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청년 간호사들의 높은 이직률은 단순한 인력 공백을 넘어, 숙련도 저하로 인한 환자 안전 사고 위험을 증가시키고 의료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구조적 위험 요소다. 현장 간호사들의 번아웃(Burnout)과 조기 이직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은 비표준화된 업무 환경, 신규 간호사에 대한 미흡한 초기 임상 적응 지원, 그리고 과도한 업무량과 책임 부담이다. 특히 신규 간호사는 미숙한 인수인계 시스템, 비합리적인 업무 분장 속에서 환자 안전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까지 더해져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은 결국 의료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간호사가 환자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하는 휴머니즘 간호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지속 가능한 간호 시스템은 간호 인력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통해 비로소 구현되는 것이다. 청년 간호사들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전문성을 발휘하여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윤리적인 의료 환경을 조성하여 지속 가능한 간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 첫째, 임상 숙련도 강화를 위한 프리셉터십 제도의 과학적 재설계가 필요하다. 신규 간호사의 초기 이탈을 방지하고 임상
【 청년일보 】 2025년 9월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의 과도한 음주 문제와 정신건강 악화가 우려할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주 2회 이상 과음을 경험한 청년은 전체의 36.7%였으며, 음주로 인해 학업·취업 준비·대인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경험한 청년도 22.9%에 달했다. 특히 스스로 음주 조절이 어렵다고 응답한 청년, 즉 '문제적 음주 위험군'은 전체의 7.4%로, 2년 전 조사 대비 약 1.6배 증가했다. 이들 중 20대 청년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하루 평균 음주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도 14.2%나 되었다. ◆ 알코올 사용과 정신건강의 연결고리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청년 음주 증가와 우울증, 불안, 충동조절 문제 사이의 높은 상관관계를 지적했다. 김선영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청년들이 스트레스 해소나 관계 유지 수단으로 음주를 사용하지만, 반복될수록 뇌의 감정조절 기능이 떨어져 우울·불안이 악화된다"고 설명했다. ◆ 사회적 요인과 구조적 문제 청년층의 음주 증가에는 개인적 요인뿐 아니라 사회적·구조적 요인도 작용하였다. 청년 실업률과 불안정한 고용 구조는 지속적인 스트레스
【 청년일보 】 고환율과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 환경 속에서 한동안 위축됐던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이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지난 15~18일 미국 주식을 약 4억6천890만달러(약 6천940억원) 순매수 결제했다. 전날(19일) 수치를 제외하더라도 같은 기간 순매수 규모는 지난주(8~12일) 2억2천828만달러의 두 배 수준으로 반등했다. 지난달 말부터 원·달러 환율이 1천470원대를 돌파하며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가 꾸준히 줄어들었던 흐름이 일단 반전된 셈이다. 다만 이 같은 반등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미국 ICE 반도체 지수를 정방향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였다. 순매수 결제액은 6억1천907만달러로, 2위인 브로드컴(1억195만달러)을 크게 앞질렀다.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반등 기대가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쏠린 것으로 해석된다
【 청년일보 】 도심 물류량이 급증하면서 교통 혼잡, 환경오염, 안전 문제 등이 심화되자 '지하물류(Underground Logistics)'가 새로운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하물류는 지하 공간에서 선적·보관·하역·운송 등 물류 전 과정을 수행하는 체계로, 지상의 교통 부담을 줄이고 도시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 물류량 증가에 멈춰선 도시…지하로 시선을 돌리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세계 주요 도시의 화물 차량은 최근 36% 증가했고, 그로 인한 출퇴근 시간도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 물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처리할 노동력 증가세는 뒤처지고 있으며, 물류 종사자의 노동 강도가 높아지면서 사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화물차 사고 건수는 최근 수년간 3배 이상 늘었다. 환경 문제도 크다. 다수의 택배차량은 여전히 경유 차량이며, WEF는 라스트마일 배송 부문에서 2035년까지 600만톤(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지하 기반 물류체계 구축이 떠오르고 있다. ◆ 지하물류의 핵심 기술…수평·수직 이동부터 환경 제어까지 지하물류는 크게
【 청년일보 】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하지만 대기록을 가로막을 최대 변수로는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꼽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안세영은 올 시즌 국제대회 70경기에서 단 4패만을 기록하며 승률 94.4%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는 역대 여자 단식 선수 가운데 최고 수준의 시즌 승률이다. 네 차례 패배 가운데 중국오픈 4강전은 부상 우려로 인한 기권이었고, 실제 경기에서 패한 경우는 세 번에 불과하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독주 체제'를 굳힌 안세영이지만, 유독 쉽지 않은 상대가 있다. 현재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다시 마주한 야마구치 아카네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6승 15패로 안세영이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사실상 백중세다. 지난 19일 조별리그 맞대결에서는 안세영이 역전승을 거뒀으나, 4강 대진 추첨 결과 두 선수가 다시 맞붙게 되면서 '리벤지 매치'가 성사됐다. 야마구치는 2018년 만 21세의 나이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현재도 세계 3위를 유지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특히 올해 코리아오픈 결승에서는 안세영을 2-0으로 꺾으
【 청년일보 】 지난 2018년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지급하기로 한 대규모 주식 보상안이 법원 판단으로 다시 살아났다. 소액주주 소송으로 한 차례 무효가 됐던 보상안이 항소심에서 뒤집히며, 머스크는 200조원대에 이르는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델라웨어주 대법원은 테슬라의 2018년 CEO 보상안과 관련한 상고심에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테슬라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머스크가 성과에 기반한 주식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다. 판사 5명으로 구성된 대법원은 하급심 판결에 대해 "부적절한 해결책"이라며 "머스크가 6년간 회사에 투입한 시간과 노력에 대해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판결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결국 내가 옳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히며 "나는 싸움을 시작하려 하지 않지만, 끝내는 사람"이라는 글을 남겼다. 문제가 된 보상안은 2018년 체결된 CEO 보상 패키지로, 테슬라의 시가총액·매출·수익성 등 경영 성과 달성 여부에 따라 단계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구조다. 그러나 테슬라 주식 9주를 보유한 소
【 청년일보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4시간여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 전 장관은 전날 오전 9시 53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0시 20분께 청사를 떠났다. 조사를 마친 전 전 장관은 "하나하나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성실한 태도로 조사에 임했다"며 "통일교 측으로부터 어떠한 금품도 수수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통일교 측이 전 전 장관의 저서 500권을 구매한 경위나 천정궁 방문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죄송하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장관은 조사 과정에서도 불법적인 금품 수수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진술 내용과 관련 자료를 종합 분석한 뒤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전 전 장관은 2018년께 통일교로부터 한일해저터널 사업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현금 2천만원과 1천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1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를 받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출범한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이 정치인 피의자를 소환해
【 청년일보 】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아바타: 불과 재'가 북미 개봉 첫날 전편보다 낮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와 데드라인 등 미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아바타 3'는 북미 지역 개봉 직전 시사회에서 1천200만달러(약 178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이는 2022년 개봉한 전작 '아바타: 물의 길'이 같은 시점에 기록한 1천700만달러보다 약 500만달러(약 74억원) 낮은 수치다. 다만 박스오피스 분석가들은 개봉 초반 성적만으로 흥행 성패를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업계는 '아바타 3'가 북미에서 개봉 첫 주말 최소 1억달러(약 1,48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현재 극장가는 과거와 비교해 훨씬 경쟁적인 환경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영화 예매 사이트 판당고의 숀 로빈스 분석 책임자는 “1편은 스트리밍 이전 영화 전성기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고, 2편은 코로나19 이후 극장가 회복 국면에서 이벤트성 소비 효과를 누렸다”며 “이번 작품은 스트리밍이 일상화된 '뉴노멀' 시장에서 개봉하는 만큼 경쟁 강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앞서 2009년 개봉한 '아바타'와 20
【 청년일보 】 글로벌 제약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압박에 따라 미국 내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로 미국의 약값이 선진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암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베링거인겔하임, 제넨테크, 길리어드사이언스, GSK, 머크, 노바티스,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 9곳의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 기업이 주요 의약품 가격을 최혜국(MFN) 수준으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혜국 기준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적용받는 국가의 약값을 미국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압박이 없었다면 이런 합의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약값 인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 협상의 지렛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내년부터 미국의 약값은 빠르고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고, 머지않아 선진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보건의료 역사상 환자 부담 완화 측면에서 가장 큰 승리"라며 "모든 미국인이 혜택을 보
【 청년일보 】 미국이 시리아 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해 대대적인 공습에 나섰다. 최근 시리아 중부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미 당국은 이번 작전이 전면전 확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군은 시리아 팔미라 지역에서 발생한 미군 공격 사건에 직접 대응해 IS 전투원과 인프라, 무기 시설을 제거하는 '호크아이 공습 작전(Operation Hawkeye Strike)'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작전은 전쟁의 시작이 아닌 복수 선언"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미국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적을 추적해 다수를 제거했으며,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루스소셜에 "미군 살해에 책임이 있는 테러범들에게 매우 강력한 보복을 가하고 있다"며 "시리아 내 IS 거점을 강하게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을 공격하거나 위협하는 모든 테러리스트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
【 청년일보 】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소형 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 시도를 기술적 점검 사유로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는 20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기지에서 발사 예정이던 한빛-나노에 기술 점검 사항이 확인돼 발사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기는 발사체 2단 연료인 액체 메탄 탱크 충전용 밸브의 기능과 관련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빛-나노는 당초 이날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19일 오후 9시 30분)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기상 여건과 발사장 장비 점검 등의 이유로 발사 시각이 두 차례 연기됐다. 이후 오전 4시 35분 발사체 기립을 완료하고 오전 6시 17분부터 연료와 산화제 충전에 들어갔으나, 기술적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최종 발사 시도는 중단됐다. 이노스페이스는 "기술 점검을 마친 뒤 발사 가능 기간 내 재시도 날짜를 브라질 공군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빛-나노의 발사 가능 기간은 현지 시각 기준으로 내달 16일부터 22일까지다. 한빛-나노는 90㎏ 탑재체를 고도 500㎞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길이 21.8m, 지름 1.4m 2단형 우주 발사체다. 이륙 중량은 18.8t이며 1단은 추력
【 청년일보 】 연말을 앞두고 분양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신규 공급 물량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전국에서는 3개 단지에서 총 1천406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1천143가구다. 주요 분양 단지로는 경기 이천시 중리동 '이천중리지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와 부산 남구 대연동 '한화 포레나 부산대연' 등이 있다. '이천중리지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2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84㎡ 총 1천9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이천시청을 비롯해 이천아트홀, 보건소, 경찰서, 세무서 등 주요 행정기관이 밀집한 이천중리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선다. 교통 여건도 비교적 우수하다. 경강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예정)이 지나는 이천역과 이천종합터미널이 인접해 있으며,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접근성도 갖췄다. 교육·생활 인프라도 마련된다. 단지 앞에는 유치원과 중리초등학교가 내년 3월 개교 예정이며, 인근에는 SK하이닉스, OB맥주, 이마트후레쉬센터 등 대기업 생산시설이 위치해 있다. 설봉공원과 설봉저수지, 시립미술관 등 자연·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