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직장인 10명 중 6명은 기존보다 여가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잡코리아가 최근 직원 수 300인 이상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471명을 대상으로 '주52시간 근무제와 여가시간' 설문조사 결과 58.8%의 직장인이 '여가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운동 및 건강관리(56.7%) △취미생활(45.5%) △가족 및 친구와 시간 보내기(34.3%) △휴식(21.3%) △직무 자격증 취득(17.7%) △밀린 집안일 하기(15.9%) 등의 활동을 하며 늘어난 여가시간을 즐기고 있었다(복수응답).
반면,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업무강도가 높아졌다는 의견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근무시간 내 업무강도 변화를 조사한 결과 기존보다 '업무강도가 높아졌다'는 답변이 38.0%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기업(45.3%)과 중소기업(40.0%)에서 업무강도가 높아졌다는 답변이 평균보다 높았고 공기업/공공기관의 경우 16.7%로 평균보다 적었다. 전체 직장인 중 업무강도가 기존과 '비슷하다'는 답변은 59.7%였고 '업무강도가 낮아졌다'는 답변은 2.3%로 적었다.
근로시간 단축과 함께 인력 충원을 실시한 기업은 10곳 중 3곳뿐이었다. 인력을 충원했다는 답변은 공기업/공공기관(38.1%)과 중견기업(36.4%)이 평균보다 높았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별도의 인력충원이 없는 경우 기존보다 적은 근로시간(주52시간) 동안 동일한 업무량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업무강도가 증가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