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정부가 극심한 재정적자 문제를 겪고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에 4년간 5조5천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출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HUG는 2021년 3천900억원, 2023년 3천849억원 규모로 주택도시기금 출자를 받았다. 올해도 한국도로공사 주식 4조원 현물 출자와 7천억원의 주택도시기금 출자가 있었다. 이렇게 4년간 수혈한 금액은 총 5조4천739억원에 이른다. 이렇듯 정부가 HUG에 출자를 이어가는 것은 전세 보증사고 증가로 HUG 손실이 커져 자본금이 줄면 전세보증 가입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세입자의 전세금 반환을 요청받은 HUG가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지난 2015년 1억원이었으나 지난해 3조5천544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8월 기준 대위변제액은 2조7천398억원에 달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간 변제액이 사상 최고액을 경신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문제는 HUG가 먼저 전세금을 돌려주고 집주인에게 회수한 금액의 비율인 대위변제금 회수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회수율은 201
【 청년일보 】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오른 '상승거래' 비중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 중 상승거래 비중은 48.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50.3%)에 상승거래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이후, 7월 52.1%, 8월 52.5%로 3개월 연속 절반을 넘었던 상승세가 주춤한 결과다. 거래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9월 상승거래 비중은 다시 절반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7월 8천884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8월에는 6천114건으로 줄었다. 9월 거래량은 7일 기준 1천941건에 그쳤다. 아직 거래 신고 기한이 남아 있지만, 8월 거래량을 넘기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9월 상승거래 비중을 자치구별로 보면, 중구, 송파구, 양천구, 강서구를 제외한 21개 자치구에서 상승거래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초구와 종로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초구는 7월 상승거래 비중이 61.2%에 달했으나, 9월에는 22.2%로 급감
【 청년일보 】 지난 3년간 아파트 화재로 100명 이상이 숨지고 30억원에 가까운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초기 화재 진압에 필수적인 스프링클러 설치율은 3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화재 현장 조사서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21∼2023년 사망자가 발생한 아파트 화재는 93건이었다. 이 사고로 사망자 108명, 부상자 88명이 나왔으며, 재산 피해 29억4천200만원이 발생했다. 아파트 화재로 매달 3명의 사망자와 2.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셈이다. 사망자의 대부분인 91%가 대피하지 못한 채 불이 난 층에서 사망했다. 화점 층이 아닌 곳에서 사망한 경우는 대피 중 계단실과 복도에서 질식사하거나 대피로가 막혀 추락사했다. 사망 원인은 질식사 50%, 소사 44%, 추락사 6%였다. 부상자의 대부분은 연기흡입(68%)과 화상(10%)을 입었다. 아울러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단지는 전국 4만4천208개 단지 중에 1만5천388곳으로 전체의 3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층 설치된 아파트가 1만391곳, 16층 이상 설치된 단지가 4천997곳이었다. 특히 아예 스프링클러가 설
【 청년일보 】 DL이앤씨가 중량 충격음 2등급 인정을 받은 층간소음 바닥구조를 업계 최초로 실제 현장에 적용했다. DL이앤씨는 인천 서구에 위치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현장에 '디 사일런트(D-Silent)' 바닥구조를 적용해 시공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디 사일런트 바닥구조는 지난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바닥충격음 성능평가에서 중량 2등급의 차단 성능을 인정받았다. 당시 현장 성능평가 기준으로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중량 2등급 바닥구조를 국내 공동주택 현장에 대규모로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아파트에는 대부분 중량 3등급 바닥구조가 적용돼 왔다. DL이앤씨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12개의 소음저감 특허 기술력을 집약해 디 사일런트 바닥구조를 개발했다. 고성능 크랙 방지용 특수몰탈과 독일 바스프(BASF)와의 기술제휴로 개발한 이중 공기층 바닥 완충재, 진동 방지용 콘크리트 슬래브 등 5단계의 차음구조로 된 차별화 기술을 선보였다. DL이앤씨는 건축 구조와 재료 분야의 박사급 연구원과 음향 전문가 등을 투입, 구조 시스템부터 건축재료와 차음재에 이르기까지 층간소음과 관련한 모든 분야를 원점에서 새롭게 해석해 기술을 완성했
【 청년일보 】 서울시가 최근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 중지가 예고된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에 공사비 갈등 중재를 위한 '코디네이터'를 즉시 파견했다고 밝혔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촌동 현대아파트는 지난 2021년 4월 롯데건설과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8월 착공, 올해 10월 초 현재 기초공사(공정률 10.5%)가 진행 중이다. 다만, 공사 기간 조정과 공사비 증액을 놓고 시공사와 조합 간의 갈등이 있었으며, 현재 시공사가 공사 중지를 예고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현재 주택법상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 조합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은 없지만 시공사와 조합의 갈등이 심화되자 해결책을 찾기 위한 조치로, 서울시가 리모델링 추진단지에도 코디네이터 제도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서울시는 현재 진행 중인 '공동주택 리모델링 운용기준 개선용역'을 통해 리모델링 사업의 개선된 관리체계를 마련하여 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그동안 정비사업의 공사비 갈등 해소를 위한 서울시의 수많은 노력으로 조합과 시공사 간 첨예했던 갈등이 봉합되고 사업이 정상화되는 등 성과가 나타났다"며 "리모델링 사업도 조합 스스로 해
【 청년일보 】 서울 지역 아파트 청약 당첨 가점이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며 실수요자들에게 청약 문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60점 이상의 가점을 기록해야 당첨을 기대할 수 있어, 무주택자들 사이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현재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최저 당첨 가점은 평균 60.4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58.2점) 대비 2.2점, 지난해 하반기(55.3점) 대비 5.1점 상승한 수치다. 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으로, 무주택 기간(최고 32점), 청약 통장 가입 기간(최고 17점), 그리고 부양가족 수(최고 35점)에 따라 산정된다. 전문가들은 무주택 기간과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이 길고, 부양가족 수가 많은 경우에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60.4점은 자녀 두 명을 둔 4인 가구(부양가족 3명, 20점)가 청약 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과 무주택 기간 10년(22점)을 채우더라도 도달하기 어려운 점수다. 특히 30세 이전에 결혼하지 않은 경우 무주택 기간은 30세부터 시작되므로, 30대 부부와 자녀 둘이 있는 4인 가구의
【 청년일보 】 정부가 지난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급등한 공사비의 여파로 재건축·재개발 추진 지연 등 국민주거 불안이 가중되고, 건설시장 활력이 떨어지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산업재해를 겪은 근로자가 13만5천명을 넘겨 10년 새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 7개월간 접수된 부동산 거래 교란행위 신고 중 집값 담합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수도권에서 발생한 집값 담합이 7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정부, '공사비 3대 안정화 프로젝트' 가동…"2026년까지 공사비 상승률 2% 내외 관리" 정부는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통해 최근 3년간 연평균 8.5%였던 공사비 상승률을 오는 2026년까지 2% 내외로 최대한 안정화시키고, 중장기적으로는 장기추세선(2000~2020년간 연평균 4% 내외 증가)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 이를 위해 정부는 범부처 건설분야 불법·불공정행위 점검반을 이달부터 6개월간 한시 특별운영, 불법·불공정행위를 상시 신고받을 수 있는 신고센터도 운영. 또 시멘트 등 주요 자재가 수요자,
【 청년일보 】 부영그룹 제주부영청소년수련원은 2025년도 학교단체 수학여행 및 수련활동 등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부영그룹 제주부영청소년수련원은 제주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천제연 폭포' 뿐 만 아니라 아름다운 해안변 '주상절리' 등 유명 관광지들이 인접 한 중문 관광단지 내 위치해 있어 국내외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활동 등을 위해 이용하기에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수련원의 규모는 대지 면적 약 6천37평, 연 면적 약 2천865평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86객실, 총 670명의 인원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다. 수련원 내에는 2인실, 8인실 형태의 객실 86실을 비롯해 다양한 부대시설(▲강당 ▲강의실 ▲식당 ▲휴게실 ▲샤워장 등) 및 최신 설비 등이 갖춰져 있다. 더불어 국가에서 인증 받은 프로그램(총 6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연속 2회 최우수 청소년수련시설 및 종합안전위생점검 전 분야에 걸쳐 A등급을 인정받은 바 있다. 부영그룹 제주부영청소년수련원 관계자는 "이번 2025년도 수학여행 등 다양한 청소년 단체 활동을 위한 사전 예약 실시를 통해, 우리 수련원을 방문하게 되는 청소년 등 고객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 청년일보 】 대우건설이 지난 2일 수요일 오후, 서울 성북구 화랑로에 위치한 서울민방위교육장에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을 잇는 총연장 10.4km의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대표 건설사로 참여했으며, 공사기간은 60개월로 오는 2029년 개통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약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 시장, 안규백 국회의원, 서영교 국회의원, 최호정 시의회 의장 등 국회의원 및 구청장, 시의원,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은 기념사에서 "대우건설이 2015년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민자사업으로 최초 제안한 이후 약9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착공식에 이르렀다"며 "국내 최장 터널인 인제터널과 국내 유일 해저 침매터널인 거가대교 등의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 청년일보 】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1년간 무단으로 출근을 하지 않은 직원에게 약 8천만원의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LH가 뒤늦게 해당 직원을 파면한 데 이어 상급자들에 대해서는 감봉의 징계처분에 그친 사실이 드러나자 정치권에서는 공기업 직원들의 근무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며 엄정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의원이 4일 LH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지난 2022년 한 건설공사 현장사업소에서 근무하는 A씨에게 근무지 이동을 명령했다. 그러나 A씨는 몇 차례만 새 근무지에 출근했을 뿐 이후 1년 이상(377일) 동안 무단으로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이 기간 A씨의 상사들은 감사실 보고 등 특별한 조처를 하지 않은 채 A씨를 방치했으며, 무단결근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뒤에야 해당 부서장이 A씨에게 연락해 출근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A씨는 7천500만원의 급여와 320만원의 현장 체재비 등 약 8천만원을 수령했다. LH 감사실은 익명 제보를 받고서야 뒤늦게 조사를 벌여 해당 직원을 파면했으나,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상위 직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