시설물 훼손을 감지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모바일 앱이나 CCTV 스피커를 통해 근로자에게 즉시 경고를 전달한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이 놓치기 쉬운 위험까지 선제
【 청년일보 】 경기도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도로 안전 점검 업체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수사전담팀은 13일 오전 9시 사고가 발생한 고가도로의 안전 점검을 맡았던 업체 4곳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2023년 9월 도로 개통 이후 안전 점검을 담당했던 이들 업체가 진행한 점검 과정 전반에 대한 서류와 전자정보 등을 확보해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6일 오후 7시 4분께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면서 아래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쳐 40대 운전자가 숨졌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 청년일보 】 서울시가 서소문고가 철거 및 개축 공사에 따라 교통 통제가 시작되는 이달 17일 0시부터 버스 노선 우회 운행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안전등급 'D' 판정을 받은 서소문고가는 시민 안전을 위해 철거가 결정됐다. 17일 0시부터 시청→충정로 방향 1개 차로가 폐쇄됨에 따라 경기도 9개, 인천 11개 등 총 20개 광역버스 노선의 우회 운행이 우선적으로 시행된다. 경기도 9개 노선은 통일로, 사직로, 세종대로, 새문안로 등 4개 경로로, 인천시 11개 노선은 홍대입구역, 신촌역, 당산역 등에서 회차하는 경로로 운행한다. 서소문고가가 전면 통제되는 9월 21일 00시부터는 서울시 지·간선버스, 심야버스 등 11개 노선이 추가로 우회 운행에 들어간다. 기존에 고가를 왕복으로 통과하던 172번, 472번, N62번, N73번, N51번 등 5개 노선은 충정로, 통일로, 세종대로 등으로 우회한다. 편도로 통과하던 600번, 602번, 603번, 6701번, 7011번, 서대문06번 등 6개 노선도 변경된 경로로 운행한다. 다만, 우회 시기 및 노선, 경로는 교통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해당 지자체
【 청년일보 】 금호건설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흑자 흐름을 2025년 2분기에도 이어가며 3개 분기 연속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원가율 개선 노력이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금호건설은 12일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5천312억원, 영업이익 162억원, 당기순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고, 영업이익률도 3%까지 상승했다. 2025년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9천992억원, 영업이익 219억원, 당기순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55억원, 올해 1분기 57억원을 기록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던 금호건설은 2분기에 영업이익 162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가속화했다. 특히, 원가율은 지난해 4분기 94.6%, 올해 1분기 95.8%에서 2분기 93.6%로 낮아져 수익성이 개선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4분기 13억원, 1분기 7억원에서 2분기 104억원으로 대폭 증가해 뚜렷한 이익 개선을 입증했다. 실적 개선은 주택, 건축, 토목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과가 바탕이 됐다. '아테라(ARTERA)' 브랜드를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