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5만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가상화폐 옹호론자들과 3년 전 폭락 사태를 반면교사로 신중해야한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국회통과를 앞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개인 거래정보 보호 측면에서 취약하다"며 금융위원회를 겨냥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가계·기업의 자금 수요가 늘면서 12월 기준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3천200조에 달했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지난해 증시 활황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평균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미래에셋운용의 순이익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 5만달러 찍은 비트코인에 "이번엔 다르다" VS "최악 거품" 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5만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3년 전 폭락 사태를 거울삼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경계론과 이번 랠리가 과거 급등락과는 질적으로 다른 장세라며 추가 상승에 낙관적인 시각이 대립하고 있다. 대표적인 차이는 글로벌 기업과 금융회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가세라고 볼 수 있는데,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6억달러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최
【 청년일보 】 12월 기준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3천200조에 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가계·기업의 자금 수요가 늘면서 시중 통화량도 계속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17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천191조3천억원으로, 전달(3천178조4천억원) 대비 13조원(0.4%) 늘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협의통화(M1)와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로,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자금이다. M2의 전월 대비 증가율은 11월(0.9%)보다 낮아졌지만, 12월 말 기준 M2(3천191조3천억원) 절대 규모는 2019년 12월보다 여전히 9.8% 많은 상태다. 한은은 "정부의 재정집행 자금과 수출 호조에 따른 기업 결제대금 등이 유입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한 달 새 가계·비영리단체에서 8조9천억원, 기업에서 5조4천억원 늘었다. 반면 기타금융기관에서는 4조5천억원 줄었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8조6천억원), 수시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이 국회통과를 앞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개인 거래정보 보호 측면에서 취약하다"며 금융위원회를 겨냥하고 나섰다. 네이버·카카오페이 등 빅테크(대형 정보통신업체) 지불·결제수단을 통한 충전·거래내역 등이 모두 금융결제원 한곳에 수집되고, 이를 금융위원회가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한은은 지급결제시스템을 최종 책임지고 있는 만큼 개인정보에 과도한 침해를 부르는 조항들의 삭제를 요구했다. 한은은 17일 배포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의 빅브라더 이슈에 대한 입장' 자료에서 "개정안은 빅브라더(사회 감시·통제 권력)법"이라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금융위원회가 금융결제원을 통해 빅테크 업체들의 모든 거래정보를 별다른 제한 없이 수집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의 골자는 빅테크 업체들이 고객의 모든 거래정보를 금융결제원에 의무적으로 제공해야하는 것이다. 이를 위반하면 수익의 50% 이내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금융위는 금융결제원에 대해 허가권, 감시·감독·규제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료 제출 명령, 직접 검사 등이 가능하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 관련 주요 법령 적용도 면제된다. 면제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지난해 증시 활황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평균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운용의 순이익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2020년 각 운용사 실적에 따르면 운용자산 기준 국내 10대 자산운용사(키움투자자산운용 미공시 제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천816억원으로 전년보다 44.0% 늘어났다. 총 영업이익(별도 기준)은 4천225억원으로, 2019년 대비 10.7% 증가했다. 운용사의 이러한 호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오르면서 주수입원인 운용수수료 수입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지난해 순이익이 95.8% 급증한 2천5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94억원이었다. 미래에셋운용의 순이익은 전체 순이익의 50.7%를 차지했다. 다른 8개 운용사의 순이익을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래에셋운용 측은 "65조원이 넘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비즈니스 성장세와 해외법인의 견조한 실적,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생명 지분 보유 및 추가 취득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
【 청년일보 】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약 5천510만원)를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6일 뉴욕에서 오전 7시32분 5만191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도 런던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가 넘었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는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소에 따라 가격이 다소 다르게 나타난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4분기에 170% 상승하면서 연말에 약 2만9천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만 70% 넘게 더 올랐다. 특히 지난주 테슬라가 비트코인 구매를 공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 8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15억달러(약 1조6천530억원) 규모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자사제품 결제수단으로 용인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후 미국의 대형 금융사에서도 점차 가상화폐를 거래 수단이나 투자 대상으로 취급한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뉴욕멜론은행(BNY 멜론)은 가상화폐의 보유·이전·발행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 청년일보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임기가 오는 3월 말 만료를 앞두고 하나금융 차기 회장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김 회장의 4연임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기본적으로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이 농업지원사업비, 대손충당금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2.5%(437억원) 줄어든 1조7천39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소속 회계사들에 대한 '엄중처벌'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 하나금융,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 4명 확정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윤성복, 이하 회추위)는 15일 회의를 개최하고 심층 평가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군(Short List)으로 내부 3명, 외부 1명 등 총 4명을 확정. 내부 후보로는 김정태 현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과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이 확정됐으며, 외부 후보로는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포함. 금융권 안팎에서는 김정태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김 회장 자신은 연
【 청년일보 】 금융 소비자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업무에 금융회사 담당임원의 책임을 명확하게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금융사에 소비자 피해 예방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먼저 금감원은 소비자 피해가 잦은 업무는 담당 임원(성명·직책)의 책임 범위를 사전에 명확히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최근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등 대규모 소비자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자 금융사의 책임 경영체제 구축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국의 경우 개인투자상품 판매, 기업고객 상품 개발, 지급결제 등 27개 부문에서 누가 책임자인지를 정해 금융당국에 제출한다"며 "해외 사례 등을 검토해 국내 실정에 맞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소비자 보호 업무에서 금융지주회사 내부통제가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금융상품 제조·판매·사후 관리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금융상품 정보 입수 분석시스템을 구축한다. 사모펀드 등 고위험 상품의 불완전판매가 집중 점검·검사 대상이다. 파생결합증권(DLS) 발행과 관련한 공모 규제 회피, 보험 모집 수수료 우회 지급
【 청년일보 】 우리나라 대도시에 사는 40대 10명중 8명이 금융투자자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투자금은 1인당 7천만원이었으며, 투자금액 중 절반 이상은 예·적금으로 증시 활황 속에서도 이들의 투자 성향은 보수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머니편), 주린이가 되기로 작정하다'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서울 및 지방 4대 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에 거주하는 40대 소득자 1천명을 대상으로 작년 11월 온라인 설문을 한 내용이다. 센터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자산관리 지형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와 가계의 중심축인 40대 역시 금융투자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40대를 대상으로 자산관리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살펴봤다"고 보고서의 배경을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결과에 따르면 대도시에 거주하는 40대의 평균 금융자산은 7천만원이고, 28%는 1억원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40대의 돈은 '투자'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금융자산 가운데 예·적금이 57.7%나 됐다. 주식(15.6%)·기타금융투자(6.5%)
【 청년일보 】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에 비해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은행연합회가 15일 발표한 '2021년 1월 기준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1월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6%로 전월(작년 12월)보다 0.04%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이후 코픽스는 0.9% 안팎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픽스는 지난해 6월(0.89%) 이후 8개월 째 0%대에 머물고 있다. 시중 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발표한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지난해 12월 1.17%에서 1월 1.13%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
【 청년일보 】 한국씨티·신한·DGB대구은행이 일부 키코(KIKO) 피해기업에 대한 보상을 결정한 가운데 하나은행의 결정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의심 계좌를 찾아내고 은행에 이를 알리는 금융의심거래정보 분석·공유 서비스(FAS)를 개시한다. 가상화폐의 주류 편입이 확대되는 양상인 가운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대표적인 가상화폐 지지자 헤스터 피어스 위원이 명확한 규칙 마련이 한층 더 시급해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의 은행들이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잇따라 감원, 지점 폐쇄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고 미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 물꼬 튼 키코 분쟁 자율조정...하나은행 결정에 ‘촉각’ 한국씨티·신한·DGB대구은행이 일부 키코(KIKO) 피해기업에 대한 보상을 결정한 가운데 향후 하나은행의 행보가 키코 자율조정이 추진력을 얻거나 잃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 금융당국은 하나은행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이는 배상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나머지 은행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라고. 보상에 참여하는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