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우리들병원 특혜의혹'과 관련해 "정상적인 대출"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회장은 4일 산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들병원 대출 과정의 의혹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이 회장은 "우리들병원 대출이 정치 쟁점화하는 게 안타까운 일"이라고 전제한 뒤 "해당 대출은 정상적인 것으로, 절차적으로나 대출 기준에서 하등 문제 될 게 없다. 문제 삼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들병원이 모은 담보 가격이 1000억원인 데다 약 5년간의 매출채권 8000억원을 담보로 잡았기 때문에 충분히 해줄 수 있는 대출이었다"며 "2017년까지 원활하게 아무런 문제 없이 원리금 상환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2년과 2017년 대선 기간에 대출이 나왔다는 교묘한 스토리텔링으로 정치 의혹을 제기하는데, 의혹이 있어 보인다고 하면 당시 산은 회장이던 강만수 회장한테 여쭤보라고 하고 싶다. 강 회장이 대선에 좌우될 사람인가"라며 "(의혹을 제기한) 모 의원한테 강만수 전 회장을 면담해보라고 강력하게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이상호 회장 소유의 우리들병원이 2012년 9월 산업
【 청년일보 】 우리들병원이 지난 2012년 산업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이미 대출이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는 법정 증언이 있었다고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4일 밝혔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우리들병원에 대한 특혜대출 의혹의 국정조사를 요구한 상태다. 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이 2012년 12월 대선 직전 산은에서 거액을 빌릴 때 동업자 신혜선씨의 신한은행 대출에 섰던 연대보증의 선(先) 해지가 조건이었다는 취지로 말한 녹취록을 확보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은 신씨가 신한은행 관계자들을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서 이 원장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 검사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을 담았다고 심 의원은 밝혔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이 원장은 '당시 은행에서 증인 명의로 돈을 못 빌리는 상황이었느냐'는 질문에 "회생 신청이 되어 있었다"고 답했다. '회생 신청은 취하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 원장은 "취하했지만, 회생 신청한 기록 때문에 대출을 잘 안 해준다"고 말했다. 우리들병원이 재정난을 겪자 이 원장은 개인회생을 신청했지만, 채무가 너무 많아 신청을 취하했다. 앞서 심 의원이 입수한 산은의 내규에는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