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일 산업계 주요 이슈는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금속노조 탈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소식이다. 이들은 조선하청지회의 파업 사태를 해결하는 데 금속노조가 제역할을 하지 못해 가입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벤처 정책나눔 협의회'를 개최했다. 자리에 참석한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은 경직적인 주 52시간 근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안정과 노후보장을 위한 공제제도인 '노란우산공제'의 부금(보험료) 조성액이 지난 11일 20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노조, 금속노조 탈퇴 검토...'노노 갈등 심화'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대우조선해양 파업 장기화로 '노노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금속노조 탈퇴를 검토 중. 대우조선지회는 13일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형 노조로 전환하자는 조직 형태 변경 총회 소집 요구 건을 접수했다고 공개.
조직 형태 변경 요구에 서명한 조합원은 1천970여명으로, 전체 4천720여명의 41%에 육박. 이들은 조선하청지회의 파업 사태를 해결하는 데 금속노조가 제역할을 하지 못해 가입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
지회는 7일 이내로 조합원 총회를 열어 조직 형태 변경에 대한 찬반 투표를 개시. 재적 인원의 과반이 투표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금속노조 탈퇴가 결정.
대우조선지회 관계자는 "지회도 하청지회의 처우 개선 필요성에 동의하는 분위기였지만, 파업 장기화로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내부 분위기가 악화했다"며 "요구가 정식으로 들어온 만큼 총회 소집은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언급.
◆"주52시간제 보완 건의"...중기부, 벤처 정책협의회 개최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창업·벤처 정책나눔 협의회'를 개최. 이영 중기부 장관은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7개 벤처·스타트업 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창업·벤처 정책에 대해 논의.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은 "경직적인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해 벤처·스타트업에서는 인력 운영에 애로사항이 발생한다"며 "보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건의.
이 장관은 "협의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검토해 정책 방향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협회·단체 대표들은 창업 초기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투자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
중기부에 따르면 국내 기술창업기업은 2017년 19만9천개에서 지난해 24만개로 늘었고, 벤처투자액은 같은 기간 2조4천억원에서 7조7천억원으로 증가.
◆"노란우산공제 부금 20조원 초과"...중기중앙회 "출범 15년만"
중소기업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안정과 노후보장을 위한 공제제도인 '노란우산공제'의 부금(보험료) 조성액이 지난 11일 20조원을 넘었다고 공개. 이는 노란우산공제 출범 15년만에 이룬 성과.
노란우산공제 부금은 출범 당시인 2007년 30억원에서 2017년과 2019년 각각 5조원, 10조원을 초과.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가입추세로 볼 때 2025년 재적 부금은 30조원, 2030년 50조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한편 소상공인이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하면 최대 연 500만원까지 소득공제 가능. 부금은 압류되지 않으며 폐업·사망 시 복리 이자율로 공제금을 수령.
◆개인정보보호 강화...쿠팡·네이버·카카오 "자율규제안 마련"
쿠팡,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온라인 쇼핑 중개 플랫폼 기업 10개사가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안을 마련. 정부는 참여 기업들에게 과태료·과징금을 대폭 줄여주는 혜택을 제공.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플랫폼 기업 10개사를 대표해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제출한 '온라인쇼핑 플랫폼 부문 개인정보보호 민관협력 자율규제 규약'을 의결. 참여 기업은 11번가, 네이버, 롯데쇼핑, 버킷플레이스, 위메프, 인터파크, 지마켓, 카카오, 쿠팡, 티몬 등 10개사.
자율규약에 따르면 우선 판매자가 플랫폼에서 구매자의 개인정보를 조회하거나 이용할 경우 휴대전화 인증과 같은 안전한 인증수단을 적용하고, 일정 시간 동안 활동이 없으면 자동으로 접속을 차단해서 접근 통제를 강화.
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주문배달, 구인·구직, 숙박, 부동산 등 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민관협력 자율규제가 활성화되도록 과태료·과징금 대폭 감경 등 인센티브를 확실히 부여할 계획"이라고 언급.
◆부산국제모터쇼...2030년 에어택시 가상체험
자동차 축제인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 새로운 교통수단인 수직이착륙 항공기의 미래상을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돼.
13일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 등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부산국제모터쇼에 전시관을 조성해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서비스를 소개. 최신 전기차와 친환경 기술이 선보이는 모터쇼에 SKT가 도심 교통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 항공 서비스인 UAM의 미래상을 제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대형 로봇팔 시뮬레이터 위에 올라 마치 UAM 항공기에 탑승해 비행하는 듯한 체험 가능.
SKT 측은 "부산국제모터쇼에서 UAM 사업 목표를 소개하고 실감 나는 에어택시 가상 체험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언급.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