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소몰이 축제인 북부 팜플로나 지역의 전통행사 '산 페르민'이 재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지 3년 만이다. 시청 앞에 모인 수천명의 참가자가 황소들에 쫓기며 800여m 떨어진 투우장까지 비좁은 골목길을 달리는 행사다. 행사 재개와 함께 지난 2016년의 '집단성폭행 사건'도 재조명되고 있다. ◆'산 페르민 축제' 재개...하이라이트인 '소몰이' 시작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산 페르민 축제는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6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했고, 하이라이트인 '소몰이'는 이튿날인 7일부터 시작됐다. 시청 앞에 모인 수천명의 참가자가 황소들에 쫓기며 800여m 떨어진 투우장까지 비좁은 골목길을 달리는 행사에서 부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P 통신은 지난 7일과 8일 두 차례 소몰이 행사에서 각각 6명씩 12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 대다수는 넘어지거나 부딪혀 타박상을 입었다. 소에 밟히거나 팔이 부러진 사람도 있었지만, 소뿔에 찔려 중상을 입은 참가자는 없었다고 AP는 전했다. 소뿔에 찔리는 건 소몰이 행사에서 발생할
【 청년일보 】 미국 고용 시장의 펀터멘탈이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긴축 기조를 밀어붙일 여지도 그만큼 커졌다. 미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6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37만2천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38만4천개)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당초 언론에서는 6월 일자리가 늘기는 하더라도, 5월 일자리 증가 규모 대비 확실히 적은 규모일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결과가 나온 것.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6만5천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5만개 증가였다. 그동안 호황을 누리다 형편이 기울기 시작한 '빅테크' 기업과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업' 등 일부 업종에서 해고 붐이 일고 있지만, 대부분의 업종에서는 여전히 고용 확대에 주력하고 있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레저접객업에 고용된 인력은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20년 2월보다 아직 130만명 모자란 상태다. 경기 위축 분위기가 높아져 이 영역 수요가 줄면 고용 성장세가 주춤할 가능성이 있긴 하나, 현재 같은 추세면 고용 확장이 당분간 상당한 수준으로
【 청년일보 】 8일 NHK 보도에 따르면 아베 신조(68) 전 일본 총리가 거리 유세 도중 40대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심폐 정지 상태에 빠진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나라시의 한 역 근처에서 유세하다가 전직 해상자위대원이 쏜 총을 맞고 쓰러졌다.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심폐 정지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인근 나라현립의과대학 병원으로 헬기 이송돼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의료진은 아베 전 총리가 오후 5시 3분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일본의 아베 신조(68) 전 총리가 선거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쓰러진 뒤 심폐 정지 상태다.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가 8일 오전 11시 30분경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다가오는 참의원 선거에 앞선 가두 유세를 하던 도중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시 총성 같은 소리가 두 차례 들렸으며, 아베 전 총리는 가슴 부위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긴급하게 옮겨졌지만 소방당국은 그가 현재 심폐 정지 상태라고 설명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아베 전 총리가 나라현에서 총격을 받았다"며 현황을 확인 중에 있다. 경찰은 총을 소지하고 있던 용의자를 현장 체포했으며, 전직 해상자위대원이기도 한 야마가미 데쓰야(41)를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 중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불명예 퇴진한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보수당 총리직을 내려놓겠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존슨 총리는 3년간 총리직을 수행해 왔으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코로나19 극복 등을 주도하면서 큰 족적을 남겼다. 하지만 방역 강화 상황에서 파티를 열었다는 일명 '파티 게이트'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달 보수당 내 신임투표에서 59%의 찬성표로 퇴진 위기를 넘겼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부적절한 인사로 잡음을 빚었다. 보수당 원내부대표에 성추문 논란이 있는 인물을 지명한 것. 또 이 성추문 인사 중용 문제는 거짓말 논란으로 번지면서 존슨 총리는 결정타를 입었다. 성추문 전력을 알고도 임명했느냐는 여론의 추궁에 수차례 말을 바꾸며 의혹을 샀다. 결국 거짓 해명을 한 게 드러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한편, 그는 차기 총리 선출까지는 한시적으로 자리를 유지할 뜻도 밝혔다. 영국 정치 절차에 따르면 보수당은 오는 10월 초 당 행사에서 새 총리를 선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시적인 총리직 수행 노림수에 여야 모두 부정적이다. 보수당 내에서도 감싸주는 기류가 적
【 청년일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제롬 파월)가 가파른 금리인상이 미국의 경제 둔화를 초래하더라도 물가 잡기를 우선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가운데 향후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 고위인사들이 잇따라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인사들이 경기침체 우려에 선을 그으면서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등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로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7월에 추가적인 75bp(0.75% 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과 9월에는 50bp(0.50% 포인트)의 인상을 확실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9월 이후 25bp 금리인상으로 돌아갈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물가상승률이 내려올 것 같지 않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큰 폭 금리인상이 4분기에도 지속될 여지를 남겼다.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분류되는 월러 이사는 "우리는 금리와 (통화)정책이라는
【 청년일보 】 그간 풍부한 유동성을 타고 활성화됐던 미국 내 스타트업 투자가 크게 줄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타트업 투자가 2분기 들어 약 3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감소했다는 기사를 내놨다. 7일(현지시간) NYT는 데이터 분석기업 피치북 자료를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지난 2분기 미국 내 스타트업 투자액은 623억달러(약 81조4천5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아울러 NYT는 올해 1∼6월 스타트업이 기업공개(IPO) 등 주식 매각을 통해 조달한 금액도 1년 전보다 88% 급감한 490억달러(약 64조원)에 머물렀다는 집계도 언급했다. 지난 2년여 동안 뉴욕 증시 등에 상장된 로빈후드, 버드 글로벌 등의 주가 흐름도 좋지 않다. 올해 들어 이들 스타트업 주가는 지난해 고점 대비 한때 86∼95%까지 하락하는 등 고전했다고 NYT는 설명했다. 많은 스타트업이 스스로 생각하는 가치보다 낮은 선에서 타협해 자금 조달을 하고 싶어하지는 않고, 반면 투자자는 작년처럼 높은 가격을 지불할 생각이 없어 거래가 정지된 상태라고 NYT는 진단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스타트업들이 호황기에
【 청년일보 】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차가 다시 역전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지속되면 경제 활동이 둔화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낮 2년물 미 국채 금리가 2.792%로 10년물 미 국채 금리 2.789%를 역전했다. 2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을 역전한 것은 지난 3월과 6월 일시적으로 같은 현상이 벌어진 데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이와 같은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지속되면 경제 활동이 둔화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지난달 중순 3.5%에 육박했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2.8% 선 아래까지 밀렸다. 반면 연준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 등 이례적인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계속 오르는 추세다. 하지만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이 반드시 경기침체를 수반하지는 않는다고 전문가
【 청년일보 】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국제유가의 고공 행진도 일단 멈췄다.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급락하면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 거래소 기준 전장 대비 배럴당 8.2%(8.93달러) 하락 마감했다. 배럴당 99.50달러로 100달러선이 깨진 것.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5월 11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도 약세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런던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배럴당 9.7%(10.99달러) 급락한 102.51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급격한 상황 개선이 부각되거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유가가 크게 내려간 것은 향후 경기 방향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본격적 불황으로 치달으면서 생산활동 감소와 에너지 수요 위축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
【 청년일보 】증시 하락과 가상화폐 폭락에 따라 올해 상반기 전 세계 500대 부호들의 재산이 1천817조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제 매체 블룸버그 통신은 1일(현지시간) 자사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글로벌 부자 500명의 재산이 6개월 동안 1조4천억 달러(1천817조2천억 원) 줄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620억 달러 증발...워런 버핏 141억 달러 감소 올 상반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물가 급등과 이에 따른 급격한 금리 인상의 여파로 전 세계 주식시장이 역대 최악 수준의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글로벌 주가 지수는 1∼6월에 20.9% 떨어졌다. 이는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붕괴나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를 넘어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하락률이다. 특히 미국 증시의 경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상반기에 20.6% 급락, 1970년 이후 52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냈다. 이같은 증시 하락 여파로 부호들의 자산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세계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