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 홀로 자신만의 생활을 즐기는 ‘나홀로족’들이 증가하면서 아르바이트도 혼자서 일하는 것이 더 좋다는 알바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20일 알바몬이 알바생 1910명을 대상으로 '나홀로족' 관련 설문 조사 결과 10명 중 8명(80.6%)이 '나홀로족'에 대해 알고 있으며 69.4%는 스스로를 ‘나홀로족’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혼자 하는 생활에 대해서도 10명 중 9명은 '만족(60.7%)'하거나 '매우 만족(34.1%)'하고 있었다.
이런 경향은 아르바이트에도 마찬가지다. 조사결과 ‘혼자서 하는 알바’가 ‘동료와 함께 일하는 알바’ 보다 더 좋다는 의견이 2배 가까이 많았다.
알바생들에게 선호하는 아르바이트를 선택하게 한 결과, ‘나홀로 하는 아르바이트가 좋다’는 응답자가 45.8%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특히 나홀로 알바를 선호하는 경향은 여성 알바생(51.9%)이 남성 알바생(36.6%)들에 비해 높았다.
업종별로는 ‘피트니스·스포츠센터 알바(77.8%)’나 ‘편의점 알바(61.1%)’, ‘사무보조 알바(56.9%)’ ‘화장품·의류매장 알바(54.4%)’를 하는 경우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동료와 함께 일하는 알바가 좋다’는 알바생은 25.3%에 그쳤으며, 나머지 28.8%는 ‘굳이 가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주유·세차장 알바생(46.4%)’들의 경우 동료와 함께 일하는 알바를 선호하는 경향이 가장 높았으며, 이 외에 ‘영화관·공연장 알바(40.5%)’, ‘공사·건설현장 알바(38.7%)’의 경우도 상대적으로 타 업종에 비해서 함께 일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홀로 알바'의 장점으로 ‘눈치 보지 않고 내 일정에 맞춰 일할 수 있다(51.3%)’는 점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동료와의 비교 및 경쟁 없이 일할 수 있다(15.2%)’, ‘굳이 동료와 친해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11.0%)’, ‘책임감 있게 일 할 수 있다(9.1%)’, ‘복장이나 외모 등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6.5%)’, ‘업무에 대해 잘잘못이 분명해 불합리한 대우가 없다(6.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동료와 함께 일하는 알바의 장점으로는 ‘업무를 분산할 수 있다(31.2%)’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함께 일하면서 즐겁게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30.0%)’가 2위에 올랐다. 이 외에 ‘짜증나고 힘든 일에 대해 공감해줄 사람이 있다(15.5%)’, ‘일을 잘하는 동료를 보며 배울 수 있다(6.1%)’, ‘혼자 일하는 것보다 덜 위험하고 덜 무섭다(3.7%)’ 등의 답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