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2천493세대 규모의 대형 재건축 사업 추진을 확정해 시민 친화적인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전날 제1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영등포구 여의도동 50번지 일대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심의안이 통과되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재건축 계획은 한강변 입지 특성을 최대한 살려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사업지 북측의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고려해 개방감과 통경축을 확보했고, 남동측의 63스퀘어와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단지 내부에 십자형(+)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한강변과 주변 단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누구나 단지를 자유롭게 통과해 한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공공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나아가 한강으로 직접 연결되는 입체보행교를 설치하여 공공보행통로와 함께 열린 한강 접근 체계를 완성한다. 기존의 폐쇄적인 단지 구조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한강을 쉽게 오갈 수 있는 개방형 단지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강(여의동로) 변에는 문화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한강 조망을 즐기고 휴식하며 다양한 문화 활동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마
【 청년일보 】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10여 년 만에 사업 추진을 확정하며 불광천변에 1천953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공급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1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번지 일대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해 건축, 경관, 교통, 교육 등 7개 분야를 통합 심의한 결과 '조건부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트리플 역세권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불광천 변에 위치해 교통 환경이 우수하다. 이 구역은 201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24년 6월 변경 결정된 정비계획을 바탕으로 이번 통합심의안이 마련되었다. 이번 사업은 지상 최고 34층, 16개 동으로 계획되었으며, 임대주택 243세대를 포함하여 총 1,953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한다. 특히, 불광천 변에는 지역 주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위한 문화공원이 조성되며, 공원 하부 공간에는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공영주차장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주동을 다양한 층수와 입면, 형태로 디자인하여 창의적인 도시 경관을 구현하고, 열린 공간과 지역 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할
【 청년일보 】 금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최저 0~9도)과 비슷하겠고, 낮 기온은 평년(최고 11~1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2~19도로 예보됐다. 다만, 중부내륙·산지와 남부지방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이날부터 이틀간 5∼10㎜의 비가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영남권은 오전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남해 0.5∼2.5m로 예상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상위권을 대상으로 변별력 확보를 위한 문제가 출제되면서 지난해보다 조금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국어에서는 '독서'의 난도가 높았고 수학에서는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문항이 적절히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어는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이 4.5%에 그치며 어려웠던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2026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김창원 경인교육대학 교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면서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수능 출제본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능에서도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적정 난이도 문항을 냈다는 입장이다. ◇ "국어 '독서' 난도 높고 수학은 상위권 변별력 문항…영어 9월 모평 수준 어려워" EBS현장교사단 총괄을 맡은 한양대사대부고 윤윤구 교사는 "2026학년도 수능의 전체 난도는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 청년일보 】 EBS 대표 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문제분석팀이 봤을 때 올해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게,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 영어 영역에서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6.22%였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이래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던 전년(4.71%)보다 1.51%포인트(p) 오르며 비교적 평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9월 모의평가에선 1등급 비율이 다시 4.50%로 내려갔다. 난해했다고 평가됐던 2024학년도 보다도 낮은 수치였다. 중·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한 고난도 문항으로는 32·34번(빈칸 추론), 37번(글의 순서), 39번(주어진 문장의 위치) 등이 꼽혔다. 김 교사는 "지문의 응집성과 통일성을 파악해 문장들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연습을 성실하게 한 학생들은 통상 변별력이 높은 간접쓰기 문항들도 그리 어렵지 않게 풀어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절대평가의 기조에 맞춰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려운 지
【 청년일보 】 "교육과정 기본 어휘와 시험 과목 수준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해 출제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본부는 13일 수능 3교시 영어영역 출제 방향에 대해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 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출제본부가 밝힌 영어영역의 문항 유형이다. 듣기 영역에서는 17개 문항이 출제됐다. '듣기'는 12문항, '간접 말하기' 5문항이다. 듣기 문항은 담화의 목적(1번)과 이유(7번)와 같이 맥락을 추론하는 문항 유형이 2문항, 화자의 의견(2번)과 담화의 요지(3번)와 같이 중심 내용을 추론하는 문항 유형이 2문항, 그림(4번)이나 할 일(5번), 담화·대화의 내용 일치·불일치, 언급·불언급(6번, 8번, 9번, 10번)과 같은 세부 정보를 파악하는 문항 유형이 6문항, 또 복합 문항(주제-16번, 언급·불언급-17번)이 출제됐다. 간접 말하기 문항은 짧은 대화 응답 2문항(11번, 12번)과 대화 응답 2문항(13번, 14번), 담화 응답 1문항(15번)을 출제했다. 16∼17번은 복합 문항 유형이라서 다른 문
【 청년일보 】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구청장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백댄서 역할로 무대에 함께 오른 여성 공무원들이 '공무 수행 출장'을 인정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KBS 전국노래자랑 '광주 북구편' 녹화가 지난 6일 오후 2시 동강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녹화에는 문인 구청장·북구의회 의원들·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문 구청장은 녹화 도중 무대에 올라 가수 윤수일의 '아파트'를 불렀는데, 북구청 국·과장급 여성 공무원 8명은 구청장을 따라 올라가 백댄서 역할을 하며 춤을 췄다. 선글라스를 쓰고 스카이프를 머리에 두른 이들은 문 구청장이 노래하는 내내 그의 뒤에 서서 응원도구를 흔들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이들이 평일에 열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공무 목적의 출장 신청을 내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노래 부르는 구청장 뒤에서 춤을 추는 것을 공무라고 볼 수 없을뿐더러 무대에 오른 직원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에서 성인지감수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무대에 오른 자치행정국장·가족복지국장·보건소장·주민자치과장·체육관광과장·오치1동장·동림동장·중흥동장 등 8명은
【 청년일보 】 EBS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한 공교육 중심의 출제 기조는 유지하면서 상위권 변별력은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는 2025학년도 수능과 난이도가 유사하다"고 말했다. 시험지 곳곳에 고난도 문항을 배치한 것이 상위권과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전년 수능(148점)보다 쉬우면서도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9월 모의평가의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도 지난해 수능과 같은 140점이었다. 직전 6월 모의평가 때 최고점은 143점으로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웠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우면 상승하고, 쉬우면 하락한다. 심 교사는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 작년 수능보다 늘어났다기보다는 상위권과 최상위권 변별력을 더 강화했다고 이해하면 된다"며 "선택과목보다는 공통과목에서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 청년일보 】 경기 부천시의 한 재래시장에서 주행 중인 1톤 트럭이 인도로 돌진해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천 소방서와 경찰 등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55분께 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60대 A씨가 몰던 트럭이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70∼80대 여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이들과 중상자 9명을 포함해 모두 21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트럭이 인도로 돌진했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장비 20여대와 대원 60여명을 투입해 현장 조치 중이다. A씨는 현장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작동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차량은 전통시장 내 100여m를 주행하다가 인근 점포를 들이받고 멈춰 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추가로 확인될 수 있다"며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아 경찰서로 이동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 청년일보 】 13일 국방부와 행정안전부는 군인아파트, 군부대 출입구 등 군 시설에 대한 도로명주소 부여 방법, 지도 서비스를 위한 정보 제공 범위 등을 규정한 표준 보안지침을 마련해 오는 1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으로 앞으로 군인과 군 가족의 택배 서비스 이용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군 시설은 보안 문제 등을 고려해 자체 주소 없이 우체국 사서함 주소나 지도에서 위치 확인이 되지 않는 도로명주소가 사용됐다. 이 때문에 군인아파트에 거주하는 군인과 가족들은 택배를 받을 때 오배송 사고가 자주 발생했고, 장병 가족들이 면회를 위해 군부대를 찾을 때도 주소가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 새 지침은 군부대에 대한 보안은 유지하되, 군 시설 거주자와 방문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영내 군사시설은 지금처럼 보안 지역으로 관리해 일반에 비공개하되, 택배 배송에 문제가 없도록 부대 출입구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해 내비게이션과 인터넷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인아파트 등 영외 군 주거시설과 복지시설은 일반 민간 건물과 같은 기준으로 도로명주소가 부여되고 위치도 공개된다. 다만 도로명주소 부여는 부대장이 군 시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