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예측에 이어 복합 경제위기를 예고하면서 글루벌 증시의 추가 급락을 경고했다. 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국제 기고 전문 매체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기고를 통해 '스태그플레이션(경제 불황 속 물가 상승)적 채무 위기'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통상 전형적인 경기침체에는 글로벌 증시가 35%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50%가량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물가 급등에서 공급 측면의 요인이 점점 더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한 루비니 교수는 "공급 문제로 유발된 인플레이션은 스태그플레이션적이며, 따라서 통화정책을 조일 때 경착륙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경착륙이 예상된다고 해서 중앙은행들이 통화긴축을 중단한다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면서 경기가 과열되거나 아니면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루비니 교수는 덧붙였다. 이 시나리오에 대해 다수의 전문가는 중앙은행들이 경착륙에 위축되지 않고 계속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루비니 교수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중앙은행들은
【 청년일보 】 유명한 가상화폐 헤지펀드 '스리 애로즈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 이하 스리 애로즈)이 약 860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 대출금에 대해 채무를 불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7일(현지시간)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 보이저 디지털이 이날 스리 애로즈가 미국 달러화에 연동된 3억5천만달러 상당의 스테이블코인 USDC와 이날 가격 기준으로 약 3억2천3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1만5천250개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를 합치면 6억7천00만달러(약 8천606억원)에 달한다. 스리 애로즈의 채무 불이행은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서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수천억달러 증발한 가운데 일어난 것이다. 보이저 디지털은 스리 애로즈로부터 대출금을 환수할 계획이라면서 그러는 동안에도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고객들의 주문과 인출 요구를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2년 설립된 스리 애로즈는 가상화폐에 집중하는 대형 헤지펀드 중 하나로,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빌려 여러 디지털 자산에 투자했다. 하지만 최근 가상화폐 시세가 폭락하고, 이 때문에 가상화폐 업계로 위기가 더 전파될
【 청년일보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EC)는 역내에서 러시아 가스 공급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27일(현지시간) 유럽연합 EC가 역내에서 러시아 가스 공급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회원국에 공급 충격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 계획을 업데이트하고 가능한 경우 다른 연료를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카드리 심슨 에너지 정책 담당 EU 집행위원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회원국 에너지 장관 회의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초기부터 우리는 매우 심각한 차질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이제 그것은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중요한 작업을 수행해 왔다"면서 "이제는 이를 더 강화할 때"라고 덧붙였다. 27개 회원국 정부를 대표하는 기구인 EU 이사회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 속에 역내 에너지 공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회원국들이 지하 가스 저장고를 올해 겨울 전에 최소 80% 채우도록 하는 규정을 채택했다. 이 규정은 또 2023년에서 2024년 사이에 걸친 다음 겨울에는 저장고의 9
【 청년일보 】미국 연방 대법원이 여성 낙태를 합법화한 이른바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공식 폐기하면서 낙태권 존폐 결정은 각 주 정부와 의회 권한으로 넘어가게 됐다. 약 50년간 연방 차원에서 보장됐던 낙태 권리가 크게 후퇴했다는 평가와 함께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낙태 찬반 논쟁 격화로 혼란이 예상된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 대법원이 24일(현지시간) 임신 6개월 이전까지 여성의 낙태를 합법화한 이른바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공식 폐기했다. 미국 대법원은 1973년 낙태권을 보장하는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내렸으며 이 판결은 1992년 '플랜드페어런드후드 대 케이시' 사건 때 재확인됐다. 대법원은 1973년 1월 '7 대 2'로 내린 '로 대(對) 웨이드' 판결에서 여성의 낙태 권리가 미국 수정헌법 14조상 사생활 보호 권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태아가 자궁 밖에서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시기(약 임신 28주) 전까지는 여성이 어떤 이유에서든 임신 중단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에 따라 각 주의 낙태 금지 입법은 사실상 금지되거나 사문화됐다. 다만 지난해 대법원이 임신 15주 이후의 거의 모든 낙
【 청년일보 】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혔던 페이스북과 넷플릭스가 이제 가치주 취급을 받는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가지수 제공업체 FTSE 러셀은 24일 뉴욕증시 마감 후 주가지수를 재조정한다. 이에 따라 메타 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 넷플릭스, 페이팔이 '러셀 1000 가치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메타, 넷플릭스, 페이팔은 '러셀 1000 성장 지수'에도 계속 남아있지만, 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러셀 1000 가치 지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상대적으로 낮고 성장 전망이 떨어지는 종목들로 채워지는 지수라는 점에서 메타와 같은 '빅테크' 기술주가 들어가는 일은 이례적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메타가 53%, 넷플릭스가 70%, 페이팔이 61% 각각 급락하면서 '대접'이 달라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메타의 경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이 12.44배까지 떨어져 15.82배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보다도 낮은 상태다. 이번 지수 재조정에 따라 메타가 러셀 1000 성장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종전 2.3%에서 0.5%로 급감하는 대신 러셀 1000
【 청년일보 】미국이 동맹국들과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이익이 러시아에 돌아가 전쟁 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재무자고나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옐런 장관은 '가격상한제', '가격 예외조치' 등을 논의 중이라면서 "유럽·미국·영국 등이 도입한(러시안산) 에너지 제한 정책을 더 강화해줄 것"이라며 "식량 가격 상승과 사투를 벌이는 저소득·저개발 국가에 대한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격상한제는 국제 원유시장에서 러시아산에 일정 가격 이상을 입찰하지 않기로 원유 소비국들이 약속하는 방식이다. 러시아산 원유 거래가 계속되도록 하면서도, 러시아가 원유 판매로 전쟁 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방안으로 최근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다만 참가국이 충분하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러시아가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은 다른 수입국을 찾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옐런 장관은 가격 예외조치는 특정량 이상 러시아 석유의
【 청년일보 】미국의 정책금리(기준금리)가 약 2년 반 만에 우리나라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이상)등으로 으리면 다음 달 현실화된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가 더 낮은 한국에 돈을 굴릴 이점이 줄어든다는 뜻ㅇ로, 한미 금리 역전과 함께 외국인 자금이 한국의 주식·채권 시장에서 대거 이탈할 수 있다고 걱정하는 이유다. 하지만 과거 사례에서는 금리 역전 시기에도 외국인 자금은 오히려 채권을 중심으로 유입됐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조만간 다시 금리가 역전이 되어도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고려할 때 급격한 자본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한은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4∼15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75∼1.00%에서 1.50∼1.75%로 0.75%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한국(1.75%)과 미국(1.50∼1.75%)의 기준금리 격차는 기존 0.75∼1.00%포인트에서 0.00∼0.25%포인트로 줄었고 사실상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우리나라 기준금리에 변화가 없다고
【 청년일보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5월 '빅스텝'(0.5%포인트 금리인상)에 이어 6월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선 것이 모기지 금리 급등의 원인으로 해석된다. 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주택담보대출업체인 프레디 맥을 인용해 미국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가 5.78%를 기록해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주 모기지 평균 금리(5.23%)에서 한 주 만에 55bp(0.55%, 1bp=0.01%포인트)나 급등한 수치다. WSJ은 이 같은 주간 상승폭은 1987년 이후 최대라고 전했다. 모기지 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번 주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연준이 물가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5월 '빅스텝'(0.5%포인트 금리인상)에 이어 6월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에
【 청년일보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0여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화에 대해 경기침체가 피할 수 없는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낮은 실업률 등을 언급하며 공화당 일각에서 제기된 경제 정책 실패에 대한 비판도 일축했다. 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경기 침체를 향해 갈 수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경고와 관련해 "우선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일은 아니다"라며 "둘째,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역대 최저 수준인 3.6%의 낮은 실업률과 미국의 상대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이유로 꼽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2년이 넘은 전염병 대유행, 경제의 가변성, 치솟는 원유 가격 등과 관련해 "사람들이 정말로 우울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또 "미국에서 정신 건강에 대한 수요가 급등했다"며 "사람들은 믿었던 모든 것이 뒤집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코로나19 위기의 결과물로 일어난 일의 결과"라고 말했다. 40여 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 속,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취임 이후 최저의
【 청년일보 】 지난해 9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 지위를 부여하고, 비트코인 하락 국면에서도 저가 매수를 이어가던 엘살바도르가 최근 비트코인 가치 폭락으로 현재 가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엘살바도르 일간 엘디아리오데이오는 15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평가 금액 손실이 5천만달러(약 64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암호화폐 관련 언론 코인데스크 역시 엘살바도르가 230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의 폭락으로 반토막이 났다며 현재 약 5300만달러(약 683억원)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투자 손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설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도 이날 수익률이 마이너스 53%가량이라고 추정했다. 즉, '반토막'이 난 셈이다. 미국 달러를 공용통화로 쓰는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에도 법정통화 지위를 부여했다. 비트코인을 사용하면 이민자들이 더 쉽고 저렴하게 본국에 송금할 수 있고, 경제도 활성화할 것이라며 부켈레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로 밀어붙인 것. 부켈레 대통령은 법정통화 채택 전날인 지난해 9월 6일 비트코인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