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무단 소액결제 해킹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연임을 포기한 가운데, KT는 이날부터 차기 CEO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영섭 대표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공개 모집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초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지난 9월부터 불거진 무단 소액결제와 해킹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김 대표는 지난달 29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총체적 경영책임은 CEO한테 있고, 여러 사고도 생겨 이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게 마땅하다"며 연임 포기를 시사한 바 있다. 차기 대표 선임은 정관에 따라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주도한다. 최종 후보 1인은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확정된다. 공개 모집은 5~16일 진행되며, 세부 내용은 KT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지난 2023년 8월 30일 KT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 대표는 내년 3월까지인 현 임기를 채우면 31개월을 KT 최고경영자(CEO)로 일한 셈이 된다. KT 대표는 통상 매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정됐지만 구현모 전 대표에서
【 청년일보 】 올해 3분기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백화점과 편의점이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전망이 나왔다. 5일 금융투자업계가 최근 한 달간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신세계의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6천302억원과 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5%, 7.5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명품과 패션 부문 실적이 호전됐다. 특히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본점과 강남점, 센텀점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리뉴얼(재단장) 등 투자 비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면세점은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손실 폭을 대폭 줄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의 3분기 매출은 1조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76억원으로 20.23%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백화점 영업이익은 패션 매출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7.00% 안팎으로 늘고, 면세점은 흑자 전환한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인도네시아에서 매트리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지누스의 영업이익이 현지 당국의 관세 정책 등에 따라 30.00% 이상 감소
【 청년일보 】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15종 메모리 제품에 대해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인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탄소 저감(Carbon Reducing)'과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SK하이닉스의 HBM이 환경적 우수성까지 국제적으로 공인받게 됐다"면서 "성능과 환경성 모두에서 글로벌 표준을 충족한 제품으로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탄소 저감' 인증을 받은 HBM 제품은 ▲16GB HBM2E 8단 ▲16GB HBM3 8단 ▲24GB HBM3E 8단 ▲36GB HBM3E 12단 등 총 4종이다. HBM 4세대(HBM3)와 5세대(HBM3E) 제품으로 이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이 밖에 ▲LPDDR5 제품 2종 ▲GDDR6 제품 2종 ▲DDR5 DIMM 3종 등 D램 제품 7종도 '탄소 저감' 인증을 받았다. 더불어 ▲NAND 1종 ▲eSSD 2종 ▲cSSD 1종 등 낸드와 저장장치 제품 4종은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 청년일보 】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한국철강협회, 한국화학산업협회 등 국내 8개 주요 업종별 협회가 정부에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배출권거래제 4차 계획기간 할당 계획을 산업계의 현실적인 감축 여력과 산업 경쟁력을 고려 합리적인 수준으로 수립해달라고 공동으로 정부에 건의했다. 이들 8개 협회는 4일 정부에 제출한 공동 건의문을 통해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가 제시하고 있는 2035 NDC와 배출권거래제 4차 계획기간 할당 계획(안)에 대한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 2035 NDC는 파리협정 체제하에서 각국이 설정하는 감축 목표로, 우리 정부는 오는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가 현재 제시한 2035 NDC 시나리오 4가지 방안은 2018년 대비 48%부터 최대 65%까지 감축하는 안이다. 구체적으로는 ▲48%(산업계 요구 반영) ▲53%(2018~2050년 연평균 선형 경로) ▲61%(국제사회 권고안) ▲65%(시민사회 권고안) 등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2030년 NDC 감축 목표는 2018년 대비 40%로 설정되어 있다. 산업계는 기후부가 제시한 배출권거래제 4차 계획기간의 할당 계획(안)이 2
【 청년일보 】 인공지능(AI)의 생산성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해고 행렬에 IBM도 합류했다. 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시간) IBM이 4분기에 소프트웨어 부문 집중을 위한 인력 조정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IBM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정기적으로 인력을 검토해 재조정한다"며 "4분기에 우리는 전 세계 인력의 한 자릿수 비율에 영향을 미칠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IBM의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7만 명이다. 여기에서 1%만 줄어들더라도 해고되는 일자리의 수는 2천700명에 달하게 된다. 다만 IBM은 미국 직원들이 감원 대상에 포함될 수는 있지만, 미국 내 고용 규모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빈드 크리슈나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IBM은 AI 시장의 성장세 속에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을 높이고자 소프트웨어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IBM은 지난달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액 성장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달에 다수 기술기업은 감원을 이어가고 있다. 아마존은 1만4천 명을 해고했고, 메타도
【 청년일보 】 중소기업 특화은행인 IBK기업은행의 연체율이 1.00%로 뛰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역시 8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경기침체 장기화로 기업의 경영 여건이 악화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올해 3분기 대출 연체율(팩트북 기준)은 1.00%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0.91%에서 0.09%포인트(p) 뛰었으며 올해 3분기 연체율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1.02%) 이후 최고치였다. 기업은행의 3분기 기업 대출 연체율은 1.03%로, 지난 2010년 3분기(1.08%)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경기침체 장기화로 기업의 경영 여건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대출 부실이 늘어나고는 사정은 시중은행도 마찬가지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올해 3분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팩트북 기준)은 0.53%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1분기(0.59%) 이후 최고치다. 국민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율이 0.54%로, 전 분기(0.42%)보다 0.1
【 청년일보 】 알코올·마약·도박·디지털 중독 등에 대한 선제 대응 거점 역할을 하는 중독 전문 지원기관이 강남권 최초로 문을 연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오는 10일 강남구보건소 5층에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한다고 5일 밝혔다. 기존에 서울시 중독센터는 강북권에만 3곳 있었다. 센터는 지난 7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정신건강의학 분야의 임상·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전문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총 6명의 전문 인력이 배치돼 ▲중독 조기 발견 및 개입 ▲상담·치료·재활 지원 ▲가족 상담 및 교육 ▲중독 폐해 예방 교육 ▲지역사회 연계 협력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청소년·청년층을 대상으로 마약류 및 디지털 중독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자조 모임과 가족 상담, 전화·센터 방문 상담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를 중심으로 보건·복지·교육 등 지역 내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독 문제에 대한 통합 대응 모델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개소식은 10일 오후 2시 강남구보건소 1층에서 조성명 구청장과 서울성모병원 이지열 병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조 구청장은 "중독으로 고립되거나
【 청년일보 】 우리은행이 사내 파벌주의 청산을 위해 구(舊)상업·한일은행 출신 간 별로도 유지해온 퇴직직원들의 친목모임인 동우회의 통합 작업을 일단락했다. 이는 지난 1999년 두 은행이 합병한 지 26년만에 이뤄진 결실로, 우리은행은 그동안 두 은행 출신들간 계파 갈등이 조직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채용비리 등 은행 내부의 비위 폭로 등으로 곤욕을 치룬 바 있고, 특히 일반 증인으로 참석했던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우리금융 내 심각한 파벌문화를 지적 당한 후 기업문화 혁신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퇴직직원 동호회의 합병 추진작업 과정에서 상업은행 퇴직모임의 좌장격인 정지태 전 은행장이 동우회 통합계획에 반대 입장을 피력해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인사담당 부행장 등을 동원해 꾸준히 설득한 끝에 통합작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5일 우리은행 등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신인 구(舊)상업·한일은행의 퇴직직원 동우회를 양 은행이 합병한지 26년 만에 '우리은행 동우회'로 통합하기로 했다. 지난 3일 우리은행은 본점 대강당에서 창립 126주년 기념식 이후 양 동우회
【 청년일보 】 한국투자증권은 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다소 웃돌았지만, 12월에는 2% 내외로 내려올 것으로 5일 전망했다. 앞서 국가데이터처는 10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117.42(2020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2.4% 올랐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2% 대비 다소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최지욱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잦은 강우 및 장기 추석 연휴로 농산물 가격 둔화 폭이 평년 대비 작았으며, 여행비 및 숙박비를 중심으로 개인 서비스 물가가 큰 폭 상승했다"고 짚었다. 특히 그는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가 시장 전망치 2.0% 대비 높은 2.2%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외식을 제외한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 의류 및 수입 승용차 등 근원 상품의 물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12월부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 내외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근원 상품 물가 및 고환율 등 상방 요인은 있으나 낮은 수준의 유가 가격 및 수요 압력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춰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상용 근로자 임금 상승률의 지속적인 하락에 따른 수요 압력 약화가 중기 시계에
【 청년일보 】 KB손해보험은 고령화 사회에서 증가하는 치매·간병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치매 진단부터 치료‧돌봄 영역까지 보장을 강화한 신상품 ‘KB 골든라이프케어 간병보험’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상품은 장기요양 및 간병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보장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국내에 도입된 알츠하이머 표적치료제인 ‘레켐비(Leqembi)’ 치료를 보장하는 ‘표적치매 약물치료비’와 간병인 지원일당 보장 확대를 통해 치료 단계부터 장기 돌봄 리스크까지 폭넓게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레켐비’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해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항체 치료제로, 인지 기능 저하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입증된 약물이다. 그러나 월 200~300만원에 달하는 비싼 치료 비용으로 인해 환자와 가족의 부담이 크다. KB손해보험은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표적치매 치료제 투약 시 치료비를 보장하는 특약을 신설해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KB손해보험은 ‘간병인 지원일당’의 보험료 갱신 주기를 기존 3년에서 최대 20년까지 확대하고, 간병비 상승 추세를 고려해 체증형 보장 구조를 새롭게 도
【 청년일보 】 역대급 동반 호황기를 맞은 방산·조선 산업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방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 호조로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했고, HD현대의 조선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도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힘입어 분기 영업익 첫 1조원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8천564억원을 달성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매출액도 6조4천86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었다. 이는 지상방산 부문의 견고한 수익성과 더불어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실적 호조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세부 사업별로 살펴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2조1천98억원, 영업이익 5천7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30% 늘었다. 특히 국내 매출은 화생방 정찰차, 차륜형 대공포 판매 등 주요 양산 사업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9천129억원을 기록했다. 항공우주 부문은 정비 수요 활성화에 따른 엔진 부품 A/M(After Market) 물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6% 증가한 6
【 청년일보 】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예산이 27조5천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2025년 본예산(25조4천억원) 대비 2조원(7.9%) 증액된 수치로, 국토교통부 소관 SOC 예산은 20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SOC 예산 증액과 달리 '서민 주거 안정' 관련 예산은 대규모 삭감이 이뤄졌다. 국회예산정책처 '2026년도 예산안 총괄 분석'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55개 부처 중 가장 큰 규모인 6조7천341억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삭감은 대부분 주택도시기금에 집중됐다. SOC 예산은 2조원 증액된 반면, 동일 부처의 핵심 민생 사업인 주택도시기금의 융자 예산은 4조8천억원 이상 삭감됐다. '주택구입·전세자금(융자)' 항목에서 3조7천556억원, '분양주택(융자)' 항목에서 1조446억원이 각각 감액됐다. 서민 주거안정과 직결된 두 융자 사업에서만 총 4조8천2억원의 예산이 줄어든 것이다. 국토부는 주거 안정성 지원보다는 인프라 건설을 통한 경기 부양에 힘을 쏟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동시에 주택도시기금의 재정 건전성 문제도 나타났다. 기금의 핵심 재원인 청약저축의 해지가 급증함에 따라 내년 예산안에는 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