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금융기관 달러 예수금 증가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3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96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말보다 4억5천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천615억3천만달러로 41억5천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41억7천만달러로 38억4천만달러 줄었고,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49억8천만달러로 1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47억9천만달러였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 12억달러 늘었다가 1월(-46억달러)과 2월(-18억달러) 감소했다. 특히 2월에는 4천92억1천만달러를 기록해 4천100억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외환보유액이 석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두 달째 4천100억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에도 분기 말 효과로 인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분기 말에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준수를 위해 금
【 청년일보 】 남편과 아내의 합산 국민연금 수령액이 월 500만원 이상인 부부가 최초로 탄생했다. 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부부 합산 최고 국민연금 수령액은 월 530만5천600원으로 집계됐다. 이 부부 각자의 국민연금 월 수령액을 보면 남편은 253만9천260원, 아내는 276만6천340원을 각각 기록했다. 부부 월 연금액 500만원은 직장인 부부의 월급 합계액 800만원의 60%를 상회한 것으로, 국제노동기구(ILO)가 권고하는 수준이다. 다만 부부 합산 월평균 연금액은 2019년 76만3천원에서 지난해 11월 말 기준 108만1천668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부부 합산으로 매달 500만원 이상씩 국민연금을 받으면 비교적 여유 있는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제10차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에 따르면 건강한 부부를 기준으로 노후에 필요한 적정 생활비는 월 296만9천원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가족 단위가 아니라 가입자 개인별로 장애, 노령, 사망 등 생애 전 과정에서 노출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는 사회보험이다. 이에 부부가 둘 다 국민연금에 가입 후 수
【 청년일보 】 소비자물가가 석 달 연속으로 2%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29(2020년=100)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12월 1%대를 유지했지만, 1월 2.2%, 2월 2.0% 등 올 1분기에는 계속 2%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3% 내렸다. 지난달(-1.4%)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그 중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0.9% 상승했다. 농산물은 1.1% 내렸지만, 축산물(3.1%)과 수산물(4.9%)에서 오름폭이 컸다. 특히 수산물은 2023년 8월(6.0%) 이후 1년 7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가공식품도 상승률이 3.6%로 2023년 12월(4.2%) 이후 1년 3개월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1.9%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1% 상승했으며,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4% 올랐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9천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천55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천332만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023년 4분기 말(9천367만원)보다 200만원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차주는 2023년 4분기 말 1천979만명에서 지난해 4분기말 1천968만명으로 11만명 감소했으나, 대출 잔액은 1천853조3천억원에서 1천880조4천억원으로 27조1천억원 증가하면서 1인당 평균치가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 말 차주 수는 지난 2020년 4분기 말 1천963만명 이후 4년만에 가장 적었다. 대출 잔액은 2020년 3분기 말 1천700조원, 2021년 2분기 말 1천800조원을 차례로 넘는 등 추세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최근 들어서는 지난해 1분기 말(1천852조8천억원) 이후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연령
【 청년일보 】 지난 2월 휴대전화 신기종 출시의 영향으로 통신기기 거래가 크게 늘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5년 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1조616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5% 증가했다. 연휴가 있던 1월보다 거래액은 3.9% 줄었지만, 전년 대비 증가세는 이어졌다. 상품군별로는 통신기기가 7천868억원으로 1년 전보다 53.9% 늘며 전체 증가 폭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휴대전화 새 기종인 '갤럭시 S25'가 출시되면서 온라인 사전 예약 등 구매가 활발해진 영향이다. 음식서비스는 3조971억원으로 10.9%, 음·식료품은 2조8천264억원으로 8.3% 각각 증가했다. 이(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5천74억원으로 48.5% 급감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후 여전히 거래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 전용몰 거래액이 16조3천671억원으로 2.5%,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4조6천945억원으로 7.0% 각각 증가했다. 취급상품 범위별로는 종합몰 거래액이 11조7천984억원으로 1.2% 줄었다. 전문몰은 9조2천632억원으로 10
【 청년일보 】 국내 제조업 전반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리스크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제조기업 2천107개사를 대상으로 미국 관세 영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제조기업의 60.3%가 트럼프발 관세 정책의 영향권이라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간접 영향권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46.3%, ‘직접 영향권에 있다’고 답한 기업은 14.0%였다. 영향권에 속한 기업들은 ‘미국 수출기업에 부품 및 원자재를 납품하는 기업’(24.3%)과 ‘미국에 완제품을 수출하는 기업’(21.7%)의 비중이 높았다. 이어 ‘제3국(중국·멕시코·캐나다 제외) 수출 및 내수 기업’(17.9%), ‘미국에 부품 및 원자재를 수출하는 기업’(14.2%), ‘중국에 부품 및 원자재를 수출하는 기업’(13.8%) 순이었다.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관세 대상국 이외의 국가와 국내 시장에서 중국 등과 경쟁하는 기업 및 중국에 부품과 원자재를 수출하는 기업들도 간접 영향을 받는 것이다. 직·간접 영향권에 속한 업종을 보면 배터리(84.6%)와 자동차·부품(81.3%) 업종이 가장 많았다. 미국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에 부품
【 청년일보 】 지난달 국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2조3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세와 상속세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 수입은 14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세목별로 살펴보면, 성과급 지급 확대와 주택 거래량 증가로 인해 소득세 수입이 2조원 늘었다. 또한, 사망자 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속세 및 증여세가 3천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수입 개선 등의 요인으로 1천억원 증가했으며, 법인세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이 일부 환원되면서 1천억원 늘었다. 반면, 증권거래세는 증권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3천억원 줄어들었다. 올해 2월까지의 누적 국세 수입은 61조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9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올해 예상한 국세 수입 382조4천억원 대비 진도율은 15.9%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국세 수입이 지난해 추계보다 44조7천억원 더 걷혀야 한다고 전망했으나,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세수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재부는 이에 대해 "경제 전망 악화와 미국의 관세 정책 등 세수 하방
【 청년일보 】 지난달 전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하며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특히, 건설업 생산이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11.7(2020년=100)로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 1.8% 증가한 뒤 올해 1월 3.0% 감소했으나, 지난달 다시 반등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 등 제조업(0.8%)의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또한, 건설업 생산은 1.5% 늘어나며 지난해 8월(-2.1%) 이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서비스 소비를 나타내는 서비스업은 전월 대비 0.5% 증가하며 서비스 소비가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소매판매 지수도 내구재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1.5% 상승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 확대에 힘입어 18.7% 급증했다. 이는 최근 감소세를 보이던 설비투자가 다시 활력을 찾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현재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
【 청년일보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다음 주부터 국내 유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리터(ℓ)당 11.8원 내린 1천669.8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1천744.5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대구는 1천634.5원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을 나타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천679.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645.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가격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국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1.3원 내린 1천536.3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입에 대한 관세 부과 발표와 미국 내 원유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1.6달러 오른 74.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0달러 오른 81.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5달러 상승한 87.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보통 2∼3주 후 국내 유가에
【 청년일보 】 국세청이 지난해 세수를 걷는 데 소요된 비용이 100원당 0.59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4년 징수 분야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 소관 세수는 전년 대비 2.1%(7조3천억원) 줄어든 328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세금을 걷기 위해 지출된 직원 인건비 등을 포함한 징세비용은 총 1조9천억원으로 계산됐다. 세수 100원당 징세비용은 0.59원으로, 2010년 0.81원, 2015년 0.71원, 2020년 0.63원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세청은 이에 대해 세수 대비 국세청 예산 증가율이 낮아 전체적인 징세비가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국세청 직원 1인당 세수 규모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직원 1인당 세수는 160억원으로, 2010년 90억원, 2015년 110억원, 2020년 137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역별 세수에서는 서울이 115조4천억원으로 전체의 35.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50조6천억원), 부산(23조9천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133개 세무서 가운데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