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30일(현지시간) 시가총액 1조달러 선을 터치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개장 직후 7% 이상 급등해 419달러까지 찍어 장중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엔비디아 시총은 9천900억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현재 뉴욕증시에서 시총 1조달러 클럽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등 4개사에 불과하다. 엔비디아에 앞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2021년 6월,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2021년 10월 각각 1조달러 선을 넘었다가 다시 물러난 상태다. 시총 1조달러를 넘은 회사는 전 세계를 통틀어도 한 자릿수에 불과하고, 반도체 기업으로는 엔비디아가 사상 처음으로 잠시나마 이 기준을 충족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66% 이상 폭등한 엔비디아의 질주에는 챗GPT로 촉발된 AI 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구동하기 위한 필수품으로 꼽히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전 세계 시장에서 90% 이상 엔비디아가 공급하고 있다. 최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출시한 대규모 언어모델 GPT-
【 청년일보 】 뉴욕증시는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향 이슈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3만 3042.78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4,205.52로 강보합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0.32% 오르며 1만 3017.4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상향 합의 관련 법안이 30일 하원 운영위, 오는 31일 하원 본회의에서 통과될지 여부에 주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주말 동안 부채한도 상향 문제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됐으나 법안 처리에 진통이 예상되면서 증시는 오름폭을 낮췄다. 다만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으로 기술주들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는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같은 기간 정부 지출에 제한을 두기로 합의했다. 오는 5일 연방정부의 현금 소진일인 X-데이트를 앞두고 합의안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일시 안도했다. 하지만 법안 통과에 난항이 예상되는 데다 공화당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예정된 하원 운영위원회
【 청년일보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 한도 상향 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P 통신은 미국의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6월 5일)을 8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28일(현지시간) 부채 한도 상향 협상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6월 5일 디폴트 사태를 막기 위해 의회가 표결을 서두르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이 정치적 중도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합의안이 공화당 강경 보수는 물론 민주당 강경 진보로부터 지지받지 못하고 있어 양측의 강경파 반발이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다음 대선을 포함하는 2024년까지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2024 회계연도 지출은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을 최대 1%만 증액하는 상한을 두기로 했다.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29일)까지 휴회하는 의회는 오는 31일 추인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재무부는 애초 내달 1일로 경고했던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을 5일로 수정한 상태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 배우 겸 흑인 R&B 가수 핼리 베일리가 주연을 맡아 눈길을 끈 디즈니의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가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인어공주'가 이날까지 사흘간 주말 극장가에서 9천550만달러(약 1천268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WSJ은 '인어공주'가 가족 엔터테인먼트 영화의 '월드 리더' 자리를 되찾으려는 디즈니의 중요 시험대라고 언급했다. 다만 백인에 빨간 머리로 묘사된 원작의 주인공을 배우 겸 흑인 R&B 가수 핼리 베일리로 캐스팅해 일각의 반발에 부딪힌 상태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주인공 에리얼(핼리 베일리 분)은 흙빛 피부에 레게 머리를 하고 바닷속을 헤엄친다. 또 에릭 왕자(조나 하우어 킹)와 왈츠를 추는 대신 샌들을 신고 사람들과 다 함께 자유로운 춤사위를 펼치기도 한다. 롭 마셜 감독과 디즈니는 '인어공주'를 실사화하며 작품의 설정을 뒤집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는 평가다. '인어공주'의 기본적인 플롯은 원작과 같지만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빼어난 영상미와 함께 귀에 익숙한 '언더 더 시'(Under the…
【 청년일보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2018년 취임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중임 대통령이 임기 중 조기 대선 실시로 당선 시 추가 5년 재임이 가능한 헌법에 따라 2033년까지 사실상 장기집권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 TRT 방송과 a뉴스 등 방송들도 일제히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결선투표 개표가 막바지에 달한 이날 오후 8시15분께 이스탄불 거처 앞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앞으로 5년간 튀르키예를 통치할 책임을 다시 맡겨준 모든 국민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의지는 투표함에서 튀르키예의 굽히지 않는 불변의 힘이 됐다"며 "신의 뜻에 따라 여러분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튀르키예가 오늘 유일한 승자"라며 "8천500만 국민 모두가 승리했다"고 부연했다. 튀르키예 선거관리위원회인 최고선거위원회(YSK)도 에르도안 대통령의 대선 결선투표 승리를 공식 발표했다. YSK 아흐멧 예네르 위원장은 국내외 투표함 99.43%를 개표한 결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52.14%를 얻어 승리했다고 밝혔다. 공
【 청년일보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미국의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을 앞두고 부채한도 상향에 잠정 합의했다. 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P·로이터 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이 이날 오후 6시부터 1시간 반가량 전화 통화를 하고 부채 한도 상향과 정부 지출 감축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조건으로 2년간 정부 지출을 제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2024년 회계연도는 지출을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 증액 상한을 부과하는 내용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2024년 회계연도에는 비(非)국방 분야 지출이 전년과 똑같이 유지되며, 2025년 이후에는 정부 지출 제한 규정이 없다고 전했다. 막판 쟁점이 됐던 푸드스탬프(식량 보조 프로그램) 등 연방정부의 복지 수혜자에 대한 근로 요건도 공화당 요구대로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백악관과 공화당은 이날까지 실무협상을 통해 내년 대선을 감안해 2년간 연방정부 지출을 삭감하고 대신 31조4천억 달러(약 4경2천조원) 규모의 부채한도를 올리는 큰 틀에서 의견 접근을 이뤘다. CNN 방송은 백악관과 공
【 청년일보 】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긴축기조를 이어나간 것과는 반대로 일본이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달러 당 140엔 선을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일본 시간으로 26일 오전 한때 엔·달러 환율은 달러 당 140.2엔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올해 1월 달러 당 127엔대까지 떨어졌으나, 2월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이날 6개월 만에 140엔을 돌파했다. 닛케이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확대되면서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강해진 것이 엔·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으나,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총재가 바뀌었음에도 지난달 28일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실제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5.00∼5.25% 수준이지만, 일본은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를 유지하고 있다. 닛케이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는 강한 의사를 보
【 청년일보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기준금리가 8.00%를 넘어섰다. 6%가 넘는 물가상승세에 2021년 11월 3.5%였던 기준금리가 10차례 연속 인상된 결과다. 레세트야 칸야고 남아공 중앙은행(SARB) 총재는 25일(현지시간) 오후 브리핑에서 금융통화위원회(MPC)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7.75%에서 8.25%로 0.5%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SARB의 금리 인상은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결과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SARB는 또 올해 물가 상승률을 기존 전망치(6.0%)보다 0.2%포인트 높은 6.2%로 제시했다. 칸야고 총재는 성명을 통해 "핵심 상품과 식품가격 인상으로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내년 물가 상승률도 5.1%로 올려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남아공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연 6.8%로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요 식품가격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매기면서,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과 관련해 향후 등급 하향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린 것은 X-데이트(미국이 디폴트에 빠지는 날)가 빠르게 다가오는데도 정치적 갈등이 심화돼 부채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하는 협상 타결이 방해 받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밝힌 가운데, 다른 경제기관들도 다음 달 2∼13일 디폴트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과 의회는 이날도 연방정부 디폴트를 막기 위해 협상을 이어갔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피치는 "여전히 디폴트 예상일(X-데이트) 전에 부채한도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X-데이트 전에 부채한도가 상향·유예되지 않고 결과적으로 연방정부가 일부 지급 의무를 다하지 못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피치는 주어진 날짜까지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미국의 신용등급이 내려갈 수 있다면서도, 미국이 제때 채무를 갚지 못할
【 청년일보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취임해 모건스탠리의 사업을 다양한 부문으로 확장해온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가 사임을 선언했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가 13년간의 여정을 끝으로 1년 내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먼 CEO는 자리에서 물러나 회장으로 남겠다는 뜻을 전했다. 고먼 CEO는 트레이딩과 IB 부문에 의존했던 모건스탠리의 사업을 다양한 부문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다각화를 통해 모건스탠리 주가는 기존 사업을 고수한 경쟁 IB 골드만삭스를 넘어설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모건스탠리의 매출 중 45%가 자산관리 부문에서 나왔다. 모건스탠리 이사회는 후임자로 3명의 후보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드 픽 트레이딩·뱅킹 부문 대표, 앤디 새퍼스틴 자산관리 대표와 댄 심코위츠 투자관리 사업부 대표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호주를 방문하는 일정을 취소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일정 변경 때문에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1인당 3천만원을 날릴 처지라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순방 일정을 단축하는 바람에 동행 취재를 준비했던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1인당 3천만원을 날릴 처지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언론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호주를 방문하는 일정을 취재하기 위해 히로시마에서 호주로 가는 전세기를 마련했다. 백악관여행사무소(WHTO)가 언론을 위해 준비한 전세기 총비용은 76만달러로 좌석을 예약한 기자 55명이 1인당 약 1만4천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백악관은 지난 16일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과 부채 한도 협상을 위해 호주는 가지 않고 귀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태머라 키스 백악관출입기자단(WHCA) 대표는 기자들에게 1인당 7천700달러의 예치금을 바로 날리게 되며 나머지 비용도 지불해야 할 수 있다고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들은 1인당…
【 청년일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은 대러시아 제재 강화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다짐했다. 19일 외신 등을 종합하면 G7 정상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은 결속을 다짐했다. G7 정상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새로운 재정적, 인도적, 군사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같은 우쿠라이나 지원 강화와 함께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 격상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공동선언에서 러사아의 핵무기 사용을 용인할 수 없다고 밝힌 점을 상기하며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 약화를 위한 주요 군수 품목 수출 제한 조치 실행을 다짐했다. 성명에서는 또 러시아에 대한 제3국의 물적 지원 중단을 위한 제재 조치도 강조했다. 이는 중국과 이란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8월 이후 무인기(드론) 400대 이상을 러시아에 공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조치는 대러시아 제재 회피를 돕는 제3자 제재를 통해 제재 효과를 강화하는 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