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희귀 간 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신약 ‘빌베이(Bylvay)’가 국내에 출시됐다. 간 이식 등 고위험 치료 외에는 방법이 없었던 ‘PFIC(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 환자에게 지속 가능한 치료 옵션이 마련된 것으로, 환자·의료진들은 ‘새로운 치료의 지평이 열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출시와 동시에 급여 적용이 이루어지면서 우리나라는 아시아 최초로 건강보험을 적용한 국가가 됐다. 보건복지부의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1호 약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청년일보는 양미선 입센코리아(Ipsen Korea) 대표로부터 국내 출시와 동시에 ▲환자 ▲의료진 ▲대한민국 등에게 각각 의미 있는 존재가 된 ‘빌베이’는 어떤 의약품이고, 어떠한 의미가 있으며, ‘빌베이’ 출시 전후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지 등등에 대해 들어봤다. ◆ 희귀질환 ‘PFIC’, 치료법은 간 이식이 ‘유일’…“빌베이, ‘경구용 치료 기회’ 마련” 먼저 ‘PFIC(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은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는 희귀 유전성 간 질환이다.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담즙이 간에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돼 간 손상을 유발한다. 영유아기부터 시작될
【 청년일보 】 대학생 김모씨(24)는 최근 전세자금 대출을 알아보려다 황당한 경험을 했다.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에 부모님 지원을 일부 받아도 보증금이 모자라 은행 문을 두드렸지만, 돌아온 것은 '신용 이력 부족'이라는 차가운 답변이었다.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고집하고, 학자금 대출 외에는 빚을 진 적 없는 그의 '성실한' 금융 생활이 오히려 그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 빚 없어도 '투명인간'…청년 씬파일러의 역설 김 씨처럼 금융 거래 이력이 거의 없어 신용도를 판단하기 어려운 이들을 '씬파일러(Thin Filer)'라고 부른다. 문제는 사회에 막 첫발을 내딛는 청년 세대의 상당수가 이 굴레에 갇혀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빚을 내지 않고 성실하게 생활했을 뿐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금융 시스템 안에서는 '신용불량'에 가까운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다. ◆ '빚 갚은 이력'만 보는 낡은 신용평가 시스템 이 기형적인 금융문제의 근본 원인은 시대착오적인 낡은 금융 시스템에 있다. 현재의 신용평가(CB)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얼마나 빚을 잘 갚았는가'를 본다. 즉, 대출을 받고 신용카드를 써야만 '신용'이 쌓이는 구조다. 이는 이미 장기간 금융 활동을 해온 기성세
【 청년일보 】 SK바이오팜이 AI 기반 의과학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의료·헬스케어 분야 컨소시엄에 참여,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컨소시엄은 의료·법률·제조 등 주요 산업별로 도메인 특화 AI 모델을 개발해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주관 사업이다. SK바이오팜은 루닛이 주관하는 의료·헬스케어 컨소시엄의 핵심 참여 기업으로 참여한다. ▲트릴리온랩스 ▲아이젠사이언스 ▲카카오헬스케어 등 주요 기업들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KAIST, 서울대학교 등 국내 유수의 산학·의료기관과 협력한다. 루닛 컨소시엄은 의과학 전주기에 걸친 데이터(분자·단백질·임상 등)를 통합해 임상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의료 현장의 의사결정 지원부터 신약 개발과 질환 예측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의료 특화 AI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컨소시엄 내에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과 디지털 트윈(가상 환자 기반 임상시험 시뮬레이션) 모델 개
【 청년일보 】 동아제약이 황해쑥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 연구의 주요 성과를 학계 및 산업계와 공유하고, 향후 산·학·연 협력 강화와 건강기능식품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달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황해쑥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중앙대학교 이홍진 교수와 연세대학교 변상균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국산 황해쑥 품종 개발 ▲대사체 분석을 통한 성분 규명 ▲ 위 건강 비임상 효능 검증 ▲ 인지기능 개선 기능성 확장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에서 이정훈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육종실장은 ‘국내 약용작물 품종개발 현황 및 황해쑥(평안애) 품종특성’을 주제로, 국산 황해쑥의 품종별 특성과 재배 기술, 그리고 이를 통한 산업적 가치 창출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정훈 약용작물육종실장은 “국산 황해쑥의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수입 원료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농가와 연계된 안정적인 원료 공급 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안애’는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품종 등록을
【 청년일보 】 동국제약이 중등도 이상의 치질 증상자를 위한 고함량 디오스민(600mg)제제 먹는 치질약 ‘치센정’을 출시했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이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치센정은 기존 치센캡슐(디오스민 300mg) 대비 유효성분인 디오스민 함량을 2배 높여 사용자의 복용 편의성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치질 증상이 심한 경우 ▲치질이 자주 재발하거나 악화된 경우 ▲신속한 증상 개선이 필요한 경우 ▲캡슐 복용이 어려운 경우 ▲간편한 치질 관리를 선호하는 경우에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치센정의 주성분인 디오스민(diosmin)은 유럽에서 개발된 식물성 플라보노이드 계열 성분으로, 혈관 탄력 개선, 모세혈관 투과성 정상화, 항염 및 항산화 작용을 통해 치질로 인한 통증, 부종, 출혈, 가려움증 등 다양한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동국제약 마케팅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치센정은 중등도 이상의 치질 증상을 보다 간편하게 관리하고자 하는 환자들을 위한 고함량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기 배우 이성민 씨가 모델로 출연한 TV 광고도 함께 진행 중에 있어 제품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
【 청년일보 】 시지바이오가 안면조직고정용실 ‘두스(Dooth)’의 임상시험 추진을 통해 두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시지바이오(CGBIO)는 안면조직고정용실 ‘두스(Dooth)’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확증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임상시험 돌입은 시지바이오가 자회사 시지엠베이스(CG MBASE)와 공동 개발한 두스의 국내 인허가 및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핵심 단계로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다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안면조직고정용실은 조직에 삽입되어 피부를 당기고 고정하지만, 고정력이나 유지력을 높이기 위해 보조적으로 묶음(Tie) 과정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묶인 부위에서 패임(dimple)이 생기거나 시간이 지나며 유지력이 떨어질 수 있다. ‘두스(Dooth)’는 이러한 한계를 개선한 제품으로 별도의 묶음 과정 없이도 실이 체내에서 단단히 고정되도록 설계돼 안정적인 유지력을 확보할 수 있다. 별도의 고정(Tagging & Tie) 과정이 필요 없어 사용 시간을 단축하고, 피부 손상을 줄여 의료진의 편의성과 소비자의 만족도를 함께 높였다. 국내에서 특허 받은 독자적 구조를
【 청년일보 】 셀트리온은 PD-1 x VEGF x IL-2v 타깃 삼중융합단백질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 개발 및 글로벌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국내 다중항체 개발 회사인 ‘머스트바이오(MustBio)’와 면역항암제 신약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비임상 시험 ▲세포주 및 생산공정 개발 ▲임상시험 ▲허가 및 상업화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머스트바이오는 자체 다중항체 플랫폼과 IL-2 변이체 기반 사이토카인 플랫폼을 활용해 후보물질 설계와 발굴, 초기 동물 효능시험 등 초기 연구개발 단계를 맡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머스트바이오에 선급금으로 3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총 계약규모는 선급금을 포함해, 개발 마일스톤 최대 395억원, 상업화 마일스톤 최대 6천700억원(순매출 10조원 달성시) 등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최대 7천125억원이다. 상업화 성공 시 순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 5%는 별도 지급한다. 머스트바이오는 항암 사이토카인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다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에 강점을 갖고 있다. 최근 잠재적 기술 수요기업으로 인정
【 청년일보 】 토요일인 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7~13도, 낮 최고기온은 15~20도로 예보됐다. 아침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서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2일까지 3일간 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 10~30㎜, 제주도 5~20㎜, 인천·경기서해안, 서해5도, 충남서해안 5~10㎜, 서울·경기내륙, 강원도, 충남내륙, 대전·세종 5㎜ 안팎, 전북, 광주·전남(남동부 제외) 5㎜ 미만으로 예보됐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3.5m, 서해·남해 1.0∼2.5m로 예상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지씨셀은 자사가 개발 중인 HER2 표적 동종(allogeneic) CAR-NK 세포치료제 ‘AB-201(GCC2003)’이 보건복지부와 식약처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계획 승인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특례 승인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국내에서 동종 CAR-NK 세포를 활용한 HER2 양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이다. 연세암병원(정민규 교수)은 진행성 HER2 양성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환자군을, 건양대학교병원(최종권 교수)은 진행성 HER2 과발현 유방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각각 연구가 수행될 예정이다. 지씨셀은 해당 임상연구를 위해 AB-201(GCC2003)을 제조·보관·운송·관리하는 주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에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적용한 첫 공식 사례로, 현행 법령상 명시되지 않은 ‘수입 세포’를 치료제 원료로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아울러 지씨셀은 이번 첨단재생의료 트랙을 중심으로 CAR-NK 치료제의 임상 근거 확보와 ▲안전성·유효성 검증 ▲제도적 표준화 확립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이사는 “이
【 청년일보 】 P-CAB신약 ‘자큐보’에 구강붕해정 제형이 새롭게 추가되며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식도역류질환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신약 ‘자큐보’(성분명 : 자스타프라잔) 구강붕해정(ODT)의 국내 신규품목허가(NDA)를 승인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자큐보 구강붕해정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지난해 4월 허가받아 시판 중인 신약 제37호 ‘자큐보’의 새로운 제형이다. 환자 복용 편의성 강화를 목표로 올해 4월 품목허가를 신청해 약 6개월 만에 승인을 획득했다. 구강붕해정은 물 없이 입안에서 빠르게 녹여 복용할 수 있는 제형으로, 식도 연하 운동 저하로 정제 삼킴이 어려운 고령 환자나 즉각적인 복용이 필요한 상황에 최적화를 위해 개발됐다. 특히 구강붕해 제형에 많이 사용되는 민트향이 오히려 위식도역류환자에게는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오렌지향을 적용해 복약 순응도를 높였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허가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가운데 구강붕해정을 보유한 세계 두 번째 기업이 됐다. 빠른 개발 속도와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한 만큼, 이번 허가를 계기로 자큐보의 글로벌
【 청년일보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연구원은 오는 11월 7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글로벌 SDL 석학 특강’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인공지능(AI) 활용 신약개발 교육 및 홍보(2차 추경)’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AI 기반 신약개발 자율실험실(SDL) 분야의 세계적 석학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제이슨 하인(Jason Hein) 교수를 초청해 진행된다. 하인 교수는 화학 반응 자동화 및 SDL 기술의 선도적 연구자로, 글로벌 제약 R&D 분야에서 자율화 실험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하인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실험 자동화에서 SDL로: 제약 분야 화학 R&D의 혁신적 전환’을 주제로 ▲제약 R&D의 도전과제와 SDL의 필요성 ▲화학 자동화의 진화와 SDL 개념 ▲자동화 사례(고속 스크리닝, 반응속도 연구, 자동 결정화 등) ▲SDL 1.0과 2.0의 기술적 기반 및 최신 적용 사례 ▲향후 전망(SDL 네트워크, 규제 연계, 산업 적용) 등을 중심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AI·제약·바이오·화학 등 유관분야 종사자 15
【 청년일보 】 삼진제약은 대표 해열진통소염제 ‘게보린정’과 브랜드 앰버서더인 고양이 유튜버 ‘개보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프어프’와의 협업으로 진행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회공헌 캠페인은 유기묘 보호 등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목표로 ▲맥세이프 아크릴 스마트톡 ▲맥세이프 카드슬롯 ▲틴케이스 등 게보린 앰버서더 ‘개보름’의 개성 있는 표정을 담은 한정 굿즈 제품을 선보인 협업 프로젝트이다. 제품들은 출시 후 구독자들의 높은 관심과 성원 속에 모두 판매 종료됐으며, 수익금 전액은 기부금으로 적립돼 전달됐다. 삼진제약은 이색 콜라보로 출시한 ‘게보린 굿즈’ 판매 수익금을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기부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이번 사회공헌 캠페인을 통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뜻 깊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삼진제약은 다양한 브랜드와의 가치 있는 협업으로 앞으로도 고객들과 정서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고,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