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가상화폐 시장 급랭에 실적 악화가 예상되면서 전체 인력의 18%를 감원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정규직 직원 중 18%를 정리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직원 수는 총 5000여 명이다. 이 중 1100여 명을 자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경기침체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현금소진율과 경영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암스트롱 CEO는 "10년 이상의 경제 호황이 지나고 경기침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침체가 또 한 번의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가치가 폭락하고 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돼 거래량이 저조해지는 시기)를 초래할 수 있고,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경제나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우리는 항상 최악에 대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 어떤 환경에서든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라며 "우리의 인건비는 이처럼 불확실한 시장에서 효율적으로 경영하
【 청년일보 】 예상을 뛰어넘은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더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연준이 다음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 연준의 0.75%포인트 금리인상은 지난 1994년이 마지막 사례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공행진하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이어 5월에는 22년 만의 최대폭인 '빅 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긋는 대신 두어 달 더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과 7월에도 각각 0.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뤘다. 다만 최근 기록적인 물가상승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빅 스텝으로는 충
【 청년일보 】 미국의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물가상승률 기대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5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서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6.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6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치였던 3월 수치와 타이기록이다. 소비자들은 휘발유 가격이 향후 1년간 5.5%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주거 비용은 6.0%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향후 1년간 실직을 우려한다는 응답자는 11.1%로 한 달 전보다 0.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장기 평균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CNBC방송은 보도했다. 아울러 3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9%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6%로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직후에 나왔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 속에서도 앞으로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1년간 가계 지출 전망치는 9.0% 상승해 전월(8.0%)보다 1.0%포인트 확대됐다. 가계
【 청년일보 】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기존 방침을 그대로 유지했다. 미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상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과중국, 일본 등 12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관찰대상국에는 한·중·일 외에도 독일, 이탈리아,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대만, 베트남, 멕시코 등이 포함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보고서 발표 후 "(미국) 정부는 세계 경제회복을 위해 주요 무역 대상국들이 주의 깊은 정책 수단을 사용하기를 강력 권고한다"고 밝혔다. 관찰대상국 판단 기준은 ▲ 지난 1년간 200억 달러 초과의 현저한 대미 무역 흑자 ▲ GDP의 2%를 초과하는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 ▲ 12개월간 GDP의 2%를 초과하는 외환을 순매수하는 지속적·일방적인 외환시장 개입 등 3가지다. 3가지 중 2가지를 충족하거나 대미 무역흑자 규모 및 비중이 과다하면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지난 보고서부터는 무역흑자 기준이 상품뿐 아니라 서비스를 포함해 150억 달러로 조정됐고, 경상수지 흑자는 GDP의 3% 혹은 경상흑자 갭이 GDP의 1%인 경우로 바뀌었다. 외환시장 개입도 12개월 중 8개월로
【 청년일보 】유럽중앙은행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 금리에 나선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이하 ECB)은 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7월 0.25%포인트(P) 인상하고, 9월에도 재차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11년만에 처음이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 동결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앞서 2011년 남유럽 금융위기 이후 금리를 줄 곧 인하했으며, 2016년 3월 기준금리를 0%로 낮춘 뒤 6년여동안 0% 금리를 유지해왔다. ECB는 그러나 통화정책방향에서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9월에도 재차 기준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라며 "중기 물가상승률 전망이 유지되거나 악화하면 더 큰 폭의 인상도 적절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리 정상화 과정에 대해 "단지 한 걸음이 아닌 여행"이라면서 "불확실성이 큰 시절에는 점진주의가 아마도 적절하되 경로가 명확하고, 잘 확인되고, 우리가 어디로 향하는지 모두가 이해한다면
【 청년일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테라USD(UST) 개발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의 위법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제지 포춘은 9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SEC가 테라USD의 마케팅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SEC의 집행 법률관들이 테라USD를 개발한 테라폼랩스가 증권 및 투자 상품과 관련한 규정을 어겼는지를 들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증권 규정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가상화폐를 통해 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기업체 또는 사업에 자금을 대기 위해 가상화폐를 구매하면 그 가상화폐는 SEC의 관할이 될 수도 있다. 지난달 7일 시작한 테라USD의 가치 폭락은 가상화폐 시장 전체에 충격파를 안겼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번 사태가 미 달러화에 연동됐다고 주장하는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노출했다고 말한 바 있다. 포춘은 SEC의 이번 조사가 테라폼랩스와 권 CEO에게 더 큰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규제 당국은 이미 테라폼랩스와 권 CEO가 제공하는 '미러(Mirror) 프로토콜'이란 가상화폐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들을 수사
【 청년일보 】 자신의 일가가 소유한 자산 가치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검찰 심문을 받는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장녀 이방카와 함께 레티샤 제임스 통장이 이끄는 뉴욕주 검찰의 심문을 받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일가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부동산의 자산가치를 축소하면서도 은행 대출을 받는 과정에선 자산가치를 부풀렸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말 뉴욕주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녀들에게 소환장을 보내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심문을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민주당 소속인 제임스 총장이 정치적인 이유로 부당하게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또한 뉴욕주 검찰과 별개로 트럼프 그룹을 겨냥해 진행 중인 뉴욕 맨해튼 연방 지검의 탈세 수사에 심문 내용이 불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주장도 폈다. 그러나 법원이 이 같은 요청을 기각함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검찰이 심문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심문 일정은 다음 달 15일에 시작하는 것으로 잡혔지만, 트럼프
【 청년일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40년만에 최고 수준인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 잡기가 정책의 최우선순위라고 밝혔다.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현재 거시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며, 팬데믹의 영향으로 발생한 공급망 교란의 바람이 거세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석유와 식량 시장도 교란 상태"라고 진단했다. 옐런 장관은 그러면서 "노동 시장의 건강성을 훼손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정책을 보조할 적절한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가라앉히는 것이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적자 축소로 이를 보완할 수 있다"고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한 유가와 관련해선 "시장의 충격에서 미국이 보호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도 "팬데믹 기간 석유회사들이 수요 예측을 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생산을 올릴 유인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투자를
【 청년일보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 하향 조정하고, 고물가 속 성장이 둔화하는 스태그플래이션 위험을 경고했다.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WB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가 2.9% 성장할 것이라는 수정치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 4.1%에서 무려 1.2%포인트 낮춘 것이다. 앞서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가 지난 4월에 전망치를 3.2%로 수정한다고 밝힌 것과 비교해서도 더 떨어진 것이다. 내년과 2024년 성장률은 각각 3.0%로 전망했다. WB의 작년 경제성장률 추정치는 5.7%였다. WB의 성장률 전망치 대폭 하향은 전염병 대유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WB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봉쇄, 공급망 교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성장을 해치고 있다"며 "많은 나라에서 경기침체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WB는 우크라이나전이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투자, 무역을 교란하는 점, 전염병 대유행 기간 억눌린 수요가 잦아들고 재정·통화정책이 철회되는 점도 요인으로 꼽았다. 이런 결과로 올해 개발
【 청년일보 】 예술 작품 등 각종 수집품과 결합해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은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시장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지난 9월 이후 90% 이상 거래가 급감할 정도로 위축된 NFT 시장에서 해킹을 이용한 절도나 사기 등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것은 NFT계의 이베이로 불리는 최대 거래소 '오픈시'(OpenSea)다. NYT에 따르면 정보기술(IT)업계 경영자 출신인 엘리 샤피라가 NFT 작품을 보관하던 전자 지갑에 지난 2월 해커가 접근해 10만 달러(약 1억2천500만 원) 상당의 NFT 작품 2점을 탈취했다. 피해자는 즉시 오픈시에 연락해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업체 측은 필요한 후속 조치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피해자는 스스로 해커를 추적했고, 이 과정에서 해커들이 훔친 것으로 보이는 NFT를 대거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샤피라는 "해커들이 너무나 용이하게 훔친 NFT를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오픈시에서는 시스템 에러 때문에 100만 달러(약 12억5천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