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39)의 마약류 대리 처방 및 투약에 연루된 이들이 현 두산 베어스 소속 선수 9명을 포함해 총 29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의 한 병원 원장은 오재원의 지인에게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대량 불법 판매한 혐의로 적발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재원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자낙스정 등을 대신 처방받아 전달하거나 에토미데이트를 다량 공급한 2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연루된 이들 중에는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13명과 두산 베어스 트레이너 1명도 포함됐다. 현직 야구선수 9명은 모두 두산 베어스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재원이 운영하던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의 학부모도 그의 부탁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재원은 이미 마약류 상습 투약과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경찰은 지난 3월 오재원을 검찰에 송치한 뒤 연루된 이들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오재원은 지난 2020년 초부터 지인들에게 마약류를 대신 처방받아 복용해왔으며, 이는 그가 2022년 10월 은퇴하기 전 현역 시절부터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 청년일보 】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의혹으로 20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받았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지난 9일 오전 8시 10분 김 위원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그는 조사와 조서 열람을 마친 후 20시간 35분 만인 이날 오전 4시 45분에 귀가했다. 인권보호수사규칙에 따르면 심야 조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나, 피의자가 재출석이 불가능하거나 공소시효가 임박한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의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이후 약 8개월 만에 소환됐다. 그는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직접 주가 조작을 지시하거나 승인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 16∼17일과 27∼28일 동안 약 2천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553회에 걸쳐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 청년일보 】 수련병원들이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 시점을 내년 2월 말로 결정했다. 10일 대한수련병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전일 회의를 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사직 의사를 확인한 후, 복귀가 아닌 사직을 원할 시 사직서 수리를 2월 29일자로 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전공의들은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료 현장을 이탈한 후 현재까지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4일 수련병원에 내린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했으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수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협의회는 정부가 수련병원에 사직서 수리 시점에 대한 사항을 일임한 만큼, 이날 논의한 내용을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 정부는 사직서 처리 시점에 대해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한 지난달 4일 이후가 돼야 하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병원과 전공의 개인 간 법률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당사자 간 협의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간 전공의들은 사직서 수리 시점을 2월로 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정부는 사직 후 9월 하반기 모집에 지원하는 전공의에 대해 '수련 도중 사직하면 일 년 내 동일
【 청년일보 】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증가 폭은 축소됐고, 건설업은 두 달째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90만7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만6천명 늘었다. 올해 3월 17만3천명에서 4월 26만1천명으로 늘었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5월로 들어서면서 8만명으로 줄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는 25만8천명, 30대에서는 9만1천명, 50대에서는 2천명이 증가한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4만9천명, 40대는 10만6천명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9천명 늘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증가 폭은 4월 10만명, 5월 3만8천명에서 점차 축소됐다. 건설업 취업자는 6만6천명 감소해 지난 5월(-4만7천명)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교육서비스업(-6만3천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6만2천명)에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전년과 동일하지만,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6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 청년일보 】 수요일인 10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으나, 밤에 차차 그치겠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로 인해 비 피해가 우려되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9~10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내륙·산지, 강원중·남부동해안, 대전·세종·충남, 충북 50~100㎜(많은 곳 서울·인천·경기북동부, 강원중부, 강원남부동해안 120㎜ 이상,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150㎜ 이상), 광주·전남,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30~80㎜(많은 곳 전북, 대구·경북남부 120㎜ 이상, 광주·전남, 경북북부, 경남서부 150㎜ 이상), 강원북부동해안 30~80㎜, 서해5도, 울릉도·독도 20~60㎜, 제주도 20~80㎜로 예보됐다. 다만 제주도는 11일까지도 강수가 이어지겠다. 기온은 평년(최저 19~22도, 최고 25~3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그 밖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최고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덥겠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조금 내려가겠으나, 비가
【 청년일보 】 내년 최저임금 인상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을 1만2천600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한 반면, 경영계는 현재 수준인 9천860원 동결을 주장하고 나섰다. 9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과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은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제출했다. 노동계의 요구액은 올해 최저임금 대비 27.8% 인상된 수준을, 경영계는 4년 연속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계는 고물가와 근로자 실질임금 하락으로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계가 어려워진 점을 강조하며,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 인상률을 따라가지 못해 노동자 실질임금 저하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소득분배지표는 악화하고 있어 불평등과 양극화가 매우 우려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2022년 생활물가 상승률이 6%에 달했지만, 최저임금은 5% 인상에 그쳤다. 2023년에는 생활물가가 3.9% 올랐지만, 최저임금은 2.5% 인상됐다"며 "정말 월급 빼고 다 오른 시
【 청년일보 】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다섯달 가까이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에 대해 처벌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들이 다시 병원으로 복귀할지 주목된다. 9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복귀하는 전공의와 함께 소속 수련병원에 돌아오지 않고 사직하는 전공의도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철회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4일 복귀 전공의에 대해 행정처분을 '중단'하겠다며 위법행위를 다시 하면 행정처분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고 시사했으나, 이번에는 앞으로도 처분하지 않겠다는 뜻에서 '철회'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오는 9월 전공의 모집을 앞두고 정부는 각 수련병원에 이달 15일까지 전공의 사직 처리를 완료해 결원을 확정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는데, 사직 후 9월 전공의 모집에 응시하면 특례까지 적용할 계획이다. 현행 '전공의 임용시험 지침' 상 수련 기간 도중 사직한 전공의는 1년 이내에 같은 과목·같은 연차로 복귀할 수 없다. 하지만 전공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제한이 완화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공의들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정작 전공의들은 심드렁한 분위기인 것으
【 청년일보 】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을 9일 소환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카카오 창업자인 김 위원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카카오와 하이브 간의 SM 인수전에서 발생한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 위원장의 관여 여부를 조사 중이다. 특히, 카카오 측이 SM 경영권 인수전에서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2천400여억원을 투입해 SM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 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지시나 승인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하이브는 주당 12만원에 SM 주식을 공개 매수하려 했으나, 주가가 12만원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매수에 실패했다.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 실패한 직후,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SM엔터 주식을 대량으로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밖에도 카카오 법인은 사모펀드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SM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금융 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공시 의무를 위반한 혐의도 받고
【 청년일보 】 화요일인 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장맛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강수는 10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으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9~10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30~80㎜(많은 곳 120㎜ 이상), 강원동해안, 제주도 20~60㎜, 서해5도, 울릉도·독도 10~40㎜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로 인해 비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도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등 이용 시에는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 금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온은 평년(최저 19~22도, 최고 25~3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다만,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5~30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 청년일보 】 인터넷신문 유일의 독립적 콘텐츠 자율규제기구인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이하 인신윤위)가 총 888개 자율심의 참여매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사 및 광고에 대한 2024년 상반기 자율심의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인신윤위에 따르면 총 1만4천270건의 기사 및 광고(기사 3천170건, 광고 1만1천100건)가 '인터넷신문 윤리강령·기사심의규정' 및 '인터넷신문광고 윤리강령·심의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반 경중에 따라 '권고', '주의', '경고' 조치를 취했다. 기사의 경우 '통신기사의 출처표시' 조항 위반이 전체 위반기사건수의 27%를 차지했으며 광고는 '부당한 표현의 금지' 관련 조항 위반이 전체 위반광고건수의 91%로 나타났다. 먼저 기사부문은 ▲통신기사의 출처표시 ▲광고 목적의 제한 ▲선정성의 지양 순으로 3개 조항 위반이 전체 기사심의 위반 건수의 60%를 차지했다. 기사심의규정 제13조 제4항(범죄 등과 관련한 보도) 위반 건수가 지난해 115건에서 올해 241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인터넷신문 윤리강령 및 기사심의규정'을 위반한 인터넷신문 기사는 총 3천170건으로 경중에 따라 권고 24건(0.8%),
【 청년일보 】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다섯달 가까이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에 대해 처벌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8일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가진 후 복귀하는 전공의와 함께 소속 수련병원에 돌아오지 않고 사직하는 전공의도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철회하기로 했다. 당초 복귀자에 대해 행정처분을 '중단'하기로 했으나 향후 처분 가능성을 없애고 복귀 여부와 상관 없이 모든 전공의에 대해 행정처분 '철회'를 결정하는 것이다. 면허 정지 처분 등 강경책과 복귀 시 행정처분을 않겠다는 유화책에도 묵묵무답인 전공의들을 의료 현장으로 복귀 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그러나 병원을 이탈하지 않고 묵묵히 현장을 지켜온 전공의들과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처분 철회는 범법행위 자체는 인정한다는 의미여서 '취소'와는 다르나, 이번 조치로 복귀와는 관계없이 면허정지 등 처벌은 받지 않게 된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이탈 행위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셈이기 때문이다. 조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든 전공의에 대해 향후에도 행정처분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다만 행정명령은 법에 따라 정당하게 이뤄진 조치이니 취소는 고려하지
【 청년일보 】 경북경찰청이 8일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해병대 1사단 7여단장 등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송치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핵심 피의자였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며 불송치했다. 하급 간부 2명도 불송치했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해병대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과 포병7대대 정보과장, 통신부소대장 등 3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와 직권남용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불송치 결정했다. 반면, 사건 당시 예천지역 수색부대 책임자인 포병7여단장과 포병11대대장 등 현장 지휘관 6명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은 수사 결과, 임 전 사단장이 수색 지침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지시를 내리지 않았으며, 여단장과 달리 포병11대대장과 직접 소통하는 관계가 아니었음을 확인했다. 또한, 임 전 사단장이 포병11대대장의 임의적인 수색 지침 변경을 예상하기 어려웠고, 부대원들에게 법령상 의무 없는 일을 시키거나 육군 50사단장의 작전 통제권 행사를 방해한 사실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경찰은 채 상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