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롯데가 대내외 불확실성 점증부터 '유동성 위기설' 등 그룹 안팎을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지난해와 재작년까지만 해도 12월 초중순께 진행하던 정기 인사를 11월 말로 앞당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롯데를 둘러싼 위기설의 '진원지'가 그룹 양축인 유통과 석유화학사업의 부진이고, 이러한 위기의식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한다. 이에 따라 강도 높은 인적 쇄신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게 재계의 중론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의 승진 가능성 역시 최대 관심사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 계열사들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타워 등에서 이사회를 열어 정기 임원인사안을 확정한다. 특히 면세점과 화학 등 핵심 계열사의 다소 부진한 실적으로 그룹 안팎에서 위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신동빈 회장의 인사 방향은 '인적 쇄신'에 방점을 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롯데그룹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해온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2년부터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에 영업손실 4천136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 청년일보 】 SK하이닉스가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적용할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27일 공시했다. 이날 나온 신규 주주환원 정책에 따르면, 회사는 누적 잉여현금흐름(이하 FCF)의 50%를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한다는 기존 정책은 유지하되, 주당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천200원에서 1천500원으로 25% 올리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고정배당을 높이면서 앞으로 총 현금 배당액이 연간 1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를 통해 당사가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AI 메모리 세계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까지 성원하고 지지해준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메모리 업황은 변동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지켜가기 위해 당사는 주주환원과 재무 건전성 강화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순현금 달성'과 '적정현금 확보'라는 구체적인 재무 건전성 목표를 설정했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 정책에서 지급하던 연간 FCF의 5%는 재무구조 강화에 우선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회사는 3년간의 주주환원 정책이 마무리되는 2027년까지 이 목표
【 청년일보 】 롯데그룹이 롯데케미칼 회사채에 은행 보증을 추가해 안정성을 강화한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지난 21일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재무 특약을 미준수해 기한이익상실(EOD) 원인 사유가 발생했고,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해 해당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7일 롯데에 따르면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이자 그룹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한다. 이번 담보 제공은 롯데의 유동성에 문제가 없고,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이슈를 빠르게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롯데는 최근 불거진 위기설에 대해 그룹이 직접 나서 책임지고 이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특약 사항이 수익성 관련 지표로서 발행회사의 상환능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시중은행 보증을 통해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신용도가 높아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GS그룹은 27일 부회장 승진 1명, 대표이사 선임 7명,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7명, 상무 선임 18명, 전배 2명 등 총 42명에 대한 2025년도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하고 GS오너가 4세인 허서홍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부사장)이 대표로 승진했다. 공석이 된 GS그룹 부회장직은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이 채웠다. 홍 부회장은 1986년 호남정유 입사로 업계에 발을 들였고 LG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2004년 ㈜GS 출범과 함께 자리를 옮겼다. 이후 ㈜GS 업무지원팀장,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2020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GS그룹은 홍 부회장에 대해 "그룹의 성장을 지원해온 조용한 조력자이자 전문성을 보유한 GS그룹의 '믿을맨'"이라면서 "그룹 전반의 내실을 더욱 견고히 하고 허태수 회장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미래 성장 드라이브를 더욱 강력하게 뒷받침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업황이 예상되는 석유화학, 건설 사업 조직에 대한 개편도 이뤄졌다. GS건설은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임원 조직을 통합하고 구조를 단순화했다. 기존 6개 사업본
【 청년일보 】 LG전자가 차량용 고성능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을 자체 개발하고, 세계 시장에서 기능 안전 및 신뢰성을 인정 받았다. MCU는 전자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기기를 조작하거나 특정 시스템을 제어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LG전자는 최근 독일 시험·인증 전문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차량용 MCU에 대한 'ISO 26262'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ISO 26262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규격으로, 차량에 탑재되는 전기·전자 장치의 시스템 오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기능 안전 및 신뢰성을 엄격하게 검증해 인증을 부여한다. LG전자는 앞서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ISO 26262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 프로세스에 따라 개발한 차량용 고성능 MCU 제품도 기능안전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이번에 국제 안전표준 인증을 획득한 MCU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첫 차량용 반도체로, 인포테인먼트에 적용돼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차량 내 통신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설계, 구현, 검증
【 청년일보 】 가전·스마트폰 수장인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겸 생활가전(DA)사업부장이 유임과 함께 신설된 '품질혁신위원장'도 겸한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2명의 사장 승진, 7명의 위촉업무 변경 등 총 9명 규모의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DX부문장 산하에 품질혁신위원회를 신설했으며, 품질 역량에 있어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글 출신 광고·서비스 비즈니스 전문가인 이원진 상담역은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을 맡아 마케팅과 브랜드, 온라인 비즈를 총괄할 예정이다. 삼성 첫 여성 사장인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은 브랜드전략위원으로 이동한다. 이밖에 경계현 사장이 맡았던 미래사업기획단장은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이 새롭게 맡는다. 그룹 신수종 사업을 일궈낸 경험과 그간 축적된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을 항상 되새기면서,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론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인재가 되어 주길 바랍니다." 27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전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우물을 처음으로 판 사람이 있었기에 오늘날 물을 마실 수 있으며, 언젠가는 여러분도 우물을 새롭게 파는 것과 근원에 대해 생각하면서 받은 혜택을 환원하는 사람이 되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십년수목 백년수인(十年樹木 百年樹人)'의 신념으로 설립했다. 최 회장은 1998년 제2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선대회장의 유지를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은 50주년을 맞은 한국고등교육재단에 더해 비슷한 방식의 아이디어로 플랫폼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최 회장은 "최종현학술원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과학기술 분야에 매진하고 있으며, 사회적가치연구원을 통해 학문적인 내용을 현실에서 어떻게 평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한국의 인재들을 세계 수준의 학
【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내 메모리와 비메모리 부문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반도체 사업부장을 전격 교체했다. 이를 두고 재계 내에선 최근 삼성전자를 둘러싼 각종 위기설의 발원지가 반도체 부문이고, 이번 인사가 강한 이러한 위기의식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로 해석한다. SK하이닉스에 인공지능(AI)용 메모리반도체의 핵심제품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에서 밀리는 데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적자 탈출 및 대형 고객사 확보가 절실한 만큼, 업계 안팎에선 이번 인사를 계기로 사업 경쟁력 강화와 침체된 조직 분위기 반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지 주목하고 있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2명의 사장 승진, 7명의 위촉업무 변경 등 총 9명 규모의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영현 부회장이 기존 DS부문장에 더해 이정배 사장이 맡고 있던 메모리사업부장을 겸임하게 된 것이다. 전 부회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D램·Flash개발, 전략 마케팅 업무를 거쳐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았다. 이후 삼성SDI로 거취를 옮겨 5년간 SDI대표이사 역할을
【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27일 사장단 인사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DS 부문장(부회장)을 메모리사업부장, SAIT원장으로 선임했다. DS부문의 한진만 미주총괄(DSA)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고, 파운드리사업부장을 맡는다. 이번 사장단 인사의 주요 특징으로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메모리사업부를 대표이사 직할체제로 전환하고 파운드리사업 수장을 교체했다. 경영역량이 입증된 베테랑 사장에게 신사업 발굴 과제를 부여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또한,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조직 분위기 일신을 위해 파운드리사업부에 사장급 CTO 보직과 DS부문 직속의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을 신설했으며, 글로벌 리더십과 우수한 경영역량이 입증된 시니어 사장들에게 브랜드·소비자경험 혁신 등의 도전과제를 부여해 회사의 중장기 가치 제고에 주력하게 했다. 1966년생인 한진만 신임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 나왔으며, 1989년 삼성에 입사한 후 D램 설계부터 개발, 마케팅 등 반도체 전반 두루 경험을 쌓았다. 삼성전자는 기술전문성과 비즈니스 감각을 겸비했고 글로벌 고객대응 경험이 풍부해 공정기술 혁신과 더불
【 청년일보 】 국내 대기업 중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은 전체의 약 20%인 52곳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p(8곳) 증가한 수치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대출이자 등 금융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1보다 작다는 것은 연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할 수 없는 '잠재적 부실기업'을 뜻한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금융사를 제외한 분기보고서 제출 기업 271곳을 대상으로 2023년 3분기부터 2024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과 이자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 3분기 이자비용은 27조2천1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5조2천231억원) 대비 7.9%(1조9천914억원) 증가한 수치다. 또한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35조2천999억원으로 전년 동기(76조374억원) 대비 77.9%(59조2천625억원) 증가했다. SK하이닉스(23조4천609억원↑), 삼성전자(22조4천910억원↑), 한국전력공사(12조3천99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액이 전체 증가액의 98.5%(58조3천509억원)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하면서 이자보상배율 역시 지난해 3분기
【 청년일보 】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025년 임원 인사 특징을 임원 조직의 슬림화, 여성 임원 비중 확대, 젊은 리더 약진 등 8가지로 뽑아 '시프트키(Shift key)라는 키워드로 요약했다고 27일 밝혔다. 시프트키는 ▲임원 축소 등 조직 슬림화(Slim) ▲고위층 임원 교체 등을 통한 변화 모색(High-level Change) ▲국제 이슈에 발빠르게 대응할만한 인재 부각(International-Issue) ▲여성 임원 증가(Female) ▲미래 먹거리 이끌 기술 인재 전면 배치(Tech)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전략형 인재 중용(Kick-turn) ▲환경·안전·지배구조 등 ESG관련 임원 강화(ESG) ▲80년대생 등 젊은 인재 다수 발탁(Young)을 각각 의미한다. 우선 유니코써치는 승진자 폭을 최소화하고 전체적인 임원 자리도 줄여 조직을 슬림화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단행된 LG그룹 임원 인사에서도 처음으로 임원으로 승진하는 발탁 임원수도 전년 대비 10% 줄어든 바 있으며, 이러한 기조는 삼성과 SK, 롯데 등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짙다고 유니코써치는 설명했다. 또한 이번 인사에
【 청년일보 】 CJ대한통운의 계약물류(CL)부문이 내년도 전사 실적성장을 이끌 준비를 마쳤다. 압도적 인프라, 혁신 기술경영을 토대로 한 '물류 컨설팅' 성과에 힘입어 신규수주를 대폭 확대한 덕분이다. 이를 통해 CL부문은 CJ대한통운의 확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CL부문의 신규수주액이 약 7천300억원으로 전년(약 5천300억원)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CL은 W&D(보관 및 창고·운송)와 P&D(항만·하역·수송)로 구성된 부문이며, 지난 1930년 설립 이래 CJ대한통운이 94년째 영위하고 있는 '모태 사업'이다. 최근 5년(2019년~2023년)간 평균 영업이익은 1천214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이는 부문이기도 하다. CL부문 내 사업부별 수주액을 보면 P&D사업은 전년보다 14% 늘어난 4천100억원을, W&D는 98% 급증한 3천2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이 내년까지 새롭게 오픈할 신규센터 면적은 57만7천여m2(17만5천평)으로 축구장(21천60평) 81개에 달한다. 수주성과는 CL부문 실적에 고스란히 녹아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