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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금융 전망 - 금리]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국면...한국도 동결 기조 전망

내부 시각차 속...연준, 신중한 금리 정책 유지
부동산·환율 변수 고려...한은, 1~2회 인하 후 동결 가능

 

올해 국내 증시는 금리와 환율 흐름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연준과 한국은행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 위협 속 ‘고환율 뉴노멀’이 이어지면서 수입물가와 소비자물가를 자극하고 경기 회복 기대를 제한하고 있다. 이런 금리와 환율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증권가는 코스피 최고 5500을 전망하며, 반도체·AI·바이오·조방원·2차전지 등 업종을 올해 증시를 이끌 유망주로 꼽아, 투자자들은 금리·환율 동향과 증시 흐름을 함께 주시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국면...한국도 동결 기조 전망
② 원·달러 1500원 경계선...고환율 장기화에 물가 불안·금리 인하 후퇴
③ "코스피 고점 5500 전망 속...반도체·AI 등 주도주 부각"

 

【 청년일보 】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 국면에 접어들면서, 미국 연준은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민감한 한국 경제 역시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를 1~2회 인하한 뒤 사실상 연내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금리 동결과 고환율, 부동산·가계부채 부담 등 금융 안정 요인이 인하 폭을 제한하고 있어, 국내 통화정책은 신중한 조정 국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금리 동결 기조 전환 시사…2026년 인하 사이클 사실상 종료"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연 3.50~3.75%로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책금리가 중립 수준에 도달했다며, 향후 경제 상황 변화를 지켜볼 수 있는 위치에 와 있다고 평가했다. 이 발언은 당분간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3명의 위원이 금리 인하에 반대 의견을 내면서 내부 시각차가 두드러졌다. 점도표에서는 19명의 위원 중 7명이 금리 인하가 필요 없다고 판단했고, 4명은 한 차례, 8명은 두 차례 이상 인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정책금리 중간값은 2026년 말 3.4%, 2027년 말 3.1%, 2028년 말 3.1%로 9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이에 따라 올해 0.25%포인트 단일 인하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파월 의장의 임기 종료와 차기 연준 의장 후보 부상도 꼽힌다.

 

오는 5월 파월 의장이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부상하면서 통화정책이 정치적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러한 요인은 향후 연준의 정책 경로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은, 올해 금리 최대 2회 인하 후 동결 전망…부동산·가계부채 부담 제한적 완화"


한국은 개방 금융시장 구조와 높은 대외 의존도로 인해 미국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하다. 미국 금리 변화는 원·달러 환율, 자본 유출입, 글로벌 금융 여건에 즉시 반영된다.

 

최근 미국이 금리 인하에 적극적이지 않고 고환율 흐름이 지속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 조정과 가계부채 부담도 확대되고 있어 한은이 독자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 기준금리는 1회에서 최대 2회 인하 후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KB금융그룹은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은이 1분기 단 한 차례(0.25%포인트) 기준금리를 2.25%로 낮춘 뒤 인하 사이클을 종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추가 인하가 자산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불안을 키울 수 있어 통화완화 폭을 크게 가져가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또한 올해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예상되면서 국채 금리 급등 가능성도 제한돼, 공격적인 금리 인하 필요성은 낮아진다. 인하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는 부동산 가격 상승률 둔화가 꼽히며, 주간 상승률이 0.15% 이하로 떨어질 경우 인하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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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은 '2026년 국내외 경제전망'에서 한국 기준금리가 환율 변동성 등 제약 요인 속에서 최대 두 차례 인하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재정 확대와 점진적 통화완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환율 불안과 부동산·가계부채 등 금융 불균형 부담으로 인해 추가 인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준금리를 2.25%로 전망하며 사실상 연내 동결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 대응 시급성이 낮아지고, 금리 인하 명분은 약해진 반면 금융 안정 요인이 강하게 작용한다"며 연내 동결 전망의 근거를 설명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 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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