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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정치권 주요이슈] 황교익 리스크 털어낸 이재명, 화재 '먹방' 곤혹···내홍 양상 잦아드는 국민의힘 外

【 청년일보 】지난주 정치권을 달군 최대 화두는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로 내정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거취 문제, 그리고 녹취록 공방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홍이었다.  


인사 파문의 한복판에 섰던 황씨는 결국 지난 20일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에서 하차했다. 내정 사실이 알려지며 '보은 인사' 논란이 불거진지 꼭 일주일 만이다.


황씨는 페이스북 글에서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를 내놓겠다"면서 "소모적 논쟁을 하며 공사 사장으로 근무를 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경기지사는 황씨가 훌륭한 자질을 갖춘 전문가로서 경기관광공사에 적격자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해 사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황씨의 중도 하차로 이 지사는 일단 '황교익 리스크'를 털게 됐다. 하지만 지난 6월 이천의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 당시 황씨와 유튜브 채널 '황교익 TV' 녹화 촬영을 한 것을 두고 여야 주자들이 일제히 비판하는 등 여진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한동안 국민의힘 내부를 뜨겁게 달궜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신경전이 잠잠해지고 있다.


이 대표와 원희룡 전 제주지사 간 통화 내용의 진실공방으로 포커스가 옮겨가기도 했지만 당사자 모두 확전을 우려하며 언행에 신중을 기하는 기류가 읽히고 있는 것이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녹취록 공방과 관련해 "며칠 사이 진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내홍 양상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잠복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이재명 경기지사 정책자문그룹 '세바정' 공식 출범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원하는 1800명 규모의 정책자문그룹 출범. 명칭은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로 일명 '세바정2022'로 불려. 


지난 2017년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이 지사의 공약을 총괄해온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을 비롯해 노무현 정부 출신인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문재인 정부 내각에 참여한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공동대표.


강신철 한남대 교수, 김기석 강원대 교수, 김동규 동명대 교수, 김현지 서울대병원 권역응급센터 진료교수, 임윤옥 한국여성노동자회 자문위원, 허민 전남대 교수 등도 공동대표단으로 활동. 


정책 고문단에는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와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참여. 박순성 전 민주정책연구원장, 서왕진 전 서울연구원장, 김윤태 우석대 교수도 주요 역할을 맡게 될 예정.


자문단은 강명구 뉴욕시립대 교수, 강정민 전 원자력안전위원장, 김성일 예비역 육군 중장, 박노벽 전 주러시아 대사,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이종오 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황인국 예비역 육군 대장 등으로 구성.


원희룡 전 제주지사···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연한 폐지 공약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과 연한을 폐지하는 주택공급 확대 공약을 발표.


원 전 지사는 문재인 정부가 안전진단 기준을 재건축 규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 한 뒤 현 정부 들어 안전진단 기준이 변경된 후 안전진단 탈락률이 16배가 증가했다고 주장.


이어 아파트 재건축을 막고 있는 주범인 안전진단 기준과 최소 30년으로 설정된 재건축 연한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원 전 지사는 재건축을 정부가 막을 권리는 없으며, 이는 재산권 침해라고 강조한 후 폐지 공약이 실현될 경우 수도권에 30만호 이상 공급이 가능하다고 역설.


원희룡, "곧 정리한다는 이준석 대표 발언 대상은 윤석열 후보"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윤석열 정리' 발언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통화 녹음파일 전체를 공개하라고 촉구.


원 전 지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내부 분란을 더 이상 키우면 안된다는 우려와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책무 사이에서 거듭 고민했다. 결론적으로 이 대표와 제가 분명한 사실관계를 밝히는게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혀. 


앞서 원 전 지사는 이달 초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당내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곧 정리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밝힌 바 있어.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의 갈등설이 정리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화 내용 중 논란이 된 부분의 녹취록을 공개. 


하지만 원 전 지사는 "곧 정리된다는 말 앞에는 여의도연구소 지지율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그렇게 하고 나서 원희룡의 지지율은 오른다는 덕담까지 했다. 이 내용을 어떻게 갈등 상황 정리라는 의미로 볼 수 있고,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나"라고 반문.


美 안보보좌관 "바이든 대통령, 한국과 유럽에서 미군 감축 의향 없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이나 유럽에 주둔한 미군을 감축할 의향이 없다고 밝혀. 


설리번 보좌관은 아프가니스탄 사태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대(對) 국민연설에서 '미국의 국익이 없는 곳에서 미군을 희생시키지 않겠다'는 취지로 한 언급과 관련해 한국도 여기에 포함되느냐는 질문 받아.


설리번 보좌관은 이에 "대통령은 그가 반복적으로 말해온 것처럼 한국이나 유럽으로부터 우리 군대를 감축할 의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언급. 또 한국과 유럽의 경우 내전이 아닌 시기에도 외부의 적에 대항해 오랫동안 미군의 주둔을 유지해 왔던 곳이라고 설명.


국민의힘, 국회부의장-정진석, 예결위원장-이종배, 국토위원장-이헌승 내정


국민의힘은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과 7명의 상임위원장 후보자를 내정.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어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의원을 선택. 정무위원장에 윤재옥, 교육위원장에 조해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이채익, 환경노동위원장에 박대출, 국토교통위원장에 이헌승,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이종배 의원을 각각 내정.


상임위원장 후보자들은 단독 입후보해 별도의 경선 없이 내정됐는데, 이들은 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될 예정.


이번 상임위원장 내정은 지난달 여야 원내대표가 상임위원회 재배분에 합의한데 따른 것으로 1년 2개월 만에 원(院) 구성이 정상화되는 셈.

 

 

'나꼼수' 김용민, 이낙연 발(發) '유튜브 블랙리스트' 작성 사과 촉구


'나꼼수' 출신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를 비롯한 진보 성향의 일부 유튜버들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서 이른바 '유튜브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며 캠프의 공식 사과를 요구.


고발뉴스TV, 김용민TV, 새날TV, 시사타파TV, 열린공감TV, 이동형TV 운영자들은 공동 입장문을 내고 "이낙연 캠프는 자기들에게 비우호적이라는 예단으로 우리를 지목하고, 방송 내용과 성향을 분석한 괴문서를 제작했다"고 주장. 그러면서 "이낙연 발 블랙리스트에 경악한다. 이 후보가 직접 사죄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


이들은 괴문서와 관련, "몇몇 유튜버에 경기도 홍보비 수억 원이 들어갔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우리가 특정 정치인의 이익을 위해 봉사했다는 식의 논리를 편다"며 "이 후보는 근거를 대라. 당신이 거명한 매체 대부분은 경기도는 물론 그 어떤 공공기관으로부터 광고를 받은 바 없는 언론이나 유튜버"라고 주장.


하지만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일부 유튜버들이 암약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찬양하고, 이낙연 후보는 깎아내리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이참에 경기도는 유튜브 홍보 예산을 정정당당하게 공개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


김종인, 녹취록 공방에 "며칠 사이 진정될 것···대수롭지 않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녹취록 공방'과 관련해 "며칠 사이 진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김 전 위원장은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정당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 개인적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언급.


그는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 취임 이래 당에 변화를 가져오려고 애를 많이 쓰고, 그런 노력과 과정에서 다소 무리한 것도 있고, 그래서 잡음도 있는 것 같다"면서 "본인 스스로도 전반적인 상황을 재조정할 수 있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여러 잡음은 곧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


김 전 위원장은 이어 "이 대표는 내년 대선 승리를 이끌지 못하면 정치 커리어에 문제가 된다는 것을 본인도 잘 인식할 것"이라면서 "이 문제를 단시간 내에 해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


언론중재법 강행한 여당, 다음 타깃은 포털의 뉴스 편집권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언론 입법에도 속도를 낼 태세. 역풍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강성 지지층의 숙원 과제로 남아있는 현안들을 잇달아 처리하겠다는 입장.


언론 관련 개혁 입법의 다음 타깃으로는 신문법과 미디어바우처법 꼽혀. 신문법 개정안은 포털 사이트의 뉴스 편집권을 제한하는 내용. 미디어바우처법 제정안은 정부 광고를 집행하는데 언론의 영향력 평가를 반영한다는 내용 담고 있어.


더불어민주당은 이들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지만 언론계 및 야당과의 갈등이 또다시 재현될 공산.


◆ 野 "이재명,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황교익과 '먹방'···물러나야" 


국민의힘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던 황교익씨가 자진해서 사퇴하자 인사권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지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공세 수위 높여. 특히 대권주자들은 이 지사가 대선후보로서 도지사 인사권을 남용하고 있다는데 초점을 맞춰. 


윤석열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이 지사는 황교익씨 자진 사퇴로 인사파동 사태를 어물쩍 넘어갈 것이 아니라 본인의 지사직 사퇴를 통해 '지사 찬스'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논평.


이천의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일 이 지사가 황씨와 마산에서 떡볶이를 함께 먹으며 유튜브 방송을 촬영한 것을 두고도 맹공 이어져.


대권주자인 윤희숙 의원은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도민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을 때 도지사가 멀리 마산에서 떡볶이 먹으며 키득거리는 장면은 사이코패스 공포영화처럼 소름 끼친다"며 지사직 및 후보직 사퇴를 촉구.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경준위원장 사퇴···"선관위원장도 맡지 않겠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이 당 내홍 사태 와중에 경준위원장 직을 사퇴. 그러면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


서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경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캠프의 오해와 억측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의심받는 처지에서 경준위원장 직을 내려놓고, 거론되는 선관위원장도 맡지 않겠다"고 밝혀.  


최근 당내에서는 서 의원이 당헌·당규에 규정되지 않은 토론회를 추진하는 등 중립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갈등 양상이 표출. 특히 이준석 대표가 서 의원을 선관위원장으로 임명하려고 하자 더 큰 반발이 나온 상황.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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