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9월 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기한이 종료됨에 따라 중소 가상화폐 거래소의 줄폐업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권과 업계 관계자들이 금융당국에 이를 완충시킬 계도 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과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은 19일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정상화를 위한 특금법 원포인트 개정방안 포럼'을 온라인 개최했다. 개정된 특정금융정보거래법(특금법)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를 포함한 가상자산사업자는 오는 9월 24일까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해야 하며 신고가 접수되면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이에 국민의힘 조명희·윤창현 의원은 신고의 핵심요건인 은행 실명확인 계정을 중견 거래소들에 발급하지 않고 있다며 가상자산 거래소의 신고 마감기한을 내년 3월까지 6개월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최근 특금법 원포인트 개정안을 내놨다. 아울러 이 개정안에는 올해 선 신고-후 실명계정 발급, 실명계정을 신고요건이 아닌 금융거래 요건 규정, 가상자산거래소 전문심사 은행제 도입, 법 개정 및 적용 기간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먼저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포럼 개회사에서 "금융당국 실명계좌 발급과 이에 대한
【 청년일보 】 가상화폐를 미끼로 투자자를 끌어모아 27억원 상당을 챙긴 60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9단독 정제민 판사는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아토즈토큰'이라는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500일만에 원금의 5배를 챙길 수 있다"고 속여 2018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다수 피해자로부터 27억4천만원 가량을 가로챘다. A씨는 해당 화폐에 대해 러시아 에너지 관련 회사에서 발행한 가상화폐로 홍보했으나, 실제 이는 가상화폐로서 기능이 없고, 실체가 불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범행으로 받은 금액이 매우 크고, 범죄 수익을 상당 부분을 가져갔으며 피해 보상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선고 배경을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가계부채 증가세를 잡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본격 예고했다. 금융당국이 조건부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받은 뒤 이를 이행하지 않은 차주에 대해 대출 회수 등 강경한 조치를 시중은행에 주문했다. 한국은행은 할인 결제 모바일 플랫폼 머지포인트의 서비스 축소 사태를 두고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조속히 논의해 소비자 보호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 "모든 수단 활용, 추가대책"...고승범, 가계부채 증가에 선전포고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가계부채 관리가 최우선 과제라고 재차 강조하며, 필요하다면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추가 대책을 내겠다고 발표. 고 후보자는 전날 회의에서 "기존에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대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필요하다면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추가 대책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고자 한다"고 언급. 그는 "정책 추진시에는 항상 정책의 효과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금융위원장에 임명된다면 가계부채 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강력하고 빠르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 특히 "상환능력에 기반한 대출관행을 하루
【 청년일보 】 반도체 시장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최근 연이어 나오면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눈에 띄게 이탈하자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지난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상승 폭이 34.2원에 달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3.138로 상승했다. 지난 5일 92.281과 비교해 눈에 띄게 올랐다. 이런 달러 강세에 더해, 다른 통화와 비교했을 때도 원화 환율은 유독 상승세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 환율의 주간 상승률을 보면 원화 환율은 전날까지 한 주간 2.30% 상승했다. 이 사이 중국 위안화 환율은 0.07%, 싱가포르 달러 환율은 0.22%, 인도네시아 루피아 환율은 0.03% 오르는 데 그쳤다. 원화가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데는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 매도세가 주요 요인이 됐다. 한국이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시장을 향한 어두운 전망이 최근 연이어 나오면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졌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6일간 주식을 순매도했다. 순매도 금액은 총 7조4천억원에
【 청년일보 】 증시 호황으로 '빚투'가 2030을 중심으로 크게 늘자 금융당국이 마이너스통장 등 개인의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이번주 공식 퇴임한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세 자리 수의 순이익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서운 성장세를 이어갔다. ◆ "연봉 초과 신용대출 제한"...금융당국 '빚투' 억제 고삐 최근 1억원 미만의 신용대출을 낸 20·30세대들이 주식·암호화폐 등에 공격적 투자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앞으로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수준으로 조일 전망. 금융감독원은 시중 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의 회의에서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의 개인 한도를 연소득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발표.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무려 15.2조가 늘어 전년 동월 대비 10.0%나 늘었는데, 이 가운데 은행권에서만 9.7조원이 증가.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별 "20·30대를 중심으로 자산투자 목적의 신용대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과도한 신용대출을 줄일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은행권에 요청했다"고 설명. 한편 시중 은행뿐만 아니라 농협과
【 청년일보 】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하 금통위원)이 이번주 내 공식 퇴임함에 따라 오는 26일 열리는 금통위 회의는 7명이 아닌 6명 체제로 진행된다. 한은 관계자는 17일 "고 위원의 퇴임 절차를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금통위의 독립성, 금융위원장 내정자로서의 이해 상충 문제 등을 고려해 고 위원이 퇴임 일정을 당초 예정보다 앞당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출신의 고 위원은 2016년 4월 21일 금통위원으로 임명됐으며, 지난해 4월 임기 3년으로 유임된 바 있다. 고 위원은 퇴임 이후 금융위원장 내정자로서 오는 27일 열릴 인사청문회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편 한은은 고 위원의 퇴임 절차와 함께 후임 위원 추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고 위원은 7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한은 총재가 추천한 인사로, 후임도 한은 총재가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하지만 일정상 오는 26일 금통위 회의 전까지 후임 인사가 이뤄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논의될 26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는 6명의 위원만 참석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7인이 아닌 6인 체제로 회의를 진행하는데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지난 6월 15일부터 한 달 동안 가상화폐 거래소 25곳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한 결과, 이들이 자금세탁 범죄 등 위법행위를 탐지할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라고 결론 내렸다. 금융위원회는 16일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이행을 위한 거래소들의 준비상황이 전반적으로 미흡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산하 기관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 예탁결제원 등은 지난 5월 발표한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에 따라 업계 현황을 파악하고 특금법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신청한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한 바 있다. 금융위는 먼저 자금세탁 방지 업무를 전담하는 거래소의 인력이 아예 없거나 부족한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세탁 방지와 관련한 자체적인 내규는 갖추고 있었지만, 자금세탁 의심 거래를 추출·분석하고 이를 당국에 보고하는 시스템은 충분하지 않았으며, 자금세탁 위험도를 식별해 차등 관리하는 체계 역시 미흡했다는 평가다.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려는 가상화폐 거래소는 특금법에 따라 내달 24일까지 일정 요건을 충족해 신고를 마쳐야 하며, 신고한 이후에는 의심 거래를 보고하는
【 청년일보 】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과 공모주 투자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가계대출이 10조원 가까이 늘면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5월 이후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국내 가상화폐 거래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소비 위축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공모주 청약·전세 수요 여파"...은행권, 7월 가계대출 9.7조원 증가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40조2천억원으로 6월말보다 9조7천억원 증가. 가계대출은 5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관련 대출이 상환되면서 이례적으로 1조6천억원 줄어든 이후 다시 2개월째 증가세. 가계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58조4천억원)이 한 달 사이 6조1천억원 불었으며, 증가 속도도 6월(5조1천억원)보다 빨라졌다고.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대출(잔액 280조8천억원)도 3조6천억원 증가했으며, 증가폭은 6월(1조3천억원)의 두 배 이상.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
【 청년일보 】 삼성생명이 즉시연금 소송에서 패소에 따른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2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2분기 기준으로 주당 300원의 분기 배당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많은 경제학자가 예상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 '즉시연금 패소' 삼성생명, 올 2분기 영업익 93.9% 급감 삼성생명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93.9%나 급감한 3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 매출은 같은 기간 7.3% 증가한 8조1950억원, 순이익은 75.1% 줄어든 1천168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도 766억원으로 82.9% 하락. 2분기 이익이 급감한 데에는 즉시연금 소송 패소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액 2천779억원이 반영된 영향이 컸는데, 삼성생명은 지난 10일 즉시연금 가입자 57명이 제기한 미지급 연금액 청구 소송 1심 패소 판결에 불복하는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고. 반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47.9%와 71.6%
【 청년일보 】DGB금융그룹은 핀테크 기업인 뉴지스탁를 10번째 자회사로 편입했다. 국내 금융그룹 중 핀테크사 인수는 처음이다. DGB금융그룹은 13일 핀테크 기업인 뉴지스탁의 지분 74.03%를 인수해 10번째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DGB금융그룹은 디지털 혁신 가속화 등을 위한 전략에 따라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 2011년 설립된 뉴지스탁은 현재 10만명 이상 고객을 확보하고 12개 주요 증권사들과 제휴하는 국내 1위 알고리즘 주식투자 플랫폼 기업이다. 뉴지스탁 플랫폼에 축적된 투자 알고리즘은 260만 건이며 매일 약 5천 건의 알고리즘이 새로 생성되고 있다. 소수 전문가의 영역인 퀀트투자 즉 데이터 기반 전략 투자를 일반인도 쉽게 할 수 있게 해주는 '젠포트'가 뉴지스탁의 대표 서비스다. 젠포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거래되는 운용자산(AUM) 규모는 1천400억원, 월 주식 거래대금은 1조1천억 원이다. DGB금융그룹 김태오 회장은 "뉴지스탁 인수가 그룹의 디지털 자산 관리 경쟁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