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상위권 대학 출신 구직자조차 심각한 취업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의 가장 큰 원인은 '취업 장기화'로, '1년 이상 장기 구직을 각오하고 있다'는 응답도 69%에 달했다. 18일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천9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취업 체감 난이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가 대입보다 '취업'이 어렵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중에는 인서울 대학 출신 비중이 80%를 차지해, 상위권 구직자조차 취업을 어렵게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 진입을 앞둔 청년층의 취업 체감 난이도가 매우 높은 상황으로 분석된다. 이어, '취업 준비 과정에서 불안이나 공포를 느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무려 97%가 '있다'고 답해, 대부분의 구직자가 큰 압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감의 주요 요인으로는 '취업 장기화(52%)'가 압도적인 1위로 꼽혔다. 이어 불안을 느끼는 요소로 '경기침체(14%)'와 '경제적 부담감(12%)'이 뒤를 이었고, 이 외에도 ▲사회적 압박(7%) ▲진로 불확실(6%) ▲방대한 스펙 준비 요소(4%) 순으로 나타났다. 높아진 취업 장벽은 구직자의 취업 준비 기간에도 영향을 미쳤다. '
【 청년일보 】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이 또다시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7일 데이터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쿠팡의 신용·체크카드 결제 추정액은 총 3조2천2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온라인 쇼핑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치로, 2위인 11번가(2천915억원)와 비교해 약 11배에 달하는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2위부터 10위까지 주요 경쟁 업체들의 거래액을 모두 합쳐도 1조7천777억원 수준으로, 쿠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GS샵(2천668억원), G마켓(2천537억원), SSG닷컴(2천282억원), 다이소(1천954억원), CJ온스타일(1천881억원), 알리익스프레스(1천422억원), 현대홈쇼핑(1천242억원), 롯데홈쇼핑(876억원)이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 강자였던 다이소가 6위에 오르며 온라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가성비' 높은 상품을 무기로 온라인 쇼핑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다. 1인당 결제 금액에서도 쿠팡이 선두를 차지했다. 쿠팡 이용자의 평균 결제액은 20만원
【 청년일보 】 대표적인 서비스 내수 업종으로 꼽히는 숙박·음식점업이 통계 집계 이래 전례 없는 장기 불황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이 전혀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세, 국내 정치적 혼란 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자영업 위기가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103.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8%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숙박·음식점의 매출을 기반으로 작성된 서비스업 생산지수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2023년 5월부터 지난 2월 사이에 작년 1월만 제외하고는 내내 감소했다. 작년 1월엔 생산이 작년 동월대비 마이너스만 면했을 뿐 보합으로 제자리걸음이었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22개월째 단 한 번도 늘지 못하는 불황이 계속된 것이다.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최장 부진' 기록이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가 2년 가까이 하락하면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회복됐던 업황도 다시 팬데믹 수준으로 악화했다. 지난 2월 생산지수는 2022년 3월(101.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 청년일보 】 서울의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지난 2월 3%를 넘어서며 2년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10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월 서울 오피스 임대 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빌딩의 평균 공실률은 3.06%로, 전월(2.83%)보다 0.23%포인트 오른 것은 물론 전년 동기(2.27%) 대비 0.79%포인트 상승했다. 2월 서울의 주요 오피스 권역별 공실률을 보면 강남권역(이하 GBD)이 3.4%로 가장 높았으며 종로와 광화문을 포함하는 도심권역(이하 CBD)은 3.04%였다. 여의도권역(이하 YBD)은 2.41%로 나타났다. 특히 GBD의 공실률은 작년 2월 1.72%였으나 1년 새 2배 상승했다. YBD도 전년 동월(1.4%) 대비 1%포인트 이상 올랐다. GBD 내에서도 중형빌딩(2천평 이상~5천평 미만)의 공실률이 4.44%로 가장 높았다. 중대형빌딩(5천평 이상~1만평 미만)의 공실률도 4.19%로 4%를 웃돌았으며 소형빌딩(2천평 미만)이 3.49%로 그 뒤를 이었다. 프리미엄 빌딩(2만평 이상)과 대형빌딩(1만평~2만평)의 공실률은 각각 1.44%, 1.9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CBD 내에선 중형빌딩의 공실률이 5.
【 청년일보 】 최근 몇 달간 이어진 계엄령 논란과 대통령 탄핵 정국은 한국 정치의 지형을 뒤흔들었다. 그 과정에서 특히 20대가 '정치의 주변'에서 '정치의 중심'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부분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이 주를 이루는 20대는 전통적으로 낮은 투표율과 관심도로 인해 '정치 무관심층'으로 분류돼왔다. 실제로 지난해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20대 투표율은 52.4%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낮았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논의되던 지난해 말, 분위기는 달라졌다.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 수많은 20대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특히 응원봉을 든 20대 여성들이 주축이 된 이 집회는 아이돌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형식으로 이목을 끌었다. 노래와 구호가 뒤섞인 이 새로운 형태의 집회는 청년 세대의 독창적인 정치 표현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5일 한국갤럽의 월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8~29세 여성의 탄핵 찬성 비율은 1월 81%, 2월 79%로 모든 연령·성별 중 가장 높았다. 3월에도 72%로 높은 수치를 유지하며, 20대 여성들이 탄핵 정국에서 강한 정치적 의사를 표출했음을 보여준다. 반면, 같은 연
【 청년일보 】 지난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자살 사망자 수가 전년비 8.5% 증가하며 지난 10년 사이에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4명 중 1명은 '경제생활 문제'가 자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존중시민회의는 3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자살대책 팩트시트(factsheet)'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국내외 통계자료들을 인용해 이뤄졌다. 통계청 '2023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천978명으로 1일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8.3명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는 27.3명으로 전년 대비 2.2명(8.5%) 증가했다. 이 증가율은 자살자 수가 가장 많았던 2011년 이래 2018년 9.5% 증가에 이어 지난 10년 사이에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020년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 24.1명으로, OECD 국가 42개국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OECD 자살률 통계비교(2020년 기준)에서 인구 10만명당 15명 이상의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에 이어 리투아니아(20.3명), 헝가리(16.1명), 슬로베니아(15.7명)
【 청년일보 】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반대 의견이 46%로, 찬성(39%)보다 높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반대 의견이 46%, 찬성 의견이 3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5%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9세 청년층의 반대 응답률이 63%로 가장 높았고, 30∼39세에서도 반대 의견이 58%를 차지했다. 40대는 50%, 50대는 45%가 반대 입장을 보였으며, 60대(36%)와 70세 이상(24%)에서는 반대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NBS는 "40대 이하에서는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었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반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국회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이번 개혁안은 연금 보험료율을 기존 9%에서 13%로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3%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 청년일보 】 최근 들어 청년기의 생애과정이 구조적으로 변하며 1980년대생부터 여성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남성을 추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가통계연구원은 '생애과정 이행에 대한 코호트별 비교 연구: 교육·취업' 보고서를 발표했다. 1970∼1994년생 청년 세대를 5년 단위 코호트(cohort·공통된 특성을 가진 사람들 집단)로 나눈 다음 교육 수준, 고용, 자립 시기 등 지표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대생은 여성보다 남성의 대학 이상 졸업자 비율이 높았으나, 1980년생부터는 여성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980∼1984년생의 대학 졸업 이상 비율은 남성이 69.4%, 여성이 72.1%를 각각 기록했다. 1985∼1989년생의 경우 남성은 72.2%, 여성은 77.3%였다. 특히 1990∼1994년생의 경우 여성의 대학 졸업 비율이 78.5%로, 남성(65.3%)보다 13%p나 높았다. 아울러 대학 졸업자 중 대학원 진학 비율도 1980년대생부터 여성이 남성을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청년 취업 시기는 지연되는 양상을 보였다. 첫 취업 연령을 코호트별로 추정한 결과, 25∼29세인 시점을 기준으로 1975∼19
【 청년일보 】 한국의 고령층 빈곤 문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해 심각한 수준이며, 여성의 정치 참여율도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이 24일 발간한 '한국의 SDG(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현황 2025'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소득 불평등 완화, 보건 위기 대응, 신재생에너지 생산 등에서 발전을 이루었으나, 고령층 빈곤과 성평등, 기후위기 대응 등에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처분가능소득 상대적 빈곤율은 14.9%로 2021년(14.8%)보다 소폭 증가하며 정체 상태를 보였다. 특히 66세 이상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로, 2022년 기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득 불평등은 완화됐으나 자산 불평등은 심화했다. 2023년 처분가능소득 지니계수는 0.323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순자산 지니계수는 0.605로 2018년(0.588) 이후 증가했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함을,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함을 의미한다. 여성의 정치 참여율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20.0%로, 2020년(
【 청년일보 】 국민 10명 중 7명은 가계경제가 지난해에 비해 악화됐다고 인식했으며,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는 물가 상승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생경제 현황 및 전망' 조사를 통해 20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가계경제 상황이 1년 전에 비해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71.5%에 달한 반면, '개선됐다'는 28.5%에 불과했다. 1년 전을 100으로 했을 때 현재의 가계경제 상황이 얼마나 개선 또는 악화됐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20∼30% 악화'가 2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0∼10% 악화'(23.2%), '10∼20% 악화'(21.5%), '0∼10% 개선'(18.5%)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큰 분야는 '물가 상승'(71.9%)이 압도적이었고 '실질 소득 감소'(11.9%), '일자리 부족·불안정'(9.5%)이 뒤를 이었다. 물가가 가장 크게 오른 부문으로 식료품·외식비(72.0%)가 가장 많이 꼽혔고 에너지 비용(11.0%), 주거비(4.5%), 공공요금(3.4%) 등 순이었다. 일자리·사업 안정성에 대해서는
【 청년일보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4일 공개된 '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는 지난 2023년 국내외 게임산업의 현황을 정리한 보고서다. ◆ 2023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 22조9천642억원, 종사자 수 8만4천970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게임시장의 성장률 자체는 둔화했지만, 게임산업 규모는 꾸준히 성장을 이어갔다. 2023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22조9천64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수출액은 83억9천400만달러(한화 약 10조9천785억원, 한국은행 2023년 연평균 매매 기준율 1천307.90원 적용)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2023년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0.7% 상승한 총 8만4천970명이다.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는 5만1천783명(60.9%), 게임 유통업 종사자 수는 3만3천187명(39.1%)이며, 지난 2022년에 이어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가 유통업 종사자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콘진원은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가 25조1천899억원에 달할 것
【 청년일보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8%, 더불어민주당은 36%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3%를 기록했으며, '지지 정당 없음' 응답은 2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했으며,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1%), 홍준표 대구시장(7%), 오세훈 서울시장(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1.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