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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디지털 인재(下)] "AI부터 빅데이터까지"…산업계, 디지털 인재 육성·영입 '총력'

기업들, 디지털 인재 육성에 '안간힘'…해외 지원도 
'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 AI·빅데이터 임원 '수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본격화로 청년 디지털 인재를 찾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오는 2026년까지 디지털 역량 보유 인력에 대한 수요가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이러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정부·기업의 다양한 지원 정책 및 관련 교육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또한 이를 찾는 청년 구직자들의 수요도 점증하고 있다. 이에 청년 디지털 인재에 대한 수요와 정부, 기업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인재 구합니다"…'청년 디지털 분야 종사자' 수요 급증
(中) "문과생도 교육 과정 참여"…디지털 인재 양성기관 청년취업사관학교 '눈길'
(下) "AI부터 빅데이터까지"…산업계, 디지털 인재 육성·영입 '총력'

 

【 청년일보 】 기술 발전이 우리 산업 구조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면서 이에 적응하기 위해 각 기업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8일 산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기업들은 빅테이터 및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 영입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기업들, 디지털 인재 육성 '안간힘'…해외 지원도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의 SW아카데미(이하 SSAFY, 싸피)는 디지털 인재 양성에 앞장선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10월 SSAFY 1기 모집을 시작으로 코딩과 모바일 트랙 등에서 실용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SW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SSAFY를 거쳐간 인원은 약 6천여명으로 80% 이상의 취업률을 자랑한다.

 

신한은행·신세계 I&C·다날 등 150여개 기업은 SSAFY 교육 수료자에 대한 특별전형 및 서류전형 면제 등을 통해 채용시 우대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그동안 대졸자 대상으로 운영되던 SSAFY를 올해 10월부터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 청년들도 지원할 수 있도록 모집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7일 SSAFY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따르면 디지털·반도체·에너지 등 첨단·신기술 분야는 2027년까지 약 34만5천명의 인력 부족이 예상된다"며 "청년들이 첨단산업 분야로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고용부·교육부 등 관계부처 및 경제계와 협력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인재 확보 및 양성을 위한 산업계의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들은 정부 지원하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디지털 특화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또 자사의 역량을 활용해 국외 청년들에게까지 기회를 제공하는 사례도 있다.


최근엔 방송업을 영위하는 LG헬로비전이 'LG헬로비전 DX(디지털 전환) 데이터 스쿨(DATA School) 3기'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교육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LG헬로비전과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의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사업'이다.


'LG헬로비전 DX 데이터 스쿨' 교육은 지난해 6월 1기를 시작으로 이번에 3기를 맞으며 DX데이터 인재 양성 전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최종 선발된 3기 교육생 28명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서초사옥 교육장에서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총 1천시간의 교육을 받게 된다. 방송산업 생태계 및 DX 데이터 이해를 위한 기초 과정부터 LG헬로비전의 실제 DX 데이터를 활용한 프로젝트 수행까지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집중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교육생들에게는 교육 수료 후 1년간 LG헬로비전 DX 부서나 데이터 분석 관련 직무 지원 시 서류전형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DX데이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관련 자격증 비용 등도 지원될 예정이다.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협약을 맺고 AI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례도 있다. 


지난 6일 AI(인공지능)·SW(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는 '구름'은 '카카오' 및 IT 교육 콘텐츠 플랫폼 '인프런' 운영사인 인프랩과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I와 SW분야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온오프라인 교육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사는 디지털 SW와 신기술 분야에 적합한 실무 인재를 양성하고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구름은 학습경험관리 플랫폼(LXP) '구름EDU'를 통해 다년간 축적한 교육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체 교육 시스템을 관리한다. 교육 과정 설계부터 실행·평가까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통해 교육생들이 최상의 교육을 받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교육생들이 실무 개발 환경과 유사한 환경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인프랩은 인프런의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육생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뛰어난 IT기술을 토대로 해외 청년들의 디지털 역량을 키워주는 사례도 있다. 


KB국민은행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와 지난 2일 글로벌 교육지원 사업인 '캄보디아 KB IT 아카데미' 발대식을 개최했다.


'캄보디아 KB IT 아카데미'는 KB국민은행이 지난 2023년부터 코리아 소프트웨어 인적자원개발센터와 협력해 캄보디아 청년들에게 금융산업 특화 IT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60명의 수강생에게 데이터 분석, 모바일 운영체계, 블록체인 등 금융분야에 필요한 IT 교육을 실시하고 팀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수강생 61명을 선발해 심화과정 교육을 지원하고 장학금도 지급했다.

 

 

◆ '혁신 기술기업' CJ대한통운, AI·빅데이터 임원 '수혈' 

 

또한 첨단기술 활용능력이 기업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만큼 중요해짐에 따라 이러한 인재를 임원으로 영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혁신 기술기업'임을 자부하는 CJ대한통운은 지난해 7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임원(경영리더)으로 김정희 데이터·솔루션그룹장과 김민수 AI·빅데이터 담당을 영입했다. 


데이터·솔루션 그룹을 총괄하게 된 김정희 경영리더는 서울대에서 전기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네이버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한 음성검색, 인공지능 번역 등 다수의 상용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후 현대차에서 AI전문 조직 '에어스(AIRS) 컴퍼니' 대표와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겸직하는 등 국내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의 연구 개발을 주도해 왔다. 


김민수 경영리더는 데이터·솔루션 그룹 산하 AI·빅데이터 담당을 맡는다. 김민수 경영리더는 카이스트에서 머신러닝, 데이터베이스 등을 전공하고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삼성SDS AI선행연구 부서장, 신한은행 AI유닛장 겸 신한AI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지내며 예측분석, 대규모 언어처리, 문서이해 등의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선진사에 적용하는 등 첨단기술의 사업화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미래 혁신성장을 좌우할 최고인재 확보로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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