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파산금융회사로부터 예금자가 지급받을 금액 중 미수령금이 4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강민국 의원실이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로부터 제출받은 '미수령금 규모 및 찾아주기 실적'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예금자 미수령금은 39억원, 미수령 예금자는 4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미수령금은 은행 등의 파산으로 적법하게 예금자가 지급받아야 할 수령금 중 찾아가지 않은 금액을 뜻한다. 이는 예보가 5천만원까지 대신 지급해주는 예금보험금, 예금이 5천만원 이상인 경우 파산 절차에 따라 자산을 현금화해 일부를 지급하는 파산배당금, 예보가 파산 배당 예상액을 예금자에게 먼저 지급해 주는 개산지급금 정산금 등으로 구성된다. 구성항목 중 개산지급금 정산금이 20억원(6천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파산배당금도 19억원(3만9천명)에 달했다. 예금보험금 미수령금은 없었다. 금액구간별 미수령금 현황을 살펴보면 '1만원 미만'이 3만1천명(70%)으로 가장 많았다. '1천만원 이상'을 안 찾아간 예금자도 50명이나 됐다. 미수령 찾아주기 실적도 저조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2019년 예금자에게 찾아준 미수령금은 21억원(1천800건) 수준이었지만 지난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주택매입자 중 기존에 갖고 있던 부동산과 주식을 처분해 주택 매입 자금을 마련한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에선 주식·채권 매각을, 40∼50대에선 기존 주택을 팔아 새집으로 옮기는 '갈아타기' 증가가 두드러졌다. 14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에게 제출한 '주택 자금조달계획서상 자금조달 방법별 구분'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전국 주택 매수자(계약일 기준)가 '부동산 처분 대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신고한 비율은 57.8%였다. 이는 2022년 27.0%에서 지난해 55.5%로 대폭 늘었고,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집값 상승세와 함께 '갈아타기'가 늘었다고 볼 수 있다. 자금조달계획서는 주택 매수자가 주택을 취득할 때 사용할 자금 출처와 조달방법을 신고하는 서류로 주택 가액이 6억원 이상이거나, 투기과열지구인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서울의 경우 올해 1∼8월 아파트 실거래가 평균이 11억7천만원으로, 아파트 매입자 대다수가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이다. 올해 40대 주택 구매자의 65.4%는 부동산을 처분해
【 청년일보 】 최근 신용점수가 높은 차주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신용점수 840점 이상의 고신용자 가계대출 잔액은 총 1천458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용점수 665~839점의 중신용자 가계대출 잔액(330조9천억원)이나 664점 이하의 저신용자 가계대출 잔액(69조5천억원)보다 월등하게 많은 수치다. 고신용자 가계대출 잔액은 5년 전인 2019년 상반기 말 1천165조5천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1천458조9천억원으로 2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신용자 가계대출 잔액이 356조6천억원에서 330조9천억원으로 7.2%, 저신용자 가계대출 잔액이 87조1천억원에서 69조5천억원으로 20.2% 각각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1인당 평균 가계대출 잔액의 경우도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고신용자는 1억1천83만원, 중신용자는 6천749만원, 저신용자는 4천204만원으로 신용도에 따라 차이가 컸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3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남한 무인기의 추가 침투 가능성에 대비해 국경 인근 포병 부대들에게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방공망 감시초소도 증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에 따르면, 인민군 총참모부는 지난 12일 국경선 근처 포병연합부대 및 중요 화력임무 부대에 작전예비지시를 하달하며 "전시정원편제에 따른 8개의 포병여단을 13일 20시까지 사격대기태세로 전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더해 각종 작전 보장 작업을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다. 총참모부는 한국 무인기가 다시 국경을 침범할 경우, 해당 목표물을 즉시 타격하고 무력 충돌 가능성까지 대비한 철저한 대응을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각 부대에 감시 경계를 강화하도록 명령했으며, 평양 내 방공 감시초소를 추가로 증강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러한 조치가 "대한민국의 중대한 주권침해 도발행위"에 따른 것이며, 현재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별도의 담화를 통해 남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한국군이 무인기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한국 무인기가 다시 나타난다면 이를 선전
【 청년일보 】 은행권에서 횡령·유용·배임 등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회수율은 10%도 넘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권 금융사고·회수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은행권에서 발생한 횡령·유용·배임 사고는 190건에 달하고, 사고금액은 2천781억468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금융사고 건수 190건 중 횡령·유용 사고가 155건으로 1688억3690만원, 배임 사고가 35건으로 1093억990만원이었다. 이 중 회수된 금액은 전체 사고금액의 9.1%인 251억 8470만원에 불과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사고금액 655억8470만원 중 0.7%인 4억3110만원만 회수해 가장 저조했다. NH농협은행은 366억5040만원 중 2.3%인 8억5390만원, 우리은행은 927억2400만원 중 3.1%인 28억7900만원만 회수했다. 반면 하나은행은 89억6500만원 중 63.3%인 56억7500만원, 신한은행은 13억8160만원 중 95.8%인 13억2420만원을 회수했다. 이밖에 경남은행은 601억 5830만원의 많은 사고금액에도
【 청년일보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5년간 수능에서 매해 200건 넘는 부정행위가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수능시험 부정행위 적발 현황'을 보면 2020∼2024학년도 수능에서 적발된 부정행위는 총 1천174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 2020학년도 254건 ▲ 2021학년도 232건 ▲ 2022학년도 208건 ▲ 2023학년도 218건 ▲ 2024학년도 262건이다. 이 가운데 2건을 제외한 나머지 적발 건은 모두 당해연도 시험이 무효 처분됐다. 후임병에게 대리응시를 사주한 선임병은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컨닝 페이퍼를 소지했다 적발된 수험생은 당해 시험은 물론 다음 연도 수능 응시까지 자격이 정지됐다. 부정행위 유형별로는 '종료령 후 답안 작성'이 374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4교시 응시 방법 위반' 363건이었다. 4교시 탐구영역에서는 자신이 고른 선택과목 2개를 모두 책상에 올려놓거나 제1 선택과목 시간에 제2 선택과목 문제를 꺼내 보는 행위는 부정행위에 해당한다. 세 번째로 많은 부정행위 유형은
【 청년일보 】 내년 초 시행 예정인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전공의가 576명에 불과해, 신규 전문의 배출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임용된 전공의 1만463명 중 9천136명이 사직해 지난달 말 기준 수련병원에 소속된 전공의는 1천327명이었다. 이 중 내년도인 2025년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수료 예정' 고연차 전공의는 553명이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수련을 재개한 전공의 중에서 수료 예정인 고연차 전공의 23명을 포함하면, 내년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인원은 576명뿐이다. 대한의학회가 집계한 올해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 2천782명의 20.7%에 불과한 수준이다.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전공의 576명을 과목별로 분류하면 가정의학과 96명, 내과 91명, 정형외과 61명, 정신건강의학과 40명, 응급의학과 33명 순이었다. 수료 예정 전공의가 가장 적은 과목은 핵의학과 2명, 방사선종양학과 3명, 진단검사의학과 5명, 심장혈관흉부외과 6명, 비뇨의학과 7명이었다. 전 의원은 "2월부터 이어
【 청년일보 】 북한이 이달 들어 세 차례 남한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주장을 주민이 보고 들을 수 있는 대내 매체를 통해서도 12일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주권 사수, 안전 수호의 방아쇠는 주저 없이 당겨질 것이다' 제하의 전날 외무성 '긴급 성명' 전문을 이날 1면에 그대로 실었다. 관영 라디오 중앙방송도 해당 성명을 전했으며 조선중앙TV도 이날 오전 같은 내용을 방송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는 외무성 성명과 함께 전날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노동당 본부 청사 상공에 포착된 무인기, 대북전단 묶음통, 대북전단 사진도 함께 전했다. 북한은 그간 남한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여러 차례 비판 목소리를 담아 담화 등을 내놨으나 이를 대내 매체에 보도하지는 않았다. 북한은 지난 5월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로 국경 지역에서 대북 전단이 발견됐다는 내용을 담은 담화를 내놨을 때는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만 전했다. 지난 7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내놓고 국경 지역에서 또다시 대북 전단이 발견됐다며 대북전단 사진을 공개했을 때도 해당 담화와 사진은 대내 매체에 등장하지 않았다. 무인기 평양 침
【 청년일보 】 한강 작가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후, 그녀의 작품들이 서점가를 휩쓸며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CSP; 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를 수립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 주요 수련병원인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전공의 최종 합격자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노벨문학상' 수상에 서점가 '한강 열풍'…반나절 만에 13만부 판매 소설가 한강(53)이 한국 작가로 노벨 문학상을 최초로 수상. 아시아 여성이 123년 역사의 노벨 문학상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 한강 작가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 후, 그녀의 작품들이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 발표 후 반나절 만에 교보문고에서 6만부, 예스24에서 7만부 이상 판매되며, 주요 서점들은 재고 부족으로 예약판매로 전환.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한강의 작품이 차지했으며, 출판사들은 긴급 증쇄를 요청 중. 이번 한강 열풍은 출판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
【 청년일보 】 국민들이 국가교육 과정의 수립·변경과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 수렴을 요청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정부가 직접 개설했다.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국민의견 플랫폼'을 개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플랫폼을 통해 개진된 '국가교육과정' 의견의 경우, 30일 이내에 20만명 이상, '교육정책'과 관련한 의견은 90일 이내에 10만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국교위에서 논의 절차 진행 여부 등을 심의해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게 된다. 플랫폼은 국교위 홈페이지 상단 항목에서 접속할 수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최근 5년 새 보험업권의 소송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4천47건이던 보험업권의 소송 건수는 지난해 5천366건으로 약 32% 증가했다. 보험업권 소송 건수는 지난 2019년에서 2021년 사이에는 연간 4천건 안팎으로 집계됐지만, 2022년 4천748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5천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가장 많은 소송 건수를 기록한 회사는 삼성화재로, 974건으로 집계됐다. 현대해상의 경우 2022년 773건이던 소송 건수가 지난해 968건을 기록해 25.2%의 상승률을 보였다. KB손해보험 역시 소송 건수가 급증해, 4년 새 소송 건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보험업계 전체 승소율은 평균 40%로 나타났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험이 어느덧 우리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 만큼, 일정 정도 보험 관련 분쟁이 늘어나는 것은 일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소송 리스크 관리는 결국 회사와 주주, 나아가 보험계약자의 이익과 직결되는 만큼 무리한 분쟁은 피하되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 청년일보 】 국회는 11일 12개 상임위원회에서 4일차 국정감사를 이어간다. 먼저,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는 헌법재판소 사무처와 헌법재판연구원을 대상으로 오전 감사를 진행한 뒤, 오후 국방부 현장을 방문해 군사법원 대상 국정감사를 한다. 특히 법사위는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된 '구명 로비'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증인으로 요청했으나, 이 전 대표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태다. 대신 이날 국정감사에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 박정훈 해병대 대령이 출석해 채상병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교육위원회는 국회에서 한국장학재단,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이어간다. 특히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과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제기된 '뉴라이트 역사관' 의혹을 두고 여야 간의 공방이 예상된다.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 세수 부족, 지역화폐법 시행 등을 놓고 여야 간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13개 기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