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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재발 가능한 스팩株의 '이상행보'…투자에 신중함이 필요한 이유

 

【 청년일보 】 최근 증권가내 스팩주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팩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줄임말이다. 비상장 기업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페이퍼컴퍼니를 말한다. 합병 협상이 3년 이내에 실패하면 상장폐지된다. 특히 증권가내에서는 합병 성공률은 희박하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 43개사(재상장·스팩 제외) 중 스팩과 합병상장한 기업은 9%(4개사)에 불과하다. 

 

스팩주 공모 과정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주당 2000원으로 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들에게 스팩주는 3년만 지나면 최소한 원금을 받을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급등락 때 주가 상승만 보고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은 경우가 다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 과정 이후 스팩주를 매수한 투자자가 급락으로 인해 손실을 봐도 원금을 확보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말부터 스팩주들의 폭등세가 이어지면서 금융투자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달 24일 삼성스팩2호가 상한가까지 치솟으면서 스팩주에 대한 관심이 부각됐다. 다음 거래일인 25일에는 삼성스팩4호와 삼성스팩2호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3일 후인 28일에는 4개의 스팩주가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3일(신영스팩6호)부터 22일까지 3거래일 동안 스팩주가 상한가를 달성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하이제6호스팩과 유진스팩6호는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면서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하이제6호스팩과 유진스팩6호는 지난 18일 각각 전날보다 29.91%, 29.98% 급등 마감했다.

 

그러나 21일 증시에서 이들 종목은 모두 급락했다. 

 

심지어 지난 17일 상장한 삼성머스트스팩5호는 유례없는 따상상상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공모주에서도 찾기 어려운 행보다. 일각에서는 가상화폐에 몰리던 자금이 일시적으로 스팩주에 몰린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후 2거래일 연속 주가가 내려앉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다수 스팩들이 합병 대상 기업 확정 등과 상관없이 주가 과열 영상을 보인다”며 기획감시에 돌입했다. 하지만 스팩주는 다음거래일 하루만 상승률 상위 종목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7일 코스닥 상승률 상위 50위 종목내에 재등장했다. 한국거래소의 제동도 효과가 없던 셈이다.

 

증권가의 스팩 종목 보고서도 드물어 투자자들이 참고할 자료도 부족하다. 결국 투자자가 의존할 것은 자신뿐이다. 스팩주 투자를 한 것이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으로 남을 수 있다. 스팩주의 폭등은 재발될 수 있다. 스팩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이유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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