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항공기 지연,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를 보상하는 지수형 보험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관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수형 보험은 기온, 강수량 등이 미리 설정한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실제 피해 입증 없이 약정된 보험금을 자동 지급하게 된다. 즉, 이 상품은 복잡한 손해사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피해 보상이 신속하게 이뤄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달 25일 국내 출발 국제선 항공편이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될 경우 영수증 없이 즉시 정액 보상해 주는 ‘지수형 항공기 지연·결항 특약’을 새롭게 내놓았다. 이번 개정된 해외여행보험 특약은 ▲국내 출발 항공기 지연·결항 시(2시간 지연부터) ▲수하물 지연·귀국·경유 시 항공기 지연 보상으로 구성된다. 특약 가입자는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이 2시간 이상 지연될 경우 최초 4만원을 보상받는다. 이후 2시간마다 2만원씩 추가 지급받아 최대 1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항공편이 결항될 경우에도 10만원을 정액으로 보상한다. KB손해보험은 이달 중 ‘전통시장 날씨 피해 보상보험’을 단체보험 형태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 상품은 지수형
【 청년일보 】 최근 삼성전자가 장 중 '9만 전자'를 탈환하면서 투자자 시선은 추석 연휴 이후 발표될 실적에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14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7일 연합인포맥스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증권사가 최근 3개월 내 제시한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9조7천11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한 달 전 전망치인 8조7천945억원 대비 9천168억원 늘어난 규모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 기대감에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그간 삼성전자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8월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가 번지면서 주가는 속절없이 무너지기 시작해 같은 해 11월 14일 장중 4만9천900원까지 하락하면서 '5만 전자'마저 내줬다. 그해 고점(8만8천800원) 대비로는 43.8% 넘게 주가가 내린 것으로, 고점에 물린 개인 투자자는 주가가 반토막 나며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금리 인하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미국 기술주 강세가 맞물리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
【 청년일보 】 향후 5년간 우리나라 연평균 잠재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이하 예정처)는 7일 경제전망 자료에서 2025∼2029년 연평균 잠재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 5년간(2020∼2024년) 잠재성장률 대비 0.3%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연도별로 보면 잠재성장률은 올해 1.9%를 기록한 뒤 2026년부터 매년 내리 4년 1.8%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 노동의 잠재성장률 기여도는 향후 5년간 연평균 -0.1%p로 예상됐다. 이는 고령화·저출산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가 오히려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의미다. 자본의 잠재성장률 기여도 역시 향후 5년간 연평균 0.8%p에 그치면서 직전 5년에 비해 0.4%p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 부진의 여파가 이어진 영향이다. 2025∼2029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평균 1.8%로 예상됐다. 실질 GDP 성장 경로는 전망기간 중 잠재성장률을 소폭 상회하다가 점차 잠재성장률 수준에 수렴할 것으로 예정처는 내다봤다.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가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최대한 활
【 청년일보 】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31.1034768g)당 3천900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고 4천달러선에 다가가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면서 각종 경제지표 발표도 이뤄지지 않는 등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표준시(UTC) 6일 00시 27분 기준으로 금 가격은 3900.40달러였으며, 이에 앞서 3919.59달러까지 올랐다. 1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 가격은 한때 3926.80달러까지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TC 6일 00시 45분 기준으로 금 가격은 3905.54달러로 0.5% 올랐으며, 그 전 한때 3920.63달러까지 올랐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수시로 갈아치우며 49% 올랐다. 그 요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에 가져온 충격으로 경제적,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한 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각국 중앙은행들이 비(非)달러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한 구매 등이 꼽힌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들의 20세 미만 미성년자 주주의 수가 각사당 평균 8천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시가총액 상위 200개 상장사 중 연령별 주주 현황이 있는 93곳의 20세 미만 주주는 총 78만7천363명으로 집계됐다. 상장사 1곳당 평균 8천466명꼴이다. 미성년자 주주가 가장 많은 상장사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20세 미만 주주는 총 39만4천886명이고 보유주수는 총 1천940만2천718주에 이르렀다. 당시 시가가 주당 5만3천200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인당 보유금액이 평균 261만3천여원인 셈이 된다. 이어 NAVER 5만4천39명, LG에너지솔루션 3만8천415명, 대한항공 2만4천790명, LG전자 1만9천860명, 맥쿼리인프라 1만6천308명, SK아이이테크놀로지 1만2천866명, 두산로보틱스 1만11명, LG디스플레이 9천773명, LG화학 9천547명, 우리금융지주 7천966명, 포스코퓨처엠 7천752명, 현대모비스 7천262명 등 순으로 20세 미만 주주의 수가 많았다. 이런 미성년자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SK텔레콤·KT·롯데카드 등에서 고객 정보 유출·해킹 사고가 잇따르자, 막대한 개인 금융·신용 정보를 보유한 은행권도 보안 점검과 강화에 나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이들 기업 사고에서 드러난 취약점과 관련해 보안 시스템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해킹 등에 사용된 인터넷주소(IP), 바이러스, 공격 유형을 미리 탐지되고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전수 조사 결과에서도 특이 사항이 없었다"고 전했다. 우리은행 역시 최근 SK텔레콤·롯데카드 등에서 확인된 공격 패턴을 바탕으로 정보보호 시스템을 자체 점검했고, 그 결과를 경영진에게 보고했다. 우리금융그룹 차원에서 개인(신용)정보보호 체계의 진단과 개선을 목적으로 컨설팅도 받고 있다. 하나은행도 최근 커진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외부 '화이트 해커'(정보보안 전문가)를 고용, 상황별로 보안 시스템을 점검 중이다. 실시간 해킹 위협은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그룹 통합보안관제센터를 통해 탐지, 분석한다. KB국민은행은 하반기 중 민첩성을 강조한 애자일(Agile) 조직과 협업 체계를 통해 보안 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 청년일보 】 퇴직연금을 국민연금처럼 기금화하는 방안에 대해 시민 약 31%가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대 의견은 19%였다. 6일 금융투자업계와 학계에 따르면 한국고용복지학회는 지난 달 시민 2천명을 온라인 설문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현행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기관과 계약을 맺고 개별적으로 운용 지시를 한다. 이 때문에 자금 덩치를 불려 고수익을 꾀하는 '규모의 경제'를 구현하기가 어렵고 수익률이 저조해, 국민연금 사례처럼 전문기관이 여러 가입자의 돈을 굴리는 기금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설문에서 퇴직연금 기금화에 대해 '찬성' 또는 '매우 찬성'의 뜻을 밝힌 답변자는 30.9%였다. '보통이다'라는 중립적 답변은 50.3%로 나타났다. '반대' 또는 '매우 반대' 답변은 도합 18.8%로 집계됐다. 기금화 제도를 지지하는 이들이 밝힌 찬성 사유로는 '기금 전문 운용기관 간의 경쟁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답변이 47.2%로 가장 많았다. '여러 기금운용 기관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보장된다'는 의견도 답변율이 26.7%에 달했고 '개인의 운용 부담이
【 청년일보 】 손해보험업계의 신상품 개발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독점 판매 권리를 보장하는 '배타적 사용권' 확보가 핵심 전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6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국내 손해보험사의 배타적 사용권 신청 건수는 총 31건으로 작년 동기(13건) 대비 138% 증가했다. 이미 지난해(26건)와 2023년(19건) 전체 건수를 넘어섰으며, 현 추세라면 역대 최대치였던 2022년(36건)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자동차보험 등 기존 주력 상품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업계가 차별화된 신상품으로 활로를 모색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치매·펫보험 등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 특화 상품에서 배타적 사용권 확보 경쟁이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KB손해보험은 지난 1월 치매 중증도를 평가하는 CDR척도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담보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았다. 흥국화재는 지난 9월 치매 환자의 실종 사고 발생 시 보호자에게 발생하는 경제적 피해를 보장하는 특약을 개발해 6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았다. 반려동물 관련 보장도 다양해지고 있다. DB손해보험은 반려견 물림 사고 시 견주의 벌금을 보장하는 상품과 반려견 대상
【 청년일보 】 농축산물 물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가운데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전망치가 4인 가족 기준 20만∼30만원 정도로 작년보다 1%가량 낮은 수준으로 추산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석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전국 23개 지역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에서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19만9천693원으로 지난해 추석 1주 전보다 1.8% 낮았다. 이는 차례상 차림에 필요한 8개 부류 24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비용은 전통시장이 19만2천851원, 대형유통업체는 20만7천238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6%와 0.3% 줄었다. 앞서 가격조사 기관인 한국물가협회는 지난달 16일 추석 차례상 비용을 전통시장 기준 전국 평균 28만4천10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보다 3천90원, 1.1% 낮은 수준이다. 한국물가협회가 조사한 차례상 비용은 지난 10년간 31.5% 상승했다. 대형마트에서 성수품을 구입할 경우 차례상 비용은 37만3천540원이었다. 한국물가정보가 지난 12일 전통시장에서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29만9천원으로 지난해보다 1.2% 감소해 4년 만에 20만원대로 돌아왔다. 대형마트 추석
【 청년일보 】 추석 명절을 맞아 보험사들이 취약계층 대상의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추석 선물, 명절 음식 나누기 등을 통해 이웃과 온정을 나누며 ‘상생’의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보험업계는 부모님의 노후 준비와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보험가입 내역을 점검해 보고 필요한 것이 있다면 추석 선물로 보험상품을 고려해 볼 것을 추천하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 1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과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추석맞이 전통시장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KB손보 구본욱 사장은 이찬진 금감원 원장과 함께 서울 양천구 목사랑시장을 찾아 쌀과 과일 등 식료품과 온누리상품권을 직접 구입했다. 이렇게 마련된 물품과 상품권은 사회복지시설 15곳에 전달돼 취약계층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된다. 이날 물품 구입 비용은 KB손보와 금감원을 비롯해 하나은행, 미래에셋증권, 신한카드 등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처럼 금융권은 지난 2015년부터 온누리상품권과 전통시장 물품 구입을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을 돕고,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 지원을 이어가며 전통시장과 지역사회가
【 청년일보 】 증권사들이 추석 연휴 전후로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를 선보인다. 미국 등 해외 주식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감안해 국내 주식 시장이 문을 닫는 명절 동안 서학개미를 유인하려는 모양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9일까지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외 주식을 거래한 고객에게 거래 금액 구간별로 추첨을 통해 투자 지원금을 지급한다. 거래 규모에 따라 ▲50억원 이상 거래 고객에게 50만원(10명) ▲10억원 이상 30만원(20명) ▲1천만원 이상 10만원(30명)을 제공한다. 또한 해외 주식을 30만원 이상 매수한 고객 중 1천명을 추첨해 2만원을 지급한다. 거래 인정 대상에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가 포함된다. 이번 이벤트는 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당첨된 지원금은 이달 중 지급될 예정이다. 조태원 대신증권 고객솔루션부장은 “미국과 일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증시 환경이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긴 연휴 기간
【 청년일보 】 국고보조금 등을 부정으로 받은 사례가 대거 적발됐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환수율은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재정정보원이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부정수급으로 적발된 보조금 규모는 총 864억2천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8월 기준 환수된 금액은 11억8천만원으로, 환수율이 1.4%에 불과했다. 특히 적발된 보조금 중 314억8천만원(36.4%)은 사후 확인 절차조차 거치지 않아, 부정수급임이 밝혀진 뒤에도 관리 이력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정수급을 찾아내고도 제대로 된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아 국민 혈세가 그대로 새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저조한 환수 실적의 배경으로, 윤석열 정부 들어 강조된 ‘보조금 카르텔 척결’ 정책이 실적 위주로 흐른 점을 꼽는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일부 시민단체의 보조금 유용 문제를 거론하며, 2023년 6월 국가보조금 운용체계 전면 재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그 결과 2022년 260건 수준이던 부정수급 적발 건수는 2024년 630건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고, 적발 금액도 같은 기간 31억4천700만원에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